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반수에 대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8915623
좋은 주말이요 동무들. 오늘은 반수에 대해 다뤄보겠소. 우선 반수는 무엇인가? 하면 반수는 재수의 일종으로 흔히 재수를 학교를 다니지 않는 상태에서 수능을 다시보는것이라 하면 반수는 학교를 다니면서 수능을 다시보는 형태요. 그렇다면 반수는 어떻게 분류되는가? 하면 흔히 3가지로 나뉘오. 학고반수, 휴학반수, 무휴학반수로 나뉘오. 간혹 1학기부터 휴학을 허용해주는 학교가 있긴한데 드물기 때문에 후술에선 빼겠소.(아마 서울대가 그런걸로 알고 있소.)
불운하게도 수능을 망친 현역이 택할수 있는 길은 몇가지가 있소. 재수를 한다. 자신이 수능을 망쳤다고 생각했을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코스요. 군수. 이건 보통 나이가 좀 지긋하신 분들이 택하기 때문에 현역은 바로 군수하는 경우가 그닥 없는거 같소. 반수. 이건 보통 아예 망쳤다기 보단, 원래 상위권이 더 좋은 대학을 가고 싶어서 대학을 걸쳐가거나, 아니면 그냥 한번 더 도전해보기 위해서 반수를 하는 경우도 있소. 이들중 리스크가 제일 큰건 재수, 그리고 리스크가 제일 작은건 반수요. 그래서 흔히 사람들이 리스크가 제일 적기에 기댓값도 제일 적을것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소. 재수에 비해 기댓값이 작은건 당연하다고 생각되기도 하오! 재수생은 반수생과는 달리 대학에 투자하는 시간을 온전히 수능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소. 그래서 어중간한 반수를 왜하냐 뭐 이런말들이 들려와서 안타까운 마음에 반수를 소개하고자 하오.
반수는 상술했듯이 3가지로 나뉘게 되오. 휴학반수가 허용되는 학교면 너무나도 좋소! 그러나 대개의 학교의 경우 1학기 휴학이 되지 않기에 나머지 2가지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소. 보통 학생들이 재수와 반수 중 택 1 하기에 우선 둘을 비교해 보겠소.
재수의 장점: 시간 투자를 많이 할수 있다. 학원 등 관리를 받기 쉽다.
단점: 못보면 안된다...
반수의 장점: 안정적이다. 돌아갈 곳이 남아있다.
단점: 시간투자가 적다
이러한 경우가 많소. 그러면 어떤 사람에게 반수를 권하고 어떤 사람에게 재수를 권하는지 느낌이 오지 않소? 의치한수 로 대표되는 메디컬 계열 사람들은 사실 한, 두문제 차이로 학교가 휙휙 바뀌게 되오. sky, 서성한중경외시 등의 학교, 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좋은 학교, 명문대라는 학교들은 전부 수능 성적이 그리 생각보다 차이가 나지 않소. 그러한 성적을 받은 학생은 웬만해선 반수를 추천하오. 안정적이기 때문이오. 수능은 자신의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시험이오. 작년에 받았던 기댓값보다 더 낮은 점수가 나올수도 있소.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심리적 안정감을 주게 되오. 반면 아예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떨어지는 성적을 받은 사람은 재수를 추천하오. 그런 경우는 재수시 전의 성적보다 큰 향상을 이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오.
흔히 반수를 좋게 보지 못하는건 두가지가 있소. 대학 등록금이 든다는것과 공부할 시간이 적다는 것이오.
우선 대학 등록금에 대해 논해보겠소. 대학 등록금은 물론 큰돈이긴 하오. 이중 메디컬과 스카이 학생의 경우 큰 걱정을 할필요가 없소. 정시로 그정도 대학을 갔다는것은 기본적인 베이스가 튼튼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재종과 같은 큰 돈을 들이는 곳을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오. 그런 사람들은 심리적 안정감이라는 큰 요소가 있기에 등록금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소. 또한 휴학이라는 선택지는 등록금 걱정을 줄여주게되오. 그보다 좀 아래의 성적을 받는 학생들은 대개 어느 정도의 베이스는 갖춰져있으나 더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재종을 택하는 경우가 많소. 그러한 경우 본인이 선택을 잘해야하오. 정말로 수능을 잘볼 자신이 있다하면 재수를 하는게 금전적으로는 이득이지만 애매하면 걸고 가시오. 생각보다 심리적 안정감은 큰 도움이 되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건 엄청나게 유리한것이오.
공부 시간에 대해 논해보겠소. 흔히 등록금보다 훨씬 많은 비판의 요소가 되는 시간이오. 대학가면 시간이 없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여 반수를 별로 좋게 보지 않소. 그런데 생각해보시오. 보통 메디컬을 제외한 학부의 일반적인 학점은 18학점을 넘지 않소. 메디컬도 최대학점이 1학년땐 보통 27학점 까지요. 일주일동안 5로 나누면 일반학부는 3학점 정도, 메디컬도 하루에 6학점 정도요. 공강을 없애도록 잘 조율하면 사실 학부면 점심이전에 수업이 끝나게 되고, 메디컬의 경우에도 보통 3~4시, 빠르면 오전중에 모든 수업이 끝나고 나머지시간은 자유요. 과제가 나온다 한들, 메디컬은 유급만 안당한다는 생각으로 다들하고(성대 빼고 흑흑 울대,카대, 연대도 이젠..) 일반학부면 오전중에 끝나는데 과제 1~2시간이면 끝내는게 보통이요. 그렇다면 나머지 시간을 뭐에다 쓰냐?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오. 술! 이게 문제요 술자리 좋아하는 사람들 꽤 많소. 그런거 참여하다 보면 3,4월은 훌쩍 지나가고 중간고사 보고, 중간고사 끝났으니 또 좀 놀다보면 기말고사. 중간에 고3때, 재수때 못했던 게임같은거 좀해야하지 않겠소? 하면서 밤새고 이러니 시간이 안나온다고 하소연을 하지. 이게 뭔 말도 안되는 건지 알겠소? 시간은 정말 많이 남소. 메디컬보다 술자리가 많은 학부도 없고, 메디컬보다 학점이 많은 학부도 없소(젠장 술자리 싫어하는데 말이오). 학기초에 대면식, 동아리 술자리, 진원식,
신환회 등등 뭐가 엄청나게 많은 술자리와, 평균 21~27학점을 듣소. 그런데도 시간은 많이 남는다는 생각밖에 안드오. 학교가 늦게 끝나면 5시정도에 끝나게 되오. 그러면 5시부터 12시까지는 시간이 남는다는 소리요. 술자리도 자신이 원해서 가는게 아닌, 필수적으로 가는 것들은 3,4월 학기초면 다 끝나게 되오. 그럼 나머지 시간은 정말 많이 남게되오. 만일 휴학, 학고반수를 하게 된다면 더더욱 시간은 많이 남게 되지. 그리하여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오. 자신이 자유에 미쳐 날뛰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그렇다면 재수생에 비해 공부시간은 적으나 절대적인 시간 자체는 적지 않다고 했소. 그래서 실력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에겐 무휴학 반수를 권하오. 시간이 의외로 남소! 그것도 많이! 베이스가 있으면 남들보다 적게해도 더 많은 성적을 출력할수 있지 않소? 학고반수는 정말 자신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게 그래서요. 혹시 반수를 실패하여 돌아왔을때 타격이 커서 그렇소. 학점.. 아깝지 않소? 예과 성적이 안들어가는 메디컬이라면 걍 학고반수도 괜찮은 선택지요. 자신이 아싸라면 더더욱. 어짜피 아싼데.. 술자리에 불리지도 않을거고 별상관이 없지않소? 허허허...
결론을 내리자면 상위권은 반수를 하되, 자신있는 사람만 학고반수를 하시오. 자신의 성적이 평상시보다 훨씬 밑이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최대의이익을 얻겠다 하는 사람은 재수를하시오. 이글을 쓴건 반수에 대해 시간이 없다는 오해를 풀기위해 서술한것이니 한번 생각해보시고 좋은 결과있으셧으면 좋겠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생2 재 시작
-
얼버기 0
이왜진
-
책 추천 받음 12
후헤히호
-
차은우 그는 도대체
-
밴드 + 오케스트라 편곡 있는 노래 제이팝 인디 장르 다 상관 ㄴㄴ (예시: 잔나비...
-
D-2 1
공부하기싷ㅎ다
-
주인 잃은 레어 2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제6대 우크라...
-
we all lie
-
한국은행 지폐의 모델이 됩니다
-
학생들이 오답 복습법 너무 좋다고 해줘서 너무 뿌듯하네요 1
작년까지 쓰던 직접 만든 오답 양식 PDF로 만들어서 주는데, 메타인지 풀가동 될...
-
삼수가 건강 망치네 잉 ㅜㅜ
-
작년까지만해도 오류 좀 많았었는데 요즘은 좀 정확해졌나요? gpt한테 과학기술...
-
오노추 0
좀 씹덕같긴한데 진짜 좋음
-
자퇴한 07이고 이번 3모에서 화작1 턱걸이 영어 100 확통 5 정법 3 사문 1...
-
작수 기준 1
국어 화작 높은 4 수학 미적 1컷 영어 2 한지 2 세지 50 맞으면 어디갈수 있을까요?
-
언제부터 신청해야할까요...? 기숙학원 추천도 부탁드립니다ㅠㅠ
-
05년생인데 올해 지원해서 합격할 확률 있을까요? 지금 다니는 학교가 너무 마음에...
-
노트커버 이거 너무 이뻐서 사고 싶은데 노트커버 쓰시는분들 노트커버 쓸모 있다고 보시나요?
-
200일 언제기다림
-
볼드 처리된 단어의 옳은 뜻을 고르시오. (댓글에 정답) When you want...
-
아직도안만듦
-
교대 나와서 사기업이나 학원계로 빠지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나요? 보통 다들 초등교사 되나요?
-
집중하는시간 5시간도 안되는데... 나도 더 더 늘려야겟다
-
메인 보는데 나만 뭔소린지 잘모르겠네
-
미적분이 재밌고 편해서 한번도 확통은 고려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 기조 보니깐 확통...
-
은근히 안팔리네요타이밍이 안좋아서그런가?맞춘 문제들 동그라미만 쳐져있고 아무 필기나...
-
아파서 욕 나오는 날이나 병원 가는 거 빼곤 공부햇어욤 공부 첨 시작해서 뭐 어케...
-
머리는 정해인 6
얼굴은
-
저럴까면 커뮤를 하지마셈
-
봄향기가 물씬 풍기네
-
에바노 4
에바 진짜 에바라고? 근데 에반걸 어떡해 에바노..
-
무보정 언매=화작 ㄷㄷ
-
어떻게 될까요 학생이 정시원서를 넣는게 아니고 공개된 학생 점수를 보고 대학이...
-
국어할 때 노래 같은 느낌인가
-
하루에 한~두 과목 몰빵 vs 매일 조금씩 국수영 순서대로 보통 422 나옴 6모때...
-
기존 풀이랑 여타 차이 없을 거 같긴한데 그래도 나름 괜찮은거 같아서 올려봄....
-
오늘의 점심 6
내일 마라탕 꼭 먹어야지
-
엉엉
-
정대세? 닮아서 편점 아저씨가 니얼굴 정대세랑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니까 초딩이...
-
완강의 기쁨을 나누어보아요 히히
-
이대로 공부한다 ㅇㅇ
-
아이를 가지는게 맞나..싶네요 네 공부하기 싫어서 딴생각해봄
-
배경설명을 해주자면 대선공약으로 배우자에게만 특별히 상속세 공제액을 늘려주겠다는...
-
칭구 모집중 7
0/5
-
D-200 11
시간이 너무 천천히 간다 보통때였으면 잘 시간까지 온 느낌인데 뭔가 뭔가임
-
개념의 나비효과만 끝내고 혼자 머리 싸매가면서 기출 공부하면 되는거에요?? 강민철...
-
6번 틀림 각변환S2
-
지금 내신준비땜에 매개완 듣고있습니다 스탭1은 풀면 다 맞긴하는데 스탭2를...
-
중>서강 요렇게 생각해본적은 없음

선댓후독이 글 읽고 의치 뱃지 달고옴.

고맙소고맙소
위험 감수 할수 없다면 반수가 옳소..
난 연논만 보고 달림
그래도 되오
연낮은과에서 무휴학 반수해서 역대고경성적커트 이상 나왔는데 고경폭발해서 잔류하게된 1인...
안타깝소...
군휴학반수도 있어요
그건 빼시오..
군휴학 무시하지 마요ㅋㅋㅋ나름 많아요
공군 기다리고 있는데 공군 어떻습니까?
그게 뭐에요??
군휴학하고 군대에서 반수요ㅋㅋㅋ
엣헴
중경외시 정도면 반수해도 어느정도 괜찮다고 보시는건가요? 어느정도 상위권이니깐???
그렇소
감사합니다
올해 성공하겠소 좀만 더 놀고
어허... 그마음가짐도 좋소만..
올해 성공해보도록 하겠오 반드시 대학 가오
좋소. 성공하길 바라겠소
의대는 학고반수= 유급 아니오? 반수 실패하면 다시 예과1학년으로 들어가지 않소?
그렇소 그거 감안하고하는 사람도있더군
나는 학고반수를 생각하고 있소. 등록금은 부모님 회사에서 지원해줘서 상관 없소. 2학기 휴학은 불가능하나 자퇴후 재입학이 되는 상황이오. 이런 경우에 1학기는 그냥 과제도 안하고 출석도 온라인 강의만 할 생각중인데 이래도 상관 없는건가 궁금하오. 인터넷 뒤져봐도 나 하는 사람은 없는거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오
실패시 ㅈ대는거 빼면 좋소
나랑 상황이 똑같소. 쪽지 가능하시오?
하시오
죄송하오 그대가 아니라 댓글 단 분을 말하는 거였소. 좋은 정보 감사하오
꼭 무지님처럼 의대로 가겠소... 벌써 개념 3주째요..
기원하겠소
이제서야 이 글을 보네요...1주일 전부터
삼반수 결심하고 EBS연계교재 풀고 있습니다. 재수때 모평 성적으로는 국숭세단 정도였는데 수능때 고꾸라져서 지방국립대(지거국 아님..)로 가버린 지라... 다시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면 무휴학반수가 맞을까요?
넹
혹시 쪽지로 공부법 등 질문 드려도 될까요..?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