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root [784602]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4-16 10:56:30
조회수 2,902

크로녹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독성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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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문장에 대한 표현력이 뛰어납니다.

(갑자기 참고서에서 이게 뭔 뜬금 없는 소리인가 싶지만)


크로녹스의 한 구절을 인용해보겠습니다.

 

판이 이동하는 속력은 일반적으로 1년에 수 cm이다.


vs 


판이 이동하는 속력은 일반적으로 1년에 수 cm로 사람의 손톱이 자라는 속도와 비슷하다.


만약 커여운 문돌이가 두 문장을 읽었다고 쳤을때,

판의 이동 속력이 엄청 느린 것을 간접적으로 잘 와닿게 하는 것은 후자일겁니다.


(근데 설마 일주일에 손톱 매번 잘라야하니까 빠르게 이동하는 것처럼 느낀다면...판의 공간적 개념을 고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





특히 올해 지구과학이 개정되면서 스토리텔링(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내용을 확장시키는)식의 교육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크로녹스는 이러한 과정에 충실하게 책을 써 나간 느낌입니다.


교육 과정내의 지권의 변동 파트와 우주론 부분이 위와 같은 공부를 진행했을 때 더욱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주제들은 현재 교육과정내에서 킬러 파트로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구요.




(그래서 우주론 다룬 크로녹스 천체편이 보고 싶습니다 ^^7)


혹여나 책사실때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시면 학습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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