[넋두리] 얼마전 친구놈들하고 같이 만나 얘기나눴는데.. 다들 힘들어하는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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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2월生(친구들 및 동갑내기들은 87년生)으로 투잡체제(아침 마트일 3시간 주5일, 저녁일 학원강사-한능검,세능검 역사과목 담당.- 2시간 주4일-)로 5~6년間 일했던거 4월달에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 통보로 다 정리하고, 실업급여 의지한채로 수능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에 일반고 인문계 나왔고요..
얼마전 오랜만에 고교 동창친구들 만나 저녁밥 먹으며 얘기 나누는자리 가졌는데.. 전반적으로 친구들이 다들 어려워하더군요(...) 독립생활을 하는 친구들만해도 대략 2~3명정도뿐.....
대부분이 살기 팍팍해하고 그 중 한명은 3D프린팅 사업하며 자영업하는 친구놈(이 친구는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졸업)은 매달 적자에 시달려 어려워하지않나.. 한명은 얼마전 직장일 권고사직 받아 그만뒀다고 하더군요.(이 친구는 외대 용인캠 스페인어과 전공)
친구들하고 같이 밥먹는자리에서 진로얘기가 나오자, 다들 어려워하는 모습들이 역력했습니다... 고교 동창들 4~5명하고 같이 만난 자리였으나.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잘 안풀려하는 모습들을 많이봤습니다.(...)
저는 친구들 앞에서 일 다 그만두고 교대 입시를 준비하고있다고 친구한테 밝혔는데. 동창친구들은 향후 교대가 전망이 매우 어두워질거라면서(초등임용 된다해도 큰 문제가 '대기발령'이라고 이게 계속 썩힐가능성이 높다고 말들 많이합니다..) 이왕한다면 한의대급으로 도전하라고 저에게 권하더군요... (이쪽은 이공계인데. 인문계인 저같은 인간이 지원이 가능할련지 의문이거니와.. 들어갈 성적이 턱없이 부족한 현위치..;;)
결국 여러 얘기들 끝에 친구들 앞에서 '일단 성적부터 나오고 진로얘기는 차근차근해두자'고 입장 정리하며 얘기 마쳤지만..
속으로 겁이많이 나면서도.. 진로에 대해 참 많이.. 고민됩니다..(..) 평상시 교육계 및 역사연구쪽에만 지내왔던 저였던지라.. 참..
현재로선 개인적 경제문제는 딱히 문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개인적으로도 나름 투잡만 5~6년뛰면서 돈을 조금 모아뒀습니다. 군복무때 전문하사 시절 2000만원 정도 목돈 마련한것도 있고요. 주택청약통장 1500만원 정도 쌓아둔상태. 대학 등록금은.. 비록 어머니(전직 초등교사)하고 아버지하고 이혼했지만. 아버지가 전직 은행지점장-지금은 사라진 은행인데, 주택은행이라고 있었습니다. 국민은행으로 합병되었고, 국민은행 성남 모란점 지점장으로까지 일하시다 퇴직-으로 , 자녀 대학등록금 장학지원제 받는게 있습니다. 이게 지금도 유효), 근데 진로와 제 자신의 능력부족을 생각하면..(....)
솔직한말로 뭔가 지푸라기라도 뭔가 잡고싶은 심정이기도하고.. 솔직히.. 어떻게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밤12시에 잠을 자기까지 수면시간 3+1~2시간(밤 3시간, 낮잠 1~2시간) 유지. ,산책 1~2시간 이외 거의 공부에만 매진하고 지내며 말이죠.. 요즘 기운이 없는채로 공부에만 묵묵히하고있습니다.. 무기력한 기분만 들고있고..
20대때 사범대학(역사교육과) 다녔을때 사범대학의 우울한 현장을 보면서 큰 방황과 실의에 빠져 지냈던거.. 한심한 제 제신에 생각 잠기며.. 혼잣말 주저리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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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요즘은 다들 힘들죠.
교대 임용이 아무리 힘들어도 발령은 상관 없습니다. 실제로 초등 임용 발령대기자가 3년 동안 발령이 안나서, 임용 취소된 적이 있는데, 헌법재판이었나 걸어서 승소했어요.. 그리고 임용 적체 지금 최악인 서울조차 3년 안걸려서 발령 다 납니다..
다만 21학번으로 올해 입학한다면 발령 그 자체보다는 합격도 녹록치 않을 거 같다는 사견입니다.
헉.... 경기 인천지역도 임용 힘든가요?
네
지금 16학번 기준 2대1 둘다 넘겼는데, 님이 올해 교대 입학하면 못해도 3,4대1은 각오하셔야.. 하물며 경인교대도 아니고, 지방교대를 가신다? 진지하게 지가점도 못 받고, 분위기에 쫄아서 님이 간 지방교대 주변 지역 칠 확률이 훨 높아지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하신다면, 지방 도지역 교사가 목표가 아니라면, 굳이 교대 갈 필요 없다. 다만 수능 성적을 망쳐서 국숭세단 점수라면 걍 교대를 쓰고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