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학번이 1년동안 한 것2 (강의)

엄청 오랜만에 이어서 써봅니다ㅎㅎㅎㅎ

20학번 현역이 1년동안 한 것의 2번째, 강의 편입니다.

일단 현강은

국어 : 김상훈T 12~4월 (4월 내신휴강 직전까지)

수학 : 박종민T 8~11월 (8월 중순에 시작)

생1 : 최수준T 5~11월

화2 : 강준호T 5~11월

이렇게 들었고

인강은

국어 : x

수학 : 현우진T, 이창무T

생1 : 윤도영T

화2 : 윤도영T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 강사의 어떤 강의 들었는지는 전편에 있으므로 생략)

암튼 이제 들어본 결과 어땠는지를 써볼텐데.. 써놓고도 이게 도움되라고 쓰는 리뷰인지 쌤들 주접인지 잘 구분이안가지만 어쨌든 써볼게요ㅎ

참고로 저는 강의 내용이나 가르치는 스타일 등등, 수업 내부의 차이점들을 캐치할 만큼 섬세하지는 못해요. 그래서 아마 제가 언급하는 것들은 대부분 ‘강의를 듣는 내 입장에서 듣기 어땠나’ 정도의 얘기밖에 없을 것 같네요ㅎㅎ 이 점 감안해주시길ㅠㅠ

수능때 듄탁해 관련 논란이 있었지만, 그래도 저에게 있어서는 꽤 괜찮았던 강사로 남은 것 같네요.(듄탁해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하겠음..왜냐면 듄탁해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엌ㅋㅋㅋㅋ)

일단 비문학 스타일이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이렇다할 스킬이 없는 편인데, 저는 다른 강사분들 스타일이 막 복잡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잘 맞았어요. 수능 국어 기본이 많이 안되어있을때 사고 흐름을 정리하기에좋았고, 어디에 포인트를 둬서 읽어야 하는지를 느끼게 된 것 같아서 전 도움 꽤 받았어요. 그치만 비문학을 많이못하시는분들, 완전한 그읽그풀(김동욱T 스타일인가요 이건?) 또는 아예 복잡한 구조독해(스키마 이런거.. 이건이원준T쪽인가)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추.

(비문학은 약간 포텐이 있는데 그게 아직 안터진 금머갈용이랄까?)

문학도 사고 과정을 정리하기에 좋았는데, 막 그렇게 사람들이 김상훈 문학 추천하는 거에 비하면 잘 모르겠는 느낌이었음. (근데 이건 비교대상도 없고 내가 문학을 못해서 잘 못느낀 걸수도..) 물론 듣고 쓸데없는 고민하는 시간이 좀 짧아지긴 했어요!

문법은..... 쌤도 안가르치고 싶어하는 느낌ㅋㅋㅋㅋ 걍 본인이 문법을 신경쓸 여력이 없는것 같았음. 무난하긴 한데 현강생이라 다 들어야되는거 아니면 굳이? (안좋은지까지는 모르겠음. ‘굳이?’ 싶을뿐)

현강을 듣는다면 겨울에 잠깐 듣고 나오는게 제일 좋은것 같았음. 1년 내내 하는 얘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3개월 바짝 듣고 체화해서 나가는게 베스트.

-요약 : 비문학 간단한거 좋아하면 추천, 문학 사고체계 정리 안되면 추천. 다만 3개월 듣고 나오세요. 문법은 비추. 비문학 많이 못하면 비추.

아아.. 그는 갔습니다.. 솔직히 들으면서 “아 괜히 1타는 아니구나” 생각했고, 도움 많이 받았어요. 수험생활의 몇안되는 소소한 낙(?)이 현우진 인강 듣는 거였는데, ‘트렌디함’이 뭔지 체감한 것 같고 미확기 세과목 다 도움 정말 많이 받았음.

평소에 내신하면서 수학 공부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생각했고, 스스로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건 크나큰 오산이었다는걸 깨닫게 해줬음.. 물론, 이건 다른 강사들의 강의를 들으면서도 할 수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유명하기 때문에 현우진한테서 이런걸 처음 배웠을 학생들이 많을거라고 예상해요.

강사 본인이 평소에 열심히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성향상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내용 구성이나 커리큘럼 같은건 굉장히 탄탄한 편. 강의 밀리거나 이런것도 전혀 없음. 솔직히 인생 진짜 성실하게 사는건 배울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유명세 치고는 의외로 호불호도 좀 갈리는 편인게, 강의할 때 상당히 날뛰는 편(?)이어서 정신사납다거나 텐션이 불편하다고 느낄 사람도 있을 것 같음. 대신 장점은 그 덕분에 안졸려요. 텐션 올리려고 노력을 굳이 하지않아도 흡입력이 꽤 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저는 잘 안졸고 들었던 것 같아요. (가끔 이어폰으로 듣다보면 “자지마악! 악! 으악!” 이런식으로 소리지를때 볼륨 갑자기 귀 뚫릴 정도여서 심히 놀랄 수 있음)

내용, 강의력 등 다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단점이라면 가끔 좀 아슬아슬해보이는 발언들? 뭐랄까 줄타기 하는 느낌이 있어요. 사람들이 불편할만한 그 선을 넘을락 말락 하는 그런 느낌...(약간 장성규가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하고?) 프로 불편러라면 비추함.

-요약 : 1타는 1타긴 함. 검증된 사람. 내용이나 강의력이나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음. 텐션 높은거 싫어하거나 프로불편러면 비추.

(인자하신 큰아버지상..) 굉장히 젠틀하시고 정석적인 느낌.(사람도, 수학도) 물론 들어본건 미적분 문해전 하나지만, 현우진T랑은 또 많이 다른 느낌으로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학생들의 입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생각할지, 어떤 방식으로 풀이를 차근차근 정리해나가야 할지 같이 정리하면서문제를 푸시는 편이라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뭐랄까 “어? 이건 이렇네? 그럼 저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면서 문제를 푸는 느낌? (그러면서 당연하게도 너무 잘푸신다ㅎ)

다른 강사들은 약간 문제풀이를 잘 정리해서 보여주는 공연 같았다면, 이분 풀이는 ‘학생들의 굉장한 상위호환 버전’이 문제를 같이 풀어보는 실습 같은 느낌이었음. (왜 표현을 못하겠지) 암튼 뉴런이랑 드릴 들었을때랑은 또 다른 느낌으로 사고과정 정리가 잘 된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일단 쌤이 굉장히 젠틀하셔서 그런지 좀 졸려요... 그리고 가끔 듣다보면 정리가 잘 안될때도 있음. 아판서 글씨도 약간 큰편이셔서 판서가 깔끔한 느낌은 없을 수 있습니다..ㅎ 그치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라는 느낌의 강의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했다고 생각해요.

(But, 제가 들은건 미적 문해전 하나이므로 이 리뷰는 걸러들을 필요가 있어요)

-요약 : 사고과정 정리하기 좋음. 학생들 입장에서 같이 해결해 나가는 느낌. 단점은 졸려요ㅠㅠ 

(평소에 굉장히 좋게 생각하던 사람이기 때문에, 글에서 약간의 내적친분이 묻어날 수 있음.. 물론 현실에선 말도거의 안해봤지만ㅋㅋㅋㅋ 암튼 이것도 걸러들읍시다)

저는 이분이 인강 찍으시면 2년 안에 적어도 대성 2타는 먹는다에 한표 걸겠습니다.(컨텐츠 준비를 탄탄하게 잘하신다면!) 그학원의 비타민, 대치동 핫 강사.. (준호T : 요즘 대치동에서 핫한 셋이 뭔줄 알아? 닥터마카롱, (기억안남), 그리고 박종민.)

일단 강의력이나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현우진T랑 비슷하다는 얘기를 되게 많이 들었던걸로 기억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판서 깔끔하고, 흡입력 좋고, 내용 탄탄하고 등등 둘이 비슷하게 갖고있는 장점들이 많아요.눈에 띄는차이를 찾아보자면, 판서 그림 가독성이 미적은 박종민T가 더 좋고 기벡은 현우진T쪽이 더 좋은 것 같은...(좀 무의미한가ㅋㅋㅋ)

사실 저는 별 생각없이 그 학원 컨텐츠 때문에 등록했는데, 의외로 쌤이 너무 좋으신 분이셔서 되게 만족했던 수업중에 하나였어요.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시험 보고 나면 쉬는시간에 지나다니시면서 “언니 시험 잘 봤어? 어땠어?” 하면서 물어봐주고, 수업 분위기도 항상 밝게 유지하려고 노력하시는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아하던수업이었어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해맑을까.. 나도 같이 해맑고싶다..) 딱 이 이모티콘 ^0^ 형상화임ㅋㅋㅋ(그와중에 학부 설수리 무슨일..)

암튼 강의력도 좋고, 텐션 높게 유지하면서도 불편할만한 농담이나 이런것도 안하시는 편이라 (선넘는 유머 그런거 없음. 수업이 루즈해지면 차라리 본인에게 최근에 일어났던 일을 얘기하거나, 앞자리 학생의 오늘 저녁메뉴를묻는편) 큰 단점은 아직 못찾았어요.

아 단점 찾음ㅎ 일요일 강의가 없어요^0^

-요약 : 현우진 인강 듣던 사람이 현강 넘어갈때 쌤 추천해달라하면 무조건 이분 추천. 사람이 밝아서 좋음. 그학원에 계시다는것도 큰 메리트. 물론 강의력이나 내용도 탄탄한편.

이제는 화2 안하시는 걸로 알고 있고 저는 2019 버전으로 들었어요. 근데 일단 화2라는 과목 특성상, 스킬이라는게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정도는 알고 있어서, 생1에 비해 윤T가 갖고있는 메리트가 적은것 같기는 해요. (그치만 화2는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윤도영T에 대한 생각은 밑에 생1에서 더 적을거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고, 화2에 한정해서만 얘기하면 오개념이될만한 부분을 잘 정리해주시고 나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방법들도 알려주셔서 좋았던 것 같아요. 다만, 이건 밑에 얘기할 강준호T 수업으로도 대체가 다 되니까, 이제 화2 안하신다고 크게 걱정하실 건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화2 인강 하실때도 타 과목에 비해 커리가 좀 약한 편이라 아쉽긴 했음.. 이해는 하지만 그파에서 실모도 아니고 그냥 n제 형식으로 60문제쯤 내주는건 살짝 실망했었어요ㅠㅠ 그치만 뭐.. 화2 인강 찍으셨던게 어디야..

-요약 : 이제는 화2 안하셔서 유감. 내용 좋았음. 새교재 구할 수 있으면 구해보는것도 괜찮음.

화1 쪽에서는 제가 알기론 금머갈용으로 유명하시고, 화2 쪽에서는 거의 유일한 현장강의 하시는 분으로 유명하신... 사실 이런 말 하기 되게 죄송스럽지만 선택의 폭이랄게 없어서 뭐ㅎㅎ

일단 스킬적인 면에서 말하자면, 윤T랑 크게 구분되는 점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가르치는 내용은 거의 비슷해요. 다만, 문제풀이 하실때는 종종 사고 단계를 휙휙 점프하면서 풀이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학생 실력이웬만큼 좋지 않으면 따라가기 좀 벅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근데 확실히 문제 풀이 할때 풀이 방법이나 생각하는게 되게 비상하다는 느낌은 많이 받았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라는 생각을 엄청 자주 했는데, 강의의 효과가 있고 없고는 그 사고과정을 꾸역꾸역 따라가느냐 못따라가고 넘어지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그말인 즉슨, 2등급 이상 나오시는 분들은 상당히 좋아하실 것 같은데, 그 밑의 저같은 돌머리들은 너무 벅찰 수 있어요ㅠㅠ

그치만 모자란 시중 컨텐츠와 괴랄한 표본을 생각하면, 들을 수만 있다면 꾸역꾸역 따라가면서라도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월이 첫번째 기회, 7월이 두번째 기회에요. 수업을 듣게 된다면, 이때까지 기출로 기본 실력을 매우 탄탄하게 쌓고 가실 것을 당부드립니다...ㅎ

-요약 : 현강계의 거의 유일한 화투 강사. 본인이 두뇌가 비상하셔서 그런지 사고 과정을 점프하시면서 푸는 편. 웬만하면 듣는게 좋겠지만 그전에 실력 잘 만들어놓고 가지 않으면 걍 힘들어하다가 끝날 수도 있음. 금머갈용이랄까

굉장히 많은 드립과 밈을 본의 아니게 양산하시고 계신 분.. (??? : 이렇게 해도 모르겠다면, 전 여기서 포기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포기하세요!)

본인의 강의에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갖고 계신 분 중에 하나인데, 그럴만 하기는 해요. ‘Yoon’s 뭐시기’라고 본인이고안한 스킬 이름을 지으시는데, 가끔 별로 좋은지 모르겠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놀랄만한 뛰어난 스킬들이 많아서 스킬싸움이 중요한 극한의 타임어택 생1에서는 굉장한 메리트를 갖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매트릭스처음 봤을땐 감탄했음(그치만 이젠 그게 기본이 되었다는거.. 생1 고인물화 너무 빨라요ㅠㅠ)

다만 정말 크리티컬한 단점이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졸린거고 나머지 하나는 양이 많은거... 말 느리신건 배속하면된다지만(현우진 1.3으로 들었던 저는 윤도영 1.6으로 들었어요) 졸린건 어떻게 해결이 안돼요. 현강에선 욕을 쓰신다는 소문이 있어서 거긴 좀 괜찮으려나 싶기는 한데, 어쨌든 인강 들었던 저는 좀 많이 졸렸습니다...ㅎ

그리고 양 많은건 걍 강의 올라와 있는 수를 한번 보시면 이해 될거에요. 작년 올어바웃 상하권 합친게 줌달 일반화학이랑 비슷한 두께였음. 그치만 그게 다 내용이 아니고 한 스킬에 예시를 기본 5개~10개씩 드셔서 그런거긴 해요. 그래서 인강 들을때 예시 듣다가 이해 되면 뒤에 있는 예시 다 넘겨버렸어요.

암튼 양이 너무 많다보니, 감당이 안되시는 분들은 아래와 같은 방법을 추천합니다.

1.비킬러는 교재를 읽고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만 강의를 본다.

2.킬러는(흥분전도, 근수축, 유전) 강의를 보는데, 예시들은 이해가 되면 그 다음건 다 넘겨버린다.

이게 최선입니다.. 암튼 이젠 거의 생명 인강계를 평정해버리셨기에 다들 한번쯤 들어볼까 고민했을테니 강의 내용에 대한 칭찬은 길게 안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아래도 쓸테지만 숲보다는 나무를 가르치는 느낌이 있어요. 그거 참고하시고, 어쨌든 결론은 전 도움 크게 받았습니다.. 네..

아 그리고 완전 쌩노베는 비추합니다. 들을거면 내신베이스라도 쌓고 들으세요.

-요약 : 이제 인강계에서는 대적할 사람이 없어보임. 스킬 갓갓. 그치만 졸리고 양이 너무 많음. 쌩노베는 비추.

생1보다 화2를 먼저 썼던 건, 순전히 이분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었기 때문. 주접을 안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 써보겠습니다..너무 어렵다..

자 일단 강의 내용에 관해 얘기를 해보면, 윤도영T가 나무였다면 이분은 숲입니다.

윤도영T의 ‘스킬’은 자주 출제되는 특정 유형들의 문제를 풀이할때 거쳐야 하는 사고과정들을 보여주고, 이를 압축하고 명제화(스킬화)하셔서 ‘Yoon’s 뭐시기’라고 이름 붙힌 후, 체화하라고 하십니다. (‘나무’라는게 이런 느낌ㅇㅇ) 덕분에 특정 유형은 매!우! 빠르게 풀 수 있지만, 정형화된 유형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단점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Absolute Finish 라는 강의로 신유형에 대한 스킬을 알려주시는 겁니다. 이미 알려준걸로는 애들이 신유형을 빠르게는 못푸니까요.

최수준T의 ‘로직’은 기본 원리에 입각해 학생들이 문제를 보고 도출할 수 있는 걸 같이 도출 해보고, 이걸 다양한문제들로 계속 해보면서 연습시킵니다. 물론 이분도 어느정도 일반화된 걸 가르쳐 주시기는 하다만,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윤도영T의 그것보다 더 넓어요. (‘숲’의 느낌) 그래서 일부 유형의 풀이 속도는 윤도영T 방식이 더 빠르지만, 최수준T의 방식은 어떻게 꼬아도(신유형이 나와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문제를푸는 ‘기본 체력’을 기른다는 느낌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스킬’과 ‘로직’이라는 단어는 단지 표현의 용이함을 위해 제가 붙인 단어임을 알려드립니다)

어쨌든 제가 생각하기로는 현재 생1계의 최고의 조합은 윤도영+최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둘이 충돌해서 혼란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두분 스타일이 다른게 오히려 여러방식을 익힐수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분도 강준호T와 마찬가지로, 문제풀이를 듣다보면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똑똑할까... 싶을 때가 있어요. 근데 다행히도 이분은 풀이과정은 상당히 차근차근 설명해주십니다. 다만 가끔은 저걸 내가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뿐...

비킬러(지엽?)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지루할 수 있는데, 그걸 그림도 그리고 여러가지 비유도 활용해서 설명하시면서 보완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왠지 모르겠지만 설명할때 표현이 상당히 귀엽고 그림도 좀 귀여운편이라 비킬러 설명 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그럼에도 졸리긴 하지만..) 

놀랍게도 이분에게도 단점이 있는데, 일단 첫번째로는 졸려요ㅎ 쌤이 목소리가 좋으신 편이라 귀에 딱 박히는게 아니라 걍 취해버려요ㅋㅋㅋㅋ 그리고 사고 과정을 계속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한번 머리에서 튕겨내기시작하면, 그 뒷내용도 다 튕기기 때문에 잠이 몰려올 수 있다는점.. 내용이 잘 안들어왔다면 질문을 활용하시길!

그리고 두번째로는 딴생각을 많이하게 된다는점? 물론 이거는 케바케 사바사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맨날 ‘와.. 저렇게 훈훈하게 생기시고 비율도 좋으신분이.. 문제 진짜 잘푸신다.. 진짜 똑똑하다.. 세상은 불공평해ㅠㅠ 어떻게저럴까.. 심지어 젠틀해..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싶다... 근데 어떻게 하다가 강사하겠다는 생각을 하셨을까? 아 모르겠고 진짜 부럽다..’ 이걸 무한반복 했기 때문에ㅎㅎㅎㅎ (물론 강의 열심히 들었어요! 다른 강사분들보다 딴생각이 좀더 자주 들었을뿐ㅠㅠ 집중하려고 노력은 항상 했음) 네 암튼 뭐 그렇다구요ㅎㅎ

-요약 : 나무가 아닌 숲을 가르치심. 생2뿐만 아니라 생1도 이젠 원탑으로 향하는중.. 논리체계가 정말 탄탄해서 체화하면 고인물이 될 수 있음. 단점은 졸려요..

어쨌든 이렇게 해서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소감? 의견? 을 좀 써봤는데, 무엇이든 중요한 결정을 할 때에는 한 사람의 의견이 아닌 여러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적당히 걸러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