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bu대표(김형모) [403909] · MS 2012 (수정됨) · 쪽지

2020-01-14 13: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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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물리학1 간단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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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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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앞장에 1단원, 뒷장에 2+3단원 넣으면 더 쓸 거 없음


7차 교육과정 시절보다 더 적음


2. 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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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물리학1에는 그런 거 없고, 7차 교육과정 시절(9~10수생인가..?)이어야 이득
그냥 N수생은 외웠던 내용이나 꿀팁들 다 날아가기 때문에 의미 없음

특수 상대성 이론의 경우, 오히려 개정 교과서에서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문제 푸는 건 똑같이 빡치겠지만) 현역 종특인 오개념이 생길 일은 이전보다 훨씬 적음

과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 내면서 느끼는 건 7차 화학1 -> 09개정 화학1 정도의 변화가 있음

3. 수능 문항 분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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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원 (9)

운동의 분류 or 속도와 가속도 (1)
뉴턴 운동 법칙 (1)
운동량 보존 or 충격량 (1~2) [변별력]
역학적 에너지 보존 (1) [변별력]

역학적 에너지 손실 (1) [변별력]
열역학 과정 + 열효율 (1~2)
특수 상대성 이론 (1)
질량-에너지 등가성 (1)


2단원 (5)

전기력 (0~1)

에너지 준위, 전기 전도성 (1~2)
반도체 (1)
전류에 의한 자기장 or 물질의 자성 (1)
전자기 유도 (1)


3단원 (6)

파동의 요소, 파동의 굴절 (1)
전반사와 광통신 (1)
전자기파의 활용 (1)
파동의 간섭 (1)
광전 효과와 CCD (1)
물질파와 전자 현미경 (1)


4. 09개정->15개정 변화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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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전역학 계산 3문제 -> 5문제


늘어난 부분이 운동량 보존, 탄성 퍼텐셜 에너지, 역학적 에너지 손실, 그리고 이들의 조합이기 때문에

09개정에서 낼 수 있던 역학 고난도 유형이 2가지라면, 2 x 2 x 2 x 2 = 16가지가 됨

물론 물리학의 본질은 수만 가지 상황을 설명하는 한 가지 법칙이기 때문에

옆동네처럼 유형별로 풀이법을 만들어야할 필요는 없음


7차 교육과정 역학의 특징은 풍부한 출제 소재였음

실을 끊는다던가, 가속도가 다른 빗면 2개를 놓는다거나 할 필요가 없었고

그냥 마찰면 용수철 경사면 그래프 적당히 배치하면 다 다른 문제가 됨

어떤 방식으로 조합하든 동일하게 풀어낼 수 있는 가를 묻는 '적용' 능력이 중요했음


09개정 교육과정 역학의 특징은 부족한 출제 소재였음

때문에 독특한 상황 설정이나, 참신한 조건을 넣는 것으로 이를 커버쳐야 했기 때문에

순수하게 일-에너지 정리와 속도-가속도를 엮은 유형이 많이 개발되었음

복잡하고 새로운 조건을 쪼개어 해석해내는 '분석' 능력이 중요했음


15개정 교육과정 역학의 경우, 개수만 놓고 보면 7차만큼 풍부하지는 않지만(마찰계수, 탄성계수, 일률)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한 만큼 돌아왔기 때문에 핵심은 비슷함

마찰계수나 탄성계수를 문제에 낼 수 없더라도, 09때 쌓인 노하우를 이용하면 오히려 더 참신한 문제를 만들 수 있음

따라서 '적용' 능력과 '분석' 능력이 모두 필요한 시점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09개정 기출을 풀거나, 7차 시절 기출을 푸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대비가 안 됨

공부 소재가 없는 첫 해의 한계 상, 자료 없이도 스스로 찾고 만들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함

EBS도 좀 열심히 풀고...


그런데 회로나 전자기/파동도 꽤나 어려웠던 7차 시절과는 달리, 15개정에는 역학뿐이기 때문에

역학 만으로 변별을 하기 위해선 09개정 내내 떡락했던 역학 난이도가 '정상화'될 것으로 생각됨

따라서 표본이 아무 것도 모르는 첫 해 특수를 노려야 함


2. 천체물리/핵물리 약화


케플러? 없음

일반 상대성 이론? 없음

표준 모형? 없음

현대 우주론? 없음

질량수/양성자수 계산? 없음


여전히 특수 상대성 이론은 남아 있음


3. 회로 삭제


교류 회로: 축전기, 코일 등을 이용한 필터 회로와 송수신 회로가 모두 삭제됨

직류 회로: 송전 과정과 변압기 회로가 모두 삭제되고, 트랜지스터가 물리2로 올라감


결국 남은 건 p-n 접합 다이오드가 달려서 스위치 열었다 닫았다하는 게 다임

저항의 직렬연결, 병렬연결, V=IR 정도는 공통교육과정이니 알아두도록


7차 교육과정 때는 사실 역학이라는 단원이 악명에 비해 변별력이 있는 건 아니었음

근본적으로 고교 역학이라는 게 양질의 문제 3~4달 바짝 풀면 어려울 게 없음

그렇다보니 실제로 킬러는 직류 회로가 담당했었는데...

지금은 회로 계산이 아예 없기 때문에 그냥 역학에 올인하면 됨 공부하기 편할 듯


4. 전자기 약화


전기장과 전기력선이 삭제되고, 전기력만 남음 (근데 천재교육에 쿨롱 법칙 공식이 없다;)

나머지는 그대로라고 봐도 되지만 2년 정도는 두고 봐야 함


5. 파동 강화


별 시덥잖은 소리의 속력 화음 초음파 이런 거 날아가고

파장/진동수/주기/속력 계산하는 근-본 파동이 돌아오고,

파동의 굴절이 별도의 단원으로 들어옴 (yeah!)


스넬의 법칙이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라고 판단됨

(v1/v2 = λ1/λ2) ☜ 이건 있음

(= n2/n1) ☜ 이건 정량적으로 등식에 쓸 수 없음 (절대굴절률과 상대굴절률을 명확히 다루지 않음)

* 선지에 적당히 '굴절률의 차이가 클수록' 같은 식으로 나올 수 있음

(= sin θ1/sin θ2) ☜ 이건 나때도 안 썼음


쉽게 말해 7차 때처럼 절대 굴절률의 비로 상대 굴절률을 계산해야 하는 그런 경우는 없을 것

하지만 그냥 간단한 건 나올 수 있음 (입사각 굴절각 장난질 + 파장비 = 속력비)


간섭의 경우, 어느 정도 계산은 가능하지만 교육과정 해설에 정성적으로 가르치라고 되어 있어서

경로차가 나올 가능성은 적어 보이고, 정상파도 날아가서, 그냥 근-본 파동만 잘 알면 될 듯


여전히 일함수는 없는데, 색채인식 빛의 합성이 날아가서 광전 효과는 그냥 들러리 단원이 되었고

CCD는 추가 되긴 했는데 교과서별로 설명이 너무 차이가 나서 깊게 낼 수는 없음

오히려 광다이오드나 태양전지가 비중이 축소되었기 때문에 이상한 걸 팔 필요가 없어짐


물질파가 돌아왔는데, 이중 슬릿은 안 돌아왔기 때문에 그냥 공식 두어 개만 외워두면 됨

전자 현미경도 물2에서 내려오긴 했는데 교과서 설명이 굉장히 부실하고, 렌즈 정량 계산도 없고

그냥 과학동아 읽듯이 읽어두면 됨


6. 암기 단원 단 하나


순수하게 외워서 푸는 단원으로 남은 건

'전자기파의 활용'

단 하나


나머지는 원리를 이해해서 정성적으로 크기/방향을 비교하는 단원들하고

법칙을 이해해서 정량적으로 계산하는 단원이기 때문에,

이제는 어디 가서 기술가정1이라고 기죽어 있을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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