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끝내는 국어 문법+ 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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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론.pdf
안녕하세요
국어 강사 서성수입니다.
1. 나 밥 먹어 vs 나는 밥을 먹
이 두 문장 중 어떤 것이 이상한가요?
한국인이라면 쉽게 뒤 문장을 고를 것입니다
앞은 을과 를 같은 조사가 생략되었고
뒤에는 어 같은 어미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뒤 문장처럼 우리말의 일반적인 구조를 따르지 않는 합성어를 비통사적 합성어
그 반대를 통사적 합성어라고 합니다
각각 오르내리다(연결어미 고가 없음)
앞서다(조사 생략)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그렇다면 신여성은 통사적 합성어일까요? 비통사적 합성어일까요?
둘 다 아닙니다
신여성은 어근 여성에 접사 신이 붙어서 의미를 더하는 파생어입니다
파생어이기에 합성어의 종류를 묻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2. 안개비는?
안개비는 어근 안개에 어근 비가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안개 같은 비의 안개비는 팔다리(팔과 다리)나 논밭(논과 밭)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그런데 이때 어근의 의미가 모두 남아있는지로 질문을 바꾸면 고민이 시작됩니다
분명 와/과 같은 구조가 아니라
꾸미는 말과 꾸밈을 받는 말이기는 하지만
안개비도 팔다리나 논밭처럼
두 요소가 각기 제 뜻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 DO YOU KNOW 바투?
마지막은 정말 낯선 단어 바투입니다
저 역시 바투는 고사하고 밭다는 형용사도 낯설었습니다.
우선 밭다는 시간이나 공간이 몹시 가깝다는 의미가 있는 형용사입니다
만약 문제가 부사를 찾으라고 했다면
밭다를 가지고 아무리 활용을 해도 그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밭다의 활용형인 밭게는 부사‘어’는 되지만 부사 그 자체가 되지는 못합니다
부사를 얻기 위해서는 접사를 결합하거나 아예 새로운 단어를 설정해야 하며
그 답이 두 물체 사이의 사이가 썩 가깝다는 뜻의 부사 ‘바투’입니다.
위의 세 가지 내용은 모두 수능/평가원 기출이자
동시에 문법 공부의 핵심을 관통하는 내용입니다
① 문법 공부는 전체 개념의 틀을 명확하게 알아야 하며
ex) 단어의 구조
단일어 vs 복합어
복합어- 파생어 vs 합성어
합성어- 비통사 vs 통사 // 대등 vs 종속 vs 융합
② 알고 있는 내용을 문제의 조건을 읽으며 떠올리기
ex) 별이 반짝‘인’다 vs 사람이다
결국 같은 단어의 품사를 구분하는 것
동사처럼 활용하고 있기에 동사 파생 접사 vs 서술격 조사
③ 이를 실제 문제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 접사는 품사를 바꾸고 어미는 불가
밭게는 아무리해도 형용사
그럼 이제 다른 것을 고민!
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기본 체계도 잘 정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글은 어려운 문법 중에서도
가장 힘들어하는 형태론에서
① 개념의 전체적인 틀과
ex) 관형사: 체언의 뜻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한정하는 것
-지시- 이그저요
-성상- 성질과 상태 새헌옛/ 다른 여느 어느
-수과- 한 두 세 모든
& 관형사 다른과 관형절 다른의 비교
다른 사람에게 vs 그는 나와는 다른 부류의 사람
②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한 추가적인 설명과
ex)지붕은 단일어? 파생어? 합성어?
어근 집에 접사 웅이 붙은 것으로 보면 파생어
명사에 이가 붙어서 의미를 더하면 형태를 밝혀적는 어문규정과도 어울린다
또 지붕은 집+우ㅎ로도 어원을 살필 수 있는데 우ㅎ 이 위라는 뜻이고
이것이 변화해 집웅 또 지붕이 되었다고 볼 때는 합성어도 가능
하지만
현대에는 웅이 그 생산력을 잃어버린 접사
그래서 현대의 관점에서 형태소 분석을 하면 지붕은 단일어근으로도 가능
③ 암기한 개념을 적용하며 복습하는 38개의 평가원/수능 ox를 공유합니다
ex) 이것은 안 되( )에 들어갈 말은 요이다/F
2016 6월
요는 높임의 보조사로, 오는 종결어미로 기억하자
“이것은 안 되”까지 나왔다면 어간만 나온 것으로 어미가 필요하다,
따라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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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글인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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