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고민] 예비고3이과생 아직도 문과 이과 갈피를 못잡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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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줏대없는 예비고3 이과생입니다.. (읽는데 도움이 되실까 하는 성적공개 언 수 외 과 1 3 1 3)
예, 그때는 고1 2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이과 문과를 고르라는말에 대뜸 이과를 골라버린 시기죠.
제가 이과를 선택한 이유와 왜 지금 흔들리는가 에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전 날때부터 문과인 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할때도 문과간다고 생각하고 입학했죠.
전 말하는것도 좋아하고 (별명이 세치혀) 사교적인편이며 신문에서 정치,시사지식을 쌓아가는일을 취미로 삼고있는 전형적인 문과인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과를 선택했느냐
입학을 해보니 입시문제가 닥치더군요. "문과는 대학가기 어려운반면 이과는 비교적 쉽다."라던가 "문과는 수능때 한문제만 삐끗해도 대학이 쭉내려간다." 라던가
"문과 이과 등급이 같다면 이과가 대학2계단은 뛴다" 같은 무시무시한 문과괴담(?) 을 접할 수 있더군요.
문과 45만 vs 이과15만이라는 숫자만 봐도 한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과공부가 싫은건 아닙니다. 수학 잘하지는 못하지만 재밌구요. 과탐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라 합니다.(그래도 고1때는 성적은 사탐이 우월했어요;)
대학교도 이과는 선택의 폭이 넓다~ 뭐 이런식으로 들었고 또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전 아닙니다 ㅠㅠ
학과에서도 최대한 문과냄새가 나는 예를들면 산업공학과 를 알아보고 있구요. 목표는 고려대 산업경영공학 으로 잡고 공부중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글을 읽으시면서 "그럼 도대체 이과를 왜간건데?" 라는 생각이 드신분들이 있으실겁니다..
그 이유는 단하나 [대학좀 좋은데 가고싶다..] 입니다.
참 비겁한 생각이죠. 적성과 흥미를 진로의 우선순위로 놓아야 한다는건 누구나 알고있고 또 용기있게 실천 하시는 많은 분들 앞에서 참 부끄러운 이유입니다..
그리고 고2 2학기가 시작한 직후에 선생님께도 말씀드렸습니다. 문과로 전향하고 싶다구요. 그러니까 선생님께서
그냥 이과에서 해라 친구들도 좋고 대학가기도 좋고 선택의 폭도 넓다 이러시면서 부장선생님도 가세하셔서 문과로에 전향을 말리셨습니다.
내신걱은 어쩌냐 하시면 어차피 수시써서 좋은대학 갈정도의 내신은 없어요. (내신은 무려 3.X)
지금이 마지막기회 인것 같습니다. 내일 개학이구요..
이과에서 문과로 간다면 사회탐구 빼고는 그렇게 학습량에 변동을 보일것 같지는 않구요..
정말 하루하루 혼자만 고민하다보니까 너무 힘듭니다. 부모님도 이과를 선호하세요.. 대학가기 쉽다고 하니까..
정말 한심한 고민이죠.. 하지만 저에게는 제 인생에 있어서 첫번째 기로에 놓인거구요.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절실합니다..
글을 찬찬히 다시 읽어보니 문과를 가고싶은 마음이 큰건 사실입니다..하지만 너무 두려워요..너무너무 무섭습니다..
그리고 너무 두서없이 쓴점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독학생 게시판에 마구 올린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독학생이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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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0시 전에 보이면 전신 ㅇㅈ 감 올때까지 메타 확실히 끝내놔라
재수하면서 문과로 전향한 삼수생인데요
님 상황이라면 문과로 전향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이과가 적은건 사실인데 45/15는 아닐거에요
예비고3현역이 문과35만 이과25만 정도라던데 .. N수생끼면 변동생기겠죠
그리고 경험상 공부량은 훨씬 줄어들어요. 제 체감상 수리공부시간 거의 4분의1정도에 탐구는 절반~3/4정도인거 같아요
바쁜 시간 쪼개서 답변해주신점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ㅠ ㅠ
저도 마음은 당장 문과로 달려가라고 말하는데 몸이 못따라가네요.
네. 쉽게 결정할 사항은 아니니 부모님과도 상의해보고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결정하세요ㅎㅎ
이과랑 문과랑 비교했을 때 같은등급이면 이과가 좋은대학가는거 맞습니다.
그런데 같은등급을 맞기가 어려워요. 극단적으로 예를들어보죠
문과 언수외111인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이과로 전향해서 수학위주로 공부방향을 돌립니다.
근데 이과수학은 1나오기 힘들어요. 그리고 언외는 상대적으로 투자시간이 적어져서 언수외가 222가 됩니다.
이런식이기 때문에 단순 등급으로 비교하기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결론은 적성을 따라가셨으면 좋겠어요. 이과가 대학가기 쉽다는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와 감사합니다.. 제성적대면 차라리 문과가는게 유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