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수능 예비시행에 대한 모든 것 1. 유형변화와 학생체감 + 학계내부상황 + 사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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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이라. 요약부터 드리면.
내년부터 ~+3년 정도 예상되는 개정 수능의 기조는
2014~2017학년도 이후 변화된 특징인
'유형은 같되 요구하는 능력이 이전과 매우 다른 느낌'의 시험에서
2022~학년도 이후 변화될 특징일
'유형은 다르되 요구하는 능력이 이전과 매우 같은 느낌'의 시험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파일 링크는 아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http://www.kice.re.kr/boardCnts/fileDown.do?fileSeq=995404f15e1ff722694b50acfc04fec5
우선 드릴 말씀은.
멘탈부터 챙깁시다.
6평 응시조차 하지 않은 이 시점,
내년 수능 시행을 올해 수험생이 신경을 쓰는 이유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인생은 예측대로 가지는 않지만, 예측한 방향성에 큰 지배를 받습니다.
내년 시험을 치더라도, 올해 만들어 놓은 실력과 상황과 준비에서 시작점이 결정됩니다.
절대, 인생도, 입시도 출발선이 같지 않습니다.
불안한 멘탈로 스스로 불리한 상황을 만들지 맙시다.
무엇보다, 올해 수능을 해결할 수 있는 명확하고도 명백한 방법이 존재하는 이 시점에,
올해 입시에 집중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 그 상황으로 인해 흔들린 멘탈이 문제이지
절대로 수능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1. 지금 멘탈이 불안하다면,
2. 당장 지금의 불안한 멘탈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소 분석하고,
3. 그 중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불가능한 문제 분류하고
4. 그에 따라 해결 가능한 방법들 안에서 해법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전형적 입시 상황에서 벗어난 학생들의 공통점인데, 3개월 정도부터, 18개월 이내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습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예를들면, 재수생~쌩삼수생의 경우, 재수생은 보통 2~4월까지는 반 분위기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지만, 5월이 넘어가면서 재종반 반 분위기가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쌩삼수생들은 보통 9월 이후 많이 무너집니다.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개강시기 등에 차이가 있어서 많은 편차가 보이지만, 슬슬 무너지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충분히 예상된 문제이니, 지금 부터 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글 쓴 목적인 2022 예비 시행에 대한 분석 내용을 1차로 간략히 설명드립니다.
2022학년도 예비 수능이 예정대로였으면, 학교에서 고2 대상으로 모의고사 형식으로 시행되었어야 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평가원의 공문서만 나온 상태입니다.
특징은
1. '실험적' 시도
2. 2004년 처음으로 출제매뉴얼이 공개되며, 원래 부터 평가원에서 설정하려 했었던 여러 실험적 시도들, 특히, 2014 예비수능에서도 보여줬던 시도들이 좀 더 발전된 형태로 표현되었음.
3. 하지만 결국 2014 예비시행에서 그랬듯, 전형적인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긴 어려워 보이며
4. 화작, 문법, 문학에서 특이점은 크지 않으나 (비평 유형은 이미 기출)
*참고로, 선택과목에서 독서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화법 작문 선택, 문법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언어와 매체 선택으로 예상됩니다.
5. 독서에서 상호텍스트성과 같이 (가), (나)와 같은 독서 2지문 엮는 유형이 제가 재작년 부터 예상한 대로 정확히 출제 되었고,
가장 중요한 이슈. 국어 '개념' 출제 => 폐기 또는 기존 고난도 독서 유형과 통합.
6-1. 독서에서 정보량 폭발, 정보 압축, 정보 변형, 정보 생략으로 인해 발생한 급격히 어려워진 현 수능 체감 난이도의 유지
vs
6-2. 독서 교육과정에서 실현하려 했었던 '국어교육학에서 바라보는 독서교육'에 대한 이론적 실현
이라는 측면에서, 현 시험은 6-2의 기조를 향해가고 있으나
결국은 6-1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독서 '개념' 파트에 대한 문항 출제 시도는 2014 예비수능에도 있었으나,
그 독서 '개념'이라는 것이, 과거 없어진 듣기 평가 수준의 체감 난이도로 다가 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선택과목 출제 방식을 선택한 국어교육과 내부 사정에 의해, 결국 의미 없는 문항 정도로 판단되어 폐기되거나,
아니면, 현 수능과 마찬가지로 정보량을 엮어 출제하는 형태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눈에 띄는 유형들은 추론적 이해, 비판적 이해 유형을 좀 더 평가원에서 정립한 의도에 맞게끔 설계하고 개발한 문항들인데,
이런 시도가 과하게 되면 현 수능의 대전제인, '학교 수업과의 연계'라는 측면이 무너지고,
자연 언어에서 논리학, 언어학 베이스의 시험 성격으로 비추어질 리스크 때문에,
원래 유형대로 회귀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두번째 중요한 이슈인, 선택과목 체제 => 폐기 예상. (08학번 등급제 수능까지는 아니더라도...)
화법, 작문, 문법, 문학, 독서는 물론, 매체언어까지 들어온 상황에,
국어과 내부에서도 논쟁거리이며, 그 타협이 선택과목 체제였으나, 역시 모두 불만입니다.
지금 예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문항 수와 시간은 45문항 80분 체제 유지.
문항 수는 화법 4, 작문 4, 문법 4, 매체 3, 문학 15, 독서 15 으로 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중간 중간 화작 통합형이 보이거나, 언어와 매체 통합형이 보이겠지만,
화작 통합형의 가능성은 존재해도, 언어 매체 통합형의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입니다.
애초에 화법과 작문에서는 교수님의 교집합이 있지만,
매체는 오히려 화법 작문 교수님들 사이에서의 교집합이 있고,
결국 언어와 매체는 편제상 묶일 수 밖에 없었지만, 가장 무리가 있는 조합입니다.
특히, 선택과목 체제는 시험에 대한 공정성 문제라는 가장 근본적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고,
학계 내부에서도 선택과목 체제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회의적 시선 역시 가득 들어차 있는 상황입니다.
수학 선택과목 역시 과거 이산수학의 경우 전국에 20명 남짓 선택하는 과목이 되었을 정도로 의미가 없었고,
아예 과목적 성격이 다른, 물 화 생 지 및 개념 범위가 다른 1 or 2 과목 선택과는 차원이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 이유로 잠시, 학생들의 학습량을 줄여준다는 명목으로 선택과목 체제로 유지는 되겠지만,
몇 년 안에 결국 선택 과목 없는 형태로 회귀 될 수 밖에 없고,
결국, 원래 그랬듯 전형적인 언어영역 - 국어영역 유형에서 벗어나긴 어려워보입니다.
다만, 유형 자체는 비슷해 보이더라도
담고 있는 내용, 정신, 출제 방향,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독서 형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 기점이 2014학년도인데, 그 변화의 특이점으로, 모든 사람이 공감하기 시작하는 시점은 2017학년도입니다.
쉽게 말해
'국어 시험이 너무 어렵다'
라고 느끼는 그 지점
이유는
1. 정보 압축
2. 정보 생략
3. 그로 인한 왜곡과 지문내에서 논리나, 정보 위계의 오류
4. 동시에 폭발적인 정보량
이라는,
학생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수능 국어 시험이 어려운 이유 자체는 변하지 않는 유형과 시험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제 사견을 덧붙이면,
2022학년도 예비평가가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갖게 된 배경과 고민을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국어교육학 학문적 성취에''만' 초점을 두는 시험으로 변해감에 있어서의 반발이 상당하기 때문에, 결국 원래 국어 영역 유형에서 크게 변화하긴 어렵습니다.
국어교육학 박사 이상을 염두하시는 분들, 특히, 현업에 계신 교수님들께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데,
'국어교육학'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 동시에 학문 영역 자체의 존립 문제와도 맞닿아 있어,
당연히 내부적으로는 '국어교육학' 독자적 학문 영역 구축과
그 결과로 만들어진 교육과정, 교과서, 수능 국어영역까지 확립하려하는 시도 자체는 내부적으로 환영이지만,
그 변이가 크면 클수록 외부의 간섭과 저항도 커집니다.
결국에는 타협점을 찾아가게 됩니다.
결국,
현 수능 유형 자체는 크게 건드리기 어렵지만,
당분간 1~3년 정도 예상되는 개정 수능의 기조는
2014~2017학년도 이후 '유형은 같되 요구하는 능력이 매우 다른 느낌'의 시험에서
2022~학년도 이후 '유형은 다르되 요구하는 능력이 매우 같은 느낌'의 시험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6평 대비, 사후 대비가 바쁜 시점에 시험이 나와 충분한 분석과, 레퍼런스를 충분히 참고하진 못했습니다.
준비가 되면, 좀 더 객관적이고, 전문적이며, 특히 제 사견을 최대한 줄인 내년 수능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길고, 모자란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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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려ㅠㅠ 열심히 할께용 ㅠㅠㅠ 응원 감사합니당!
요약: 머리가 아픈 공부를 해라
이원준t가 추구하는 비문학 시험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느낌 저만 받았나요
솔직히 문학이랑 문법시험 왜 보는지 모르겠음 쓸데없으니깐 날리면 좋겠음
인간은 이성과 감정의 존재고
이성적 정보처리 - 비문학
감정에 대한 정보처리 - 문학
그리고 문법은 "기초적 문법 지식으로 탐구학습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함"
이것이 평가원의 생각이고,
저는 평가원의 생각이 너무나도 잘 반영되는 너무나도 좋은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관련하여 설명 차차 드리겠습니다!
올해 수능이랑은 전혀 무관한거죠?
이거 좀 고민인데. 6평 봐야 알겠죠? 10일도 안 남았으니. 뚜껑을 열어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