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국어 [571544]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0-04-12 08:22:21
조회수 2,477

[유성] 이미 쓰인 정보가 다시 쓰일 때 반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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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문에 쓰인 어구 워딩이 지문 끝에 갈 때 혹은 선지 볼 때 기억이 안나는데 좋은 방법 있을까요?
이미 외워진 기출문제는 편하게 반응이 되는데, 사설모고는 지문표현 기억이 잘 안돼요
지문 표현을 글자그대로 기억하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가령 키트 지문 1문단에서 서술된 항원항체 용어를 기억하고 3문단에서 반응할 때, 더 확실하게 기억하는 방법이요.. 또 오버슈팅지문에서 불안심리를 언급하고 문제에서 물어볼 때 바로 기억나게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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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구성/이미지화한 정보에 공감(이해)or기억을 시도, 안 되면 표시를 해야합니다. 만약 표시를 하게 된다면, 어떤 정보에 표시했는지 흐릿하게나마 기억해야 합니다. 표시한 정보로 돌아올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놓는 것이죠. 그 다음, 항상 지문을 읽을 때 '이거 전에 읽었던 것 아니야?'의 암묵적인 태도를 유지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표시한 정보로 돌아올 수 있어요.







항원-항체 반응? 항원과 그 항원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가 결합하는 면역반응이라고? 음... 어쨌든 항원과 항체 사이의 특이 반응이라는 건데..(재구성) -> 이거 뭔가 기억 안날 삘인데, 표시라도 해놓자(공감/기억 시도 -> 실패하면 표시).








이렇게 표시를 할 경우, 흐릿하게라도 기억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키트에는 항원 항체 반응이 사용되는데, 이게 뭐 특이한 반응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에 표시해뒀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이거 전에 말한 내용 아니야?'의 태도를 암묵적으로 견지하시며 읽어나가셔야 합니다. 그렇게 읽고가다보면








3문단에서 이렇게 '항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나면, 


어? 항체? 아까 나왔던 단어 같은데? 한 번 찾아볼까? -> 

아 맞다 항원-항체 반응에 표시해뒀지. 항원-항체 반응은 항원과 항체가 만나서 반응을 일으키는 거라 했어 -> 

그런데 시료의 목표 성분이 항체랑 결합하고, 검사선의 항체랑도 결합해서 발색한다고? -> 

그렇다면 목표성분은 '항원'일 것이고 항원과 항체가 만나서 일으키는 '반응'은 결합과 발색이구나!


의 연결&추론적 사고과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결국 '어? 이거 전에 읽었던 내용 아니야?'의 태도를 견지하면서 읽어내려가는 게 중요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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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겠습니다.


1. 정보를 읽어나가며 재구성/이미지화

2. 재구성/이미지화한 정보를 공감or기억or표시

3. 표시를 할 경우, 흐릿하게라도 기억.

4. '이거 전에 읽었던 내용 아니야?'의 태도를 견지

5. 얼핏 본 것 같은 내용 나오면 전으로 돌아가서 연결시키기



예상 질문:

 시간 오래걸리지 않나요?


시간 오래 걸리죠, 처음엔. 

수학 문제도 오래걸리는 것처럼. 하지만 숙달되면? 빨라집니다. 

그렇게 숙달시키는 게, 수능 공부 라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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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주시는 것들 중 뭔가 답변이 여러 분들한테

도움될 듯하면 이렇게 

게시글로 써보려 합니다.


언제든 질문 주셔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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