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 공대 남친 이야기 후일담 -_-;;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06131
전편 : http://orbi.kr/0002937115
위 이야기에 이어 씁니다.
정말 헤어지고 나서 연락 한 번 없기에, 아예 좋아한 것도 아니었다고 생각했어요
많이 괴롭더라구요
그런데 헤어진지 50일 된 시점에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잘 지냈냐는 둥 시덥잖은 얘기만 하다가
할 얘기가 있는데 얼굴 볼 수 있냐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라도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그러겠다고 했어요
월요일 저녁에 만나자고만 했는데 정확한 시간과 장소 이야기가 없어서
제가 아는 걔라면 분명히 이대로 넘어갈 리가 없는데
왠지 불안하다 불안하다 하면서 당일에 다른 친구랑 먼저 만나서 시간 보내고 있었죠
오후 6시 15분에 문자가 오더라구요 무슨 일이 생겨서 오늘 못 만나겠다고 ㅋㅋㅋ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당일에 약속을 깨는 센스!! 아옼....ㅋㅋㅋ
그 애는 문자 말미에 '오늘은 못 만나 다음에 보자' 라고 했지만
다음은 없을 거예요. 느끼고 있으니까.
남자는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누군가의 말이 참 와닿더라구요.
애초에 연락 한 번 했다고 조금이라도 반성했을까 기대했던 제가 등신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ㅎ_ㅎ;;
이젠 뭐 쟤가 저를 좋아했든 어쩌든간에 그냥....
왜 살까.. 불쌍하다 참.... 그런 느낌이 들던데...^.ㅜ
후일담이라고 쓰긴 썼는데 너무 짧네요.
지난번에 진지하게 리플 달아주셨던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개추 0
드디어 풀렸구나
-
게이밍 노트북왔다 11
-
센츄... 0
리 스프!!!
-
나도 뱃지 달면 1
은테 벗어날지도..? 칼럼도 쓴다면..?
-
꼭해야함
-
나는 왜 이럴까..
-
재수학원 0
아파트 1층부터 건물 앞 신호등까지 5분
-
1+1=3
-
자율전공인데 성적제한이 있음 그레서 내가 1지망으로 원하는 학과에 들어갈수 있을지...
-
원래 있던 영언진 아는데 갑자기 막 어느순간부터 유행어처럼 쓴거같은데
-
올해안에 금테 1
가능할까여?
-
집중 안되는건 제가 이상힌게 아니겠죠?? 어려운 응용뭊제 풀때 계속 기침하면 절대...
-
그냥 피지컬로 맞춰버리는데 이래도 되는걸까요..? 재수때 삿던 뉴런 이번에 수능...
-
8시간 하니까 4
못하겠다 쉬면서 오르비에 글싸지르고 다시 수학하고 ㅠㅠ죽겟네
-
생명과학 좋아해서 생1 공부할 때 내용자체는 재밌어하는 반이과틱?한 사람인데 윤리,...
-
사망직전 2
-
숟가락이 바닥으로 떨어짐.. 나도 너무 당황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못함 얼굴도 기억이...
-
서로 비밀로 하기로함 ㅎㅎ
-
[단독] 미국행 러시는 없었다…'사직 1년' 전공의들 어디에 2
[앵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사이에선 미국으로 건너가 의사를 하면 된다는 반응도...
-
특정되도 알빠노? ㅋㅋ 진짜 특정되면 좆되는 새끼는 장수생에 병신일베페미글 싸지르는...
-
제가 뉴런 내용을 확실하게 체화 하고있는지 알고싶습니다. 혹시 방법이 있을까요
-
쉽지 않나요 심지어 프사도 같은걸로..
-
공부 많이 했는데 오늘..
-
다들 공부하다가 0
한번씩 정신병 올 것 같을 때 어떻게 대처하나요?
-
매일같이 특정당하는중 20
이제는일상과도같음
-
"대학 절반만 갈래?"
-
뀨
-
왕복 두시간임 광역버스 타고 지하철 갈아타서 가는 학원은 수능날까지 체력이 너무...
-
불쌍하네
-
아무리봐도 안할 이유가 없는데
-
다른과목 봐도 서울대갈정도의 실력이 아닌거같은데 허구한날 내신 cc인가요 bb인가요...
-
맞팔구 2
ㄱㄱ
-
은테? 5
이쁘당
-
전담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을 찾습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외계인 느낌남 에일리언도 아니고 ㅡㅡ
-
고1~고3까지 국영수(미기확 다) 통과 통사 포함하여 수능보다 쉽게 봐서 평가하는...
-
https://orbi.kr/00072134399#c_72134635 요거 쓴...
-
매수업마다 덤앤더머찍음 어이거왜안되지 어이거왜계산안되지 어뭐지...
-
전 사격선수 하고 싶었는데, 가정을 부양해야할 의남자는 전문직이나 대기업 혹은 자기...
-
걍 해설지랑 책 n회독하면서 중요작품 열심히 공부하면 굳이 살 필요 없긋죠?
-
이미지 적어드림 28
밖에 있는데 배터리 없어서 응답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음
-
시간 지나도 덤벙거릴까봐 걱정되네
-
언제면 운명의 남자를 만날까...
-
짬@뽕하네 8
-
오르비 화력 테스트 10
-
새내기) 안읽으면 후회하는 현실적인 정보글(뻔한거아님) 3
1. 주택청약 가입하기 내집마련, 너무 먼 얘기 같나요? 주택청약은 일종의 적금...
-
[유석재의 돌발史전] 서울과 도쿄의 시간이 같다... 이것도 ‘친일 잔재’인가 0
1896~1911, 1954~1961년의 시간은 지금보다 30분 느렸다 유석재의...
-
응원해주세요 7
응원 받고 싶어요
ㅜㅜ저는 아직도 모쏠인듯 ㅠㅠ
번호 지우고 수신거부하고 카톡 차단하고 잊어버리세요
그 남자는 그냥 초등학교때 시험문제 같다고 생각하세요
그 당시에는 큰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인생에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ㅎㅎ
다시 읽어봐도 참으로 어이가 없는.... 느낌상 나중에 또 전화 오겠네요 맛집도 다니시고 취미도 즐기고 마지막 물놀이도 즐기며 잊어버리세요~~!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