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고민] 예비고3이과생 아직도 문과인지 이과인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ㅠ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728271
안녕하세요. 줏대없는 예비고3 이과생입니다.. (읽는데 도움이 되실까 하는 성적공개 언 수 외 과 1 3 1 3)
예, 그때는 고1 2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이과 문과를 고르라는말에 대뜸 이과를 골라버린 시기죠.
제가 이과를 선택한 이유와 왜 지금 흔들리는가 에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전 날때부터 문과인 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할때도 문과간다고 생각하고 입학했죠.
전 말하는것도 좋아하고 (별명이 세치혀) 사교적인편이며 신문에서 정치,시사지식을 쌓아가는일을 취미로 삼고있는 전형적인 문과인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과를 선택했느냐
입학을 해보니 입시문제가 닥치더군요. "문과는 대학가기 어려운반면 이과는 비교적 쉽다."라던가 "문과는 수능때 한문제만 삐끗해도 대학이 쭉내려간다." 라던가
"문과 이과 등급이 같다면 이과가 대학2계단은 뛴다" 같은 무시무시한 문과괴담(?) 을 접할 수 있더군요.
문과 45만 vs 이과15만이라는 숫자만 봐도 한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과공부가 싫은건 아닙니다. 수학 잘하지는 못하지만 재밌구요. 과탐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라 합니다.(그래도 고1때는 성적은 사탐이 우월했어요;)
대학교도 이과는 선택의 폭이 넓다~ 뭐 이런식으로 들었고 또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전 아닙니다 ㅠㅠ
학과에서도 최대한 문과냄새가 나는 예를들면 산업공학과 를 알아보고 있구요. 목표는 고려대 산업경영공학 으로 잡고 공부중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글을 읽으시면서 "그럼 도대체 이과를 왜간건데?" 라는 생각이 드신분들이 있으실겁니다..
그 이유는 단하나 [대학좀 좋은데 가고싶다..] 입니다.
참 비겁한 생각이죠. 적성과 흥미를 진로의 우선순위로 놓아야 한다는건 누구나 알고있고 또 용기있게 실천 하시는 많은 분들 앞에서 참 부끄러운 이유입니다..
그리고 고2 2학기가 시작한 직후에 선생님께도 말씀드렸습니다. 문과로 전향하고 싶다구요. 그러니까 선생님께서
그냥 이과에서 해라 친구들도 좋고 대학가기도 좋고 선택의 폭도 넓다 이러시면서 부장선생님도 가세하셔서 문과로에 전향을 말리셨습니다.
내신걱은 어쩌냐 하시면 어차피 수시써서 좋은대학 갈정도의 내신은 없어요. (내신은 무려 3.X)
지금이 마지막기회 인것 같습니다. 내일 개학이구요..
이과에서 문과로 간다면 사회탐구 빼고는 그렇게 학습량에 변동을 보일것 같지는 않구요..
정말 하루하루 혼자만 고민하다보니까 너무 힘듭니다. 부모님도 이과를 선호하세요.. 대학가기 쉽다고 하니까..
정말 한심한 고민이죠.. 하지만 저에게는 제 인생에 있어서 첫번째 기로에 놓인거구요.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절실합니다..
글을 찬찬히 다시 읽어보니 문과를 가고싶은 마음이 큰건 사실입니다..하지만 너무 두려워요..너무너무 무섭습니다..
그리고 너무 두서없이 쓴점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공부질문 게시판에 막 올린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급한마음에.. 너그러이 이해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반수나 그런 건 이해하겠는데 대학 멀쩡히 다니고 입시랑 거리가 먼 사람은 오르비하는...
-
팜하니 닉 복귀를 위해 귀찮아도 한번씩 주고 가세요
-
오늘의 저녁
-
공부잘하고싶어요 4
-
이제 술못마셔요 살려주세요.
-
만약 있으면 정말 감사합니다
-
적당한 열등감은 내가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는데 저런거는 내가 아무리 평생을...
-
국어수학1등급맞고고민하는게효율적이려나
-
. 1
-
의반이 탐구는 몰라도 국수 등급컷에 영향을 미치긴 힘들지 않을까 16
의반 아무리 많아도 5천명 이하일 것 같아가지고
-
덕코를 모으며.
-
저 기만해봄 5
테니스 선출 이였음
-
지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
-
잠실쪽 일반고 5
이과로 서성한 이상 가려면 전교에서 몇등정도해야하나요?
-
나도기만좀해봄 5
테1무팜랜드해서2000원벌었어요
-
도수 모르고 먹었다가 힘들었음..
-
수능공부는 진짜 6
엉덩이 싸움인듯
-
선배님들의 고견을 정말 부탁드립니다!! 정시 최종 예비5번으로 떨어졌는데요 그 과에...
-
문과 가는데 수학을 왜 봐요? 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 13
문과 가는데 수학과목을 왜 해야 하냐는 것에 대한 문과 교수님의 답변. 그 과목...
-
군대 특 2
지능이 실시간으로 떨어지고 있는걸 실감함 ㅋㅋㅋ
-
인생 3
몇살때부터 즐거워지나요? 스무살인데 우울하네요
-
저도 남친생겼어요 25
작년 11월 14일부터 사귀게 된 친구인데 귀엽져 ㅎㅎ
-
혼자서 꼭 못풀어도 이해되면 충분? 제발 그렇다고 말해줘라
-
맥주도 취하나 5
살짝 어지러워지려 하네 흠
-
현역 수시로 최저 3합6만 맞춰서 서강경제 성대 글제 합격하고 다녔는데 아쉬움이...
-
그… 유빈이라고… 항상 같이 공부하는 친구 있어요 ㅎㅎ
-
학교에서 화학물질을 너무 만져서 그런가 지능이 떨어진 것 같음 수능 공부를 하기...
-
학군지때매
-
다 비켜라 1
인초상은 내꺼임 ㅇㅇ
-
역시 강원도 쵝오~~~
-
웹툰 병맛인데 꿀잼ㅋㅋㅋㅋ
-
주식 ㅇㅈ 14
외화 유출 ㅇㅈ ㅅㅂ
-
올해는 대학가야되니까 공부를 해볼게요
-
나같은 괴물이 나오지 않앗을것.
-
현실에선 쭈뼛쭈뼛 아무 말도 못하고 주눅들어있는 개찐따들이 여기서라도 날개 피고...
-
명언 투척 4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내일도 할 수 있다!"
-
대학에서 수학을 많이 보는 이유가 뭘까요 사고력측면에서 제일 중요해서? 변별해야해서?
-
아이돌 연습생 출신 오르비언이라도 있는 거임?
-
소독의 개념
-
챗지피티사야되네 7
연간결제 ㅅㅂ
-
물론 누백 일대일 대응이 의미는 없겠지만 올해 기준 연고대 고려대 학부 통계 정외...
-
상대적 박탈감 유발
-
고독한미식가 그 배우분
-
무슨 메타임 2
설명 부탁
-
너무옛날인가
-
제설만 안 했으면..
-
와 나 존나 못생겼네
-
뭐 각대학들 어떰
-
슬픈 인생
문이과 모두 대학가기 힘든건 마찬가지죠.
이과 등급이 낮아도 가는 이유는..
똑같은 1등급이어도 1등부터 세면 문과는 18000등,, 이과는 6000등 이런식이라서요.
12000명이면 대학 2칸넘게뛰죠
어차피 대학은 등수로 가는거기때문에 ,,
그리고 제 생각엔 1 3 1 3 이면,,, 수탐이 너무 약하신데요..
이과는 수탐으로 먹고 살거든요.
적성과 성적 모두 봐서 전 문과전향을 권해봅니다.
물론 결정은 본인이 직접 하셔야죠 ㅎㅎ;
감사합니다.. 옮기는게 나은거 맞는거겠죠?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