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역설. 깔끔한 해설. 작별 인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067465
수업 최종.pdf
세 줄 요약
1. 평가원이 '논리'를 출제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논리적 도구는 언어가 아니라 집합과 명제, 즉 '벤다이어그램'과 그것을 동치명제인 '표'로 표현한 것이다.
2. 가능세계를 전부 파악해보자. (P1. 모든 고등학생은 거짓말. P2. 모든 고등학생은 참말. P3. 어떤 고등학생 참말 or 거짓말... Pn) - 벌써 언어로 표현에 한계가 생김. 경우의 수 - 가능세계 벤다이어그램 그리시면 간단.
3. 내가 이해 못한다고 출제 오류가 아니다. 아인슈타인도 양자역학을 거부했다.
첨부파일은 파이널 수업 교재인데, 영상과 함께 활용하시면 많은 힌트가 될 것 같습니다.
영상 촬영 시점에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고, 설명이 불친절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보시고, 궁금하신 점 쪽지 주시는 분이 계시면 재촬영/해설지 제작해서 주말까지 다시 수정해 올려보겠습니다.
--------------------
부끄럽게 나이만 먹은 어른인 제가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 그나마라도 있어 다행입니다.
저희 수강생들 질문이 요즘 급격히 많아졌고, 맥락은 22 브레튼우즈와 비슷합니다.
결정적으로 쉬운 수능 기조라 출제 가능성은 다시 고민해야겠지만
올해는 거짓말쟁이 역설입니다.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에서의 영상이라 한계가 있는 점 감안하고 활용바랍니다.
(더 깔끔한 커버를 올리고 싶은데, 충분히 영상과 필기로 전달되리라 봅니다. 혹시 이해 어려우시면 쪽지 주셔도 좋습니다.)
분명히 질문을 마구 마구 하고 싶으실 수 있는데
벤다이어그램 스스로 그려보시고 골똘히 생각해보시면
수업에서 언급된 지문들 활용해보시면
여러분 스스로 깨우칠 수 있습니다.
제가 겪은 여러분의 지적 능력은 차고 넘치니까요.
부연 상술.
22수업 중 가장 이슈는 브레튼우즈였습니다.
난이도, 기출 연계에서 수능에 출제하기에는 너무나 과도해서, 9평까지 신중히 출제 가능성을 보았고,
출제된다면 변별력에서 차원이 다른 시험이 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9평 이후에도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는 것을 확인,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게 판단하여, 수능 2주전 찍어드린 8지문(그 중 3지문 100% 적중) 중 하나였습니다.
같은 맥락입니다.
거짓말쟁이 역설 지문 역시 출제 연계 흐름 못 잡으면 접근이 거의 불가합니다.
22수능 국어 만점자 28명입니다. (수학은 2702명)
45문항이 전부 객관식인 시험인데 만점자가 28명이면
과연 기존의 접근법이 통했다고 볼 수 있는 시험일까요?
24는 단연 거짓말쟁이 진술입니다.
대부분은 이해를 못할 것입니다.
우주의 중심이 지구였던 천동설 시절, 지동설조차 믿지 못한 것이 인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진리치가 T or F만 존재한다고 믿는 '고전논리'로 아직도 살아갑니다.
양자역학의 도입과 함께
상호배타적 상태의 공존에 대한 뒷받침을 할 수 있는 논리가 필요했고,
이미 그 비고전논리는 (18 고전논리) - 19 가능세계에서 이슈가 터졌습니다.
우리가 이해 못한다고 양자역학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납득하기 힘든 진리치가 이미 20세기 후반에 확립되었고,
저같은 영감님들은 20세기 출생이니 그렇다쳐도
21세기 출생들은 얼마든지 사고의 지평이 넓어질 수 있는 기회이니 잘 잡으시기 바랍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컨디션 관리든, 공부든, 파이널 실전이든, 불을 태우든, 무엇이든 고생한 여러분을 위해 존재하는 시간이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저 또한 진심으로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강사 연구실 건물인 줄 모르고 담배피다가 그 강사 마주칠 때마다 반가운 얼굴로...
-
에휴
-
이 싸움은 UFC임 의사 전체의 앞으로의 인생의 가치와 들여온 노력을 걸고 싸우는...
-
홍대 다니는분 0
입학 하기전에 뭐해야할지 알려주실분 있나요 카페 깊콘으로 사례 해드릴게요 쪽지 부탁합니다
-
최수준 쌤 수업 0
다인자 한두칸 밀어서 비율 제작하기 이거 고트였음.. 1234321 이런거 안...
-
완전 독학으로는 공부하기 힘든가요?
-
자존감 대폭락할듯
-
다같이 뭉쳐도 모자랄텐데
-
좋은 수면제였는데 ...
-
고딩 때 후배가 내 선배 내 친구는 벌써 23학번틀딱선배 살던 지역에 있는 의대...
-
언제 열리지
-
이제 고3 올라가는 문과임 고1때까지는 나름 수학? 열심히 했었는데 고2때부턴 그냥...
-
박석준은 신임 0
ㄹㅇ
-
남자한명 여자한명 따로따로 가심 할사람은 어떻게든 하는구나
-
예비 고2 정시파이터인데 수학 기출을 지금부터 해놓으면 나중에 이점이 있을까요??
-
누구는 휴학하고 누구는 수업듣고 이런건 없음 우리는 모두 한팀임ㅇㅇ
-
선생님 181130 풀어주세요
-
08 정시파이터 0
내신 5.5인데 학교는 그냥 일반고이고 목표는 인서울인데 정시할까요? 내신 챙기라는...
-
의대 매도하고 뭘 살지 알아야 다른걸 사지 내가 의대 물렸다는건 이미 아는데 그래서...
-
회차마다 공통 한문제씩 다른파트에서 막히네 씨발
-
자살하고싶다 0
왜되는일이없을까
-
제목 그대로 2025 울산의대 정시 컷라인 점수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
빅포텐 0
https://youtu.be/QMpafd92GWw?si=iF71U-8QARXmD4h...
-
치한약수도 별반 다를게 없지않나 결국 치한약수 중 페이 가장 쎈 의로 가는거고...
-
이주 만 기 다리면 개 강이!!!!!!!!!!!!!!!!!!!!!!!!!!!!!!!!!!!!!!! 1
앞?으로!!! 2주일만 더더ㅓㅓ더ㅓㅓㅓㅓ더더 기다리면!!~ 개 강이라니!! 정말 기...
-
IQ75 나왔었음
-
서울대 내신반영 4
일반고 기준 3.5 1.6 2.5 2.8 5 평균 3.08 서울대 내신반영bb 되나요??
-
알러지 4급공익 0
친구가 알러지로 4급 공익 받았는데 원래 가능한건가요?
-
2시간 넘는 분량으로 준비했는데 2시간도 못채우겠다.. 즉석 문풀쇼 성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지
-
시대인재 라이브 잘 아시는 분 쪽지 부탁드려요
-
이번에 정시로 지방의 붙었습니다 조금 안정적으로 지원했는데 알고보니까 탑급...
-
내가왜밥약을잡았을까 17
난아기인데왜씻고외출준비를해야하는구야..
-
비만갤 눈팅중 3
도파민 터지는 떡밥이 또
-
아 몰라몰라 1
그냥 와바박 뛰어다녀
-
그게낭만있으니까.
-
의대 25학번들 6
의대 망했다고 그렇게 말할 때는 말 안듣더니 왜 들어와서 고점에 물리는지 참 애석하다
-
F쳐맞겠노 아
-
독학으로하는 독재기숙학원 다녀보신분들 질문좀요..도와주세요 ㅜㅜ 1
잇올몰입형 독재 기숙학원 자리남앗다해서 들어가려하는데 기숙도데 독재로할거면 차라리...
-
전화할려고하는데 막 전화햐도 되나요? 뭐 바쁜 수업중이나 강의즁이시면 어카지
-
얼버기 2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당 뿌-듯
-
금연 3일차 15
기분이별로다
-
방학 동안 다른 강사님의 인강을 들었는데 구조 독해 방식이 저와 잘 맞지 않는 것...
-
춤추는 2
작은까탈레나
-
옛날부터 문제를 감으로 푸는 습관이 있었는데 고1까지 쭉 1등급 뜨다가 고2...
-
오랜만입니다. 5
안녕하세요 Team BLANK 입니다. 2026 BLANK 기출문제집 출간을 목전에...
-
내폰이 이상한건가
-
열등감 덩어리인거 같다 16
학벌,지능,키,외모,재력 다 열등감 느낀다
-
2년 쉴줄은 몰랐음 15
나의 무지를 탓하고싶구나
-
이걸 뭐라고 말하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