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887963
안녕하세요. 전 20살남자구여, 대학교에 다니고있습니다.
전 말이에요,
정말 솔직히, 사람을 잘 못사귑니다.
상황부터 설명하자면, 전 중학교때부터 단짝이라는것이 없었습니다.
중1~중3때까지 반에서 가장 친한 친구한명정도만들거나, 어떤 그륩속에 속해본적이없어요.
시험끝나고 다 놀러갈때 저는 걍 집에와서 게임했어요.
물론 친구들끼리 놀긴했었지만 그것이 서로 아주 친한정도는 아니거든요..
고1이되고나서 단짝이 한명생겼어요. 저랑 성격도 비슷한친구..
그 친구랑 아주 잘지냈어요, 독서실도 같이다니구.. 근데
이제 제 성격을 말씀드릴게요.
전 정말로 '방어적'인 성격입니다. 뭐하나 제 흠이 상대방에게 들통이나면 안될거같은 그런 느낌이듭니다.
그래서 약간 제가 실실웃고다니고..막 친철한척, 착한척, 성실한척 같은 걸 합니다.
뭐랄까, 흠이 들통나면, 혹은 흠을 드러낸다면 사람들이 절 엄청 싫어할거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뭔가 사람들과의 말.행동 들이 다 가식적인거같습니다. 제가 만약 제3자가되서 절본다면 그런생각이들겁니다.
그래서,
고1떄 사귀었던 단짝친구끼리 (남고) 서로 막 숨막힐듯하게 팽팽한 라이벌관계였습니다.
무슨말이냐면, 저는 남자고등학생처럼 " 야 XX 너 XX 나 시험 못봤네 ㅋㅋㅋ내가 너 이김" 막 이런말 잘못했어요.
아니, 최소한 솔직한감정을 드러내지못하고 엄청 우회해서,말합니다 예를들어 " 너 수학몇점임?... 글쿠나 (ㅎㅎㅎㅎ)"
막 이렇게 답답하게 .. 정말 답답하게 막 살았어요. 솔직하게 그냥 친구한테 그런말도할수있는거잖아요?
같이 장난치면서 서로 막 갈구고 말이에여,,
근데 항상 우회하고,, 그러니까 이런것이 고3때까지 지속되었으니,
서로 직접적으로 말못하게되니까 속으로썩어가는 자존심에대한상처가 컸습니다.
그친구는 저보다 나았죠. 그친구는 저한테는 안그랬지만, 그친구의 다른친구들한테는 곧잘 욕하면서 못하는 새기 막 이러고했지만
저는 하지못했어요. 그냥 남자답게 하는건데..
아마 제가 문제였던거같습니다. 속으로 엄청 썩어들어가는 자존심.. 용기가없는거죠. ..
그래서 결국 제가 걔랑 생까자고했습니다. 날 너무 무시하는거같다고.. 사실 엄청 별거아닌건데말이에요. 그냥 흔한 남자들의대화..
걔는 엄청 미안하다고했습니다. 착하죠.
근데 정말 그순간이 제인생의 최악의선택이라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걔랑 생깠고
다시 혼자가되었습니다.
혼자가 편하더군요, 공부할떄 방해도안되고.
시험끝나고 피방땡기러갈떄 , 난 맘편히 독서실가서 공부해도되서 편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렇게 고등학교도 , 소위 고등학교친구도 한명 만들지못한체로,
그냥 그렇게 끝났죠.
그래서 저는 중/고등학교 친구가 한명도없습니다.
있긴있다.. 그 단짝인애랑 같이 놀떄 한명 더 같이껴서놀았는데,
그한명은 그 단짝이랑 맞장을떴었어요.. 그러다가 둘이 생까고.
그 한명이랑은 가끔 연락을하는데, 역시 그 단짝이 좋긴좋더라구요.
걔랑은 정말 인생에대해서 같이고민하고,, 같이 놀고,, 같이공부하고했었는데.
정말 평생친구를 정말 우연히 고등학교에서 만났는데 ,
참;
그래서 전 혼잡니다.
대학교에들어왔죠. 그상태로.
사람못만나겠더라구요.
다시 성실한척, 척척척 하며 가식을떠니(의도하지않았지만 다른눈엔 그렇게보이겠죠)
사람들이 싫어하는걸까요?
내 성격이 원래 내성적이니까, 원래 이렇게 사는건가??????
뭔가 아닌거같아요.
내 가슴속에는 뭔가 사회적인존재가 되고픈 욕망이 가득한데
시도를해보니,, 막 사람들이랑 대화도해보고 어색한모임자리도 나가보고하지만
몸이거부하네요. 아이러니하게.
도대체 무슨말을해야할지 모르겠고, 그사람에대해 관심도안생겨요.
웃는척, 등 해보지만..
난 원래이렇게 사ㅡㄴ게 맞나싶다..
이렇게 살기전에 근데 연구해봐야할게있어서 글을남기는건데요.
정말로 사람들끼리 모여사는것이 나랑 안맞는지 , 경험적으로 확실히, 후회하지않도록, 미련없이 확인해봐야할필요를 느껴요.
진짜로 나랑 안맞는걸수도있으니까.. 친구도없이살았는데, 몇년동안..
그래서 오늘 처음 괜찮은 동아리에가서 찬물 끼얹고왔어요.
처음왔다고하니까 분위기가 첨엔 좋았따가 아무말도않고잇으니까
분위기가 점점 찬물...
같은 과ㅇ 애들끼리도 이야기하면 공통관심사를못찾겠고..
남자애들끼리면 뭐 아무말안하면 그냥 인간인가보다하는데,
여자애들끼리 아무말안하면 상황이 나빠짐..
점점 제가 세운 '가설' 이 맞아가는게 느껴집니다.
여러분은 어떄요?
인간관계 행복하세요?
저번에도 오르비에 글올리면서
속마음다 털어놓고 가는데여, 한결맘이편하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에타 재밌당 9
ㅋㅋㅋ
-
기상 10
ㅎㅇ
-
주식,코인으로 실전경험 쌓으면됨 돈 잃을거 같으면 알아서 무서워서 경제 찾아보게 돼있음
-
잠안오네 6
흠
-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14
일루와요
-
기하선택은 과학인가봄 11
자아성찰+경험
-
오늘 새르비 좀 재밌네 10
옯붕이들 wwe인지 모르고 벌벌떠는거 너무 귀여움
-
내가 그 이후로 기하+물2러들 싹다거름
-
이 사실을 안 숭실대는 다시 입학절차를 밟게 해 주었다고..
-
전과목 만점 나올때까지 풀어야 한다면 수능날도 가능하지 않을까
-
야추를 깔줄이야...
-
빠잇
-
헤헤 3
조은기분
-
다른것도 인증햐볼까 흐흐
-
문제올리려다 2
올릴문제가없다는걸깨닫는데까지12초.
-
글 다 지운게 개웃기네 10
ㅇ
-
하나의 한양이잖음
-
나라 걱정에 잠을 못 이루고 있는거 아닐까요
-
문과인것도 서러운데 자꾸그러면 너무슬퍼 참고로 에리카공대면주면기어서감
-
ㅅㅇ아 자라 10
ㅇ
-
아님 차가운 아메리카노 마실까
-
더 월드 2
이제 무한수면을 즐길예정
-
공차에서 초코밀크티 먹을지, 오레오 스무디를 먹을지... 결국 덜 차가운 초코 밀크티 먹었대요
-
자잘비르오 7
밤굿
-
님들아 심심하면 2
소금으로 간을 맞추셈
-
말 하지마~
-
옯스타 파요 5
네
-
사탐 백분위가 99라치면 과탐 백분위 몇 정도인가요?
-
몸 쑤신다 5
자야지 잘자요
-
안녕하세요
-
학년진급 못하고 1학년 3학기하는건가요?
-
핑프라서 죄송하지만 혹시 있나요?
-
나 좀 안좋게 헤어진 남친이 있는데 모르고 에타 친구삭제를 안한거야 그래서 걔...
-
으어아
-
오르비에도 보이는데 걍 사람이 ㅈㄴ 착함 그래서 흑화시키고싶음 ㄹㅇㄹㅇ
-
시청자좀 차면 보여준대 https://m.site.naver.com/1zZVs
-
으음 뻥임
-
예비 230번 73-100-130-172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대 국민대 숭실대...
-
나 사실 남자임 1
ㄹㅇ임뇨
-
사실도용이야.. 13
저거 누군지도머름.. 긍까잠실 그사람내사진지우는걸추천
-
시청자좀 차면 보여준대 https://m.site.naver.com/1zZVs
-
으아 답답해요 4
E풋볼 모바일로 덤비십쇼....
-
사실 ㅈㄴ 많이 봤음
-
질문받아요 18
근데 안받을수도 있음
-
ㅠㅠ
-
정디플 갔는데 잘 한거지?
-
쪽지해요 2
-
그래도 전에는 2
최선의 어그로를 끌아야그나마 댓글냘개 달아주ㅏㅆ능데 지금른 관심많이받아서 기분짱조은 ㅎㅎ
-
과1사1 6
과1사1이 이과기준 2사탐보다 좋은점이있나요
-
제곧내…
떠나든 말든 신경 쓰지 마시고
자기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길 바랍니다
무슨짓을 해도 떠날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습니다
ㅋㅋ 딱 혼자 되기 좋은 성격이네요 근데, 이런 생각 가진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거의 혼자더라구요. 인간관계는 맞는 사람들이 있음, 선천적인 부분도 많은듯, 인간관계 하다 보면 재밌어요. 그리고 내가 남을 안챙기는데, 남이 나를 왜챙기나요 ㅋㅋ, 이기적이면 친구도 별로 없어요. 그리고 자존심이 쎄도 보통 친구 별로 없더라구요. 웬만하면, 사회에 속한 사람이 되세요. 진짜 아웃사이더 치고 현실에서 제대로 인정 받는 사람 한명도 못봤네요 ㅋㅋ 인터넷 찌질이들만 많던데
어떻게보면 저랑 성격이 약간 비슷한것 같기도 하신데요;
1. 남의 시선으로 채워진 나 자신을 비우기
일단, 남 눈치 절대 보지 마세요. 저도 고3때까지 남이 만든 제 이미지 (사실, 제가 소심해서 의견 표출을 잘 못하는걸 보고 다른 애들은 착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 이미지가 '착한''이미지'였죠) 에 갇혀서 그냥 속으로 웅얼웅얼하고
수업시간에 애들 거의 다 잘 때도 저혼자 그냥 눈치보면서 자지도 못하고 그랬거든요.. 남이 보기에 제가 게을러보일까봐
근데, 재수하면서, 혼자 지내기 시작하면서 아, 내 인생 내가 사는건데 왜 남의 눈치를 봐야하나 싶어서 조금씩 조금씩 남이 보는 시선에서부터 자유를 시도했죠..
그러면서, 자연스레 '내가' 나아가야할 길을 찾게되고, 조금씩 '나'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다시 읽어보니까 좀 오글거린다 ㅋㅋ)
전에는 버스에 타면 누가 나를 쳐다보는것 같아서 고개도 돌리지 않았고, 걸어갈 때도 사람들이 다 나를 보는것 같아서 길바닥만 보고 다니고, 혼자 밥 먹을때도 혹시 저 사람들이 나를 왕따나 아싸로 보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이런 """"쓸데없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완전히 고쳐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많이는 나아졌습니다 .
우선, 남의 시선따윈 상관않는 능력을 키우세요.
2. 채우기. 내가 좋아하는 걸로.
이젠, 비웠으면 채워야죠.
전 비우기까진 성공했었는데, 채우는걸 몰라서, 정말 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난 누구를 위해 살아왔나 20년동안의 삶이 너무 허무해서, 조금은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으니까요
근데, 채우는거 쉽지 않습니다.
아, 뭘 채우냐고요? 자신이 좋아하는거요
자신이 좋아하는걸 찾는거, 어떤 분한테는 쉽겠지만, 저한테는 그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쨌든, 정말 님이 하고싶어하는 것, 원하는 것 (게임 말고, 조금은 유익한것. 노력이 조금이라도 필요한 것) 찾아서 그걸 자기 안에 채우세요.
조금씩 조금씩 채우는 순간마다, 자신감이 조금씩 생길겁니다.
자신감이 생기면, 아무리 남이 님을 헐뜯어도
'실컷 욕해라 그래. 능력이 조금 부족할진 몰라도, 난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고,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라는, 자신이 방어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자신감'이 님을 방어해줄겁니다 ㅎㅎ
0. 인간관계요, 저도 참 어렵습디다.
고등학교때도 조용히 있는 스타일이라서, 제대로 된 친구를 많이는 사귀지 못했어요.
중요한거는요, 지금 대학애들 못사귄다고 좌절에 빠지시지 마시고,
일단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챙기세요.
친구가 딱히 없다면, 가족부터 챙기세요.
가족을 통해 인간관계의 싹을 최소한 틔우세요.
우선, 있는 인간관계라도 잘 관리하란 말입니다.
저도 대학와서 진짜 고딩때처럼 짜져있지 말고, 진짜 활기차게 해야지 했는데
20년동안 조용히 있던 성격이 하루아침에 달라지겠습니까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도 조금 읽어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친구한테도 물어봤는데
결국 깨달은건, 이미 있는 인간관계부터 완벽하게 하고, 거기서 아주 조금씩 넓혀가는 겁니다.
성격이 쉽고, 빠르게 바뀐다면 20년동안의 세월은 무슨 의미를 가질까요?
장기적으로, 당장 한달 이후가 아니라, 목표기간을 오래 잡으세요. 짧게는 1년, 길게는 5,6~10년으로 말이죠
아, 쓰고나니까 뭐 완전 나오는대로 휘갈긴것 같아서 좀 그렇네요;
쨌든 힘내세요!
대인관계를 잘 이끌어나가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게 두 가지 있는 것 같아요.
첫번째, 자기가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고싶을 말한 매력을 갖추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는 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만 지키면 대인관계의 중심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엄청 어려운 두 가지 이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