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보기> 무새들 뚝배기 딱 대ㅋㅋ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8620911
20 6평 추일서정.pdf
칭찬 ㅆㄱㄴ
맞아요. 수능에서 문학을 풀 때 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도 칼럼에서 가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하기도 했었고, 강사 분들도 각자 의 중요성을 강조하시죠.
가 있으면 좋습니다. 그럼 가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할까요?
2020학년도 6월 모의고사 현대시 파트입니다.
하지만 여기 지문을 해석하는 문제들을 보면 작품을 읽는 데에 어떠한 건덕지도 주지 않아요,
가 없거든요.
문제 확인해봅시다.
44번에 뭐가 있기는 한데 작품을 해석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해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의 중요성은 워낙 많이들 강조하니까, 있으면 괜찮은데, 문학 고자들은 이런 문제가 안풀리면 자기 생각을 집어넣기 시작합니다.
재차 말하지만
'평가원은 내 생각에 관심이 없다'
이 생각을 항상 갖고 있으셔야합니다.
'아니 그럼 어떻게 풀란건데?'
제가 하고싶은 말은, 문학도 결국 텍스트라는 겁니다.
문학 작품은 '문학 텍스트'예요.
결국 글이라는 거죠.
자, 문학도 글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딱 그냥 풀어버리시면 됩니다.
뭘 보고?
텍스트를 보고!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다시, 44번 먼저 봅시다.
정답 1번입니다.
1번이 정답인 이유는
(나)의 1연을 그냥 보면 바로 나옵니다.
'담쟁이덩굴이 가벼운 공기에 업혀 허공에서 허공으로 이동하고 있다'
담쟁이덩굴이 업혀서 이동합니다.
그런데 1번 선지는 공기를 '누르며 수직상승하는' 존재로 보네요.
담쟁이덩굴은 업혀있습니다.
업히는건 대상을 누르고 수직상승하는게 아닙니다.
아기가 내 등에 업혀있으면 아기는 내 등을 누르고 수직상승하나요?
아닙니다 ㅋㅋㅋ
그러니까 1번은 헛소리라고 판단할 수 있네요
ㅈㄴ쉽습니다.
45번 이어서 볼게요.
정답 바로 보겠습니다. 답은 4번입니다.
4번에서 (나)에 대한 해석이 적잘하지 않아요.
왜 그런지 봅시다.
'길 한켠 모래가 바위를 들어올려 자기 몸 위에 놓아두고 있다'
4번 : '길 한켠' 처럼 중심에서 벗어난 공간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대상들 간의 거리감을 드러내고 있군'
''갈 한켠'이라는 공간에 있는 대상은 누굽니까
모래랑 바위죠?
근데 모래가 바위를 자기 몸 위에 놓아둔다고 하네요.
올라타서 붙어있다는 소리죠
(올라탄다는 말....)
그럼 거리감은? 개소리네용
44번, 45번 모두 주관적인 감상이나 생각, 문학적 배경지식 이런거 하나도 없이
오로지 '본문'하나만 보고 정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가 없으면 문제가 그렇게 심오한 해석을 바라지않아요.
글만 읽고, 누가 봐도 이게 정답이라고 인정할 수 있도록 근거를 명확하게 해서 출제합니다.
문학에서 없는 해석문제를 풀 때도
무 적 권
지문 안에서 답을 찾으세요. 내 생각말구요.
제가 이 글을 통해서 하고싶은 말은 이렇게 문제를 푸는 '방식'입니다.
항상 정답의 근거는 지문과 문제 안에 있습니다.
도움됐다면 ... ㅎㅎ
말안해도 알쥬?
*본문 파일 첨부할게용
2시간 전에 올린거 재업합니다 (타이밍 못맞춰서 망함 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매수하고싶음 2
오르비언들
-
"난 성적표 등급란에 짝수가 찍힌 적이 없다" 중학교 9등급->고1 3등급->고3...
-
수학의 정석을 피심 됩니다. 도입부 설명을 완벽히 이해하고 빨간 글씨를 외우세요....
-
하겐다즈 뭐 먹을까요 11
?
-
화2 화1 7
뭔 차이임? 개념 자체가 다름?
-
책이 벌써많군 4
-
베르테르 62번 0
다시
-
23년도까지밖에 없는건 아쉬운데..
-
똥먹기 8
미소녀 똥 우걱우걱
-
오빠들♡♡ 8
나 심심한데 오늘 나랑 같이 놀아주세여~~♡
-
?
-
제곧내
-
물리는 모르겠고 2
지구는 서바 50 고정 실력을 만들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해야겠다
-
펀더멘탈 개어렵노
-
나 아기임 10
응애응애~~♡ 맘마 주떼예~~
-
어미 종류만 외우지ㅡ말고 종결어미 뭔지 연결어미 뭔지 싹 다 외워야함??...
-
계정 1
리셋 마렵네
-
맛밥해라 0
든든
-
지1숙제만 좀 하고 게임을 흐흐
-
나 돼지임 10
맷돼지라서 다가오면 돌진함
-
본인 성별맞추기 ㄱ 13
너무 쉽다
-
물1화1 최상위권들이 너무 많이 넘어감 근데 69평까진 할만해서 계속 하다가 수능날 대가리 깨질듯
-
작년에 수능 시험삼아 쳐본다고 두세달 공부해서 수학 3등급 나왔습니다. 문제는 그...
-
어차피 쟤네 6모본이후에 상당수가 다시 화1으로 넘어옴 ㅋㅋㅋㅋㅋㅋ
-
ㄷㄷ
-
지난2년간 통통 27~30은 싹다 기본 수준이였음 통계 개념조차 제대로안된 허수가...
-
오전여캐투척 3
음역시귀엽군
-
오호~~
-
최근 수능 국어 5 수학 4 영어3 사문5 동사2 (참고로 이 점수는 진짜 한 달에...
-
억까를 거르고 결국 내가 잘할수밖에 ㅠㅠ
-
얘 20분박고 겨우겨우 풀었었음 그런데 미적했으면 20분 박을 시간이 났을까? 전...
-
공부할 때는 언제나 교과 개념이 제일제일 우선입니다!! 12
고난도 N제, 실모에 매몰되어 기초 개념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예를들어 끔찍한...
-
재수 때 삼룡의 확정 단, 평생 가는 우울증 있음. 중증까진 아님
-
24수능 통100 25시즌 미적 모평, 학평, 덮, 투스 전부 1 수능 '2' 물론...
-
잠봉뵈르 반박 ㄴㄴ
-
이게 개잡대다
-
8수나 7수여도
-
타 과목과 달리 사설을 분석하는 경우 수능가서 좆될 수 있는 과목임 특히 지문과...
-
일단 오르비 샤라웃할듯
-
게 사진 보고 안심함 댓글에 캬 달음 작성자 "내가 사람들의 감정을 조종했다. 나는...
-
죽고싶다 18
일어나자마자 그냥 살기가 너무싫다
-
미적억까 이러지말고 17
기하로 와라 개념량 확통급에 난이도는 국밥급 그런데 만표는 작수기준 미적과 1점차? 웨않헤?
-
본인 확통하다 런해서 미적온거임 ㅋㅋㅋㅋ
-
생2 앞부분까지 했는데 지1에 비하면 얼마나 될까요? 지1은 꾸역꾸역 하긴 했는데 ㅠ
-
6모에서 목표였던 성적을 받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그 뒤로 문학/수학 공부에...
-
왜 일찍 잤지
-
그래도 확통100이 미적100보단 어렵다고 생각하는게 11
그런 게는 제가 죽였으니 안심하고 오르비 ㄱㄱ
-
이렇게 푼 사람들 많았음? 라이프니치미분 풀이만 생각했는데...
-
본인 작수 기하 현장에서 29번까지 10분 초반 30번은 좀 난이도있어서 10분정도 씀

개소리라는 말.. ‘그’와 서술방식이 너무나도 닮았어..!!
ㅋㅋㅋㅋㄱㅋㅋㅋㅋㄱㅋㅋㅋㅋ'그'는 인정이죠..
이제 개소리라는말만 들어도 ‘그’가 떠오르는걸 보니 많은 가르침을 받은거 같긴 하네요
piram_04.png" style="height:114px;width:114px">
ㅋㅋㅋㅋㄱㅋㅋㅋ 그분의 가르침은 항상 옳읍니다사실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제가 처음으로 주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가독성 좋은 교재인것 같아요!
ㅇㅈ또 ㅇㅈ입니다
걱정하지 마셈
곧 메인 갈 글임

행복회로 ㅆㄱㄴ인부분~?ㅆㄱㄴ

피램!피램!피램!많은 분들이 거리감x라고 하시죠 ㅎㅎ.. 그냥 저는 제 생각대로 하고 싶습니다 억지로 관점을 바꾸는 것도 웃기고..
그리고 이 글에서 굳이 저 해설 가져와서 논쟁할 이유도 없구용
26허가

땅땅땅보기 없으면 풀기 너무 힘드네요 ㅠㅜ
엉엉 쫌만 연습하다 보시면 늘거예요 ㅎㅇㅌ
형님이따볼게여 어제 과제만하다가..축남
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천천히봐주세요
ㅆㅅㅌㅊ
ㄱㅅㄱㅅ
6평 때 저거 때문에 오르비에서 열띤 토론하고 학교 국어 선생님들 찾아다니며
이거 해설이 앞부분이 틀렸나 거리감이 틀렸나 오지게 따지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아 ㅋㅋㅋ 맞아요.. 그때 엄청 논란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보기있을땐 더욱 깊게 봐야하는건 맞나요? 오히려 보기있을때 보기랑 계속 연관짓다보니 억지스럽게 보기랑 잇게되는거같아서요
랑 이어서 보셔야해요 그 중에서 확실히 틀린게 있습니다!
감사함당
화이팅하세여
뭔가 45번은 4번이 틀린지는 잘모르겠는데 1235번이 맞는거같아서 4번골랐는데 4번판별해내는 능력 길러야겠죠ㅜㅜ
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면 더 좋죠!
동의합니다. 를 주는건 학생이 본래 해서는 안될(불필요한) 해석을 유도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다시 말해서 가 없는 시는 시 내용에 대한 해석을 깊게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이 어느 정도까지 시를 해석 해야하는지는 기출문제들을 통해 확인해야겠지요!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ㄹㅇ 그냥 글자 그대로 읽어주면 끝

오오 찐동글님이다.. 칼럼 올리시는거 잘읽고있습니당 문제집 많이파셔용보기무새 그 자체라서 깜짝하고 들어왔는데
칭찬 겁나 받아썽

ㅋㅋㅋㅋ 아주 잘하고계셔용 다만 가 없더라도 당황하지 말자는거였습니다저는 45번에 4번 보고 개소리야 하고 거른게 거리감보다는, '길 한 켠', '길 밖' 등이 그냥 시에서 나타내고 있는 사물들이 있는 위치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지, 중심에 벗어난 이미지 자체를 크게 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그런 이유로 대상들 간의 거리감 표시 또한 없다고 생각했지만요
이렇게 해석하는 것도 맞나요?
저는 비추천합니다.
그 부분을 보면 길 밖’과 ‘길 한켠’처럼 / 중심에서 벗어난 공간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 대상들 간의 거리 감/을 드러내고 있군.
입니다.
길 밖과 길 한켠은 중심에서 벗어난 공간의 이미지는 맞습니다. 길 밖과 길 한켠 전부 가쪽이잖아요.
다만, 이러한 이미지를 활용해서 대상들간의 거리감을 드러낸게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상들 간의 거리감에 주목했어요.

아하감사합니당^^ 다른 칼럼도 잘 보겠습니다

오우 잘봐주십쇼 ㅎㅎ44번이 ㄹㅇ 수능 봤던 19 20년도에 가장 잘낸 문학 문제 아닐까 생각합니다 헣
저도 꽤 잘냈다고 생각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