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호 [339451] · MS 2010 · 쪽지

2012-07-13 23: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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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첫 완투…"올스타팀 상대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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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대호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박찬호(39)가 쏟아진 비로 한국무대 첫 완투를 기록하게 됐다. 

박찬호는 1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를 기록 했는데 스트라이크 52개, 볼 28개를 각각 찍었다. 

한화는 지긋지긋한 사직구장 연패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1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사직구장만 가면 롯데에 약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11연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패중일 때 박찬호의 성적은 9경기에서 6승 3패. 큰형님 다운 책임감으로 팀을 위기에서 번번이 구해내고 있다. 다만 박찬호의 롯데전 상대 전적은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00으로 좋지 않았다. 

롯데전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이날 박찬호는 호투를 했다. 1회 김주찬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 2사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긴 박찬호. 2회엔 선두타자 박종윤을 다시 중전안타로 출루 시켰지만 강민호를 투수 앞 병살타 처리하며 결자해지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3회 박찬호는 1사 후 문규현을 상대로 볼넷을 허용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전준우의 우전안타, 김주찬의 내야땅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손아섭에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홍성흔을 다시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5회 박찬호는 선두타자 박준서에 중전안타, 문규현에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전준우를 삼진, 김주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비는 5회말 롯데 공격이 끝나자 폭우로 변했고 결국 경기는 5회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덕분에 박찬호는 승패없이 한국무대 첫 완투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박찬호는 "오늘 경기 집중도 잘 됐고 제구도 잘 됐는데 아쉬운 경기였고 그래서 볼넷이 더욱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올스타 팀 상대해서 즐거웠다"며 즐거운 기색을 드러냈다. 

롯스타 디스인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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