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ke [696501] · MS 2016 · 쪽지

2019-11-09 13: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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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역사 강사 설민석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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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3년간 인문학을 인스턴트처럼 가볍게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인기가 있죠. 이중 설민석 강사가 최근 출연중인 “책 읽어 드립니다”는 프로그램을 티비에서 우연히 보았습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이 책은 뉴욕타임즈 소속이었던 유대계 미국인 한나 아렌트가 기술한 기사를 바탕으로 편집된 저서로 부제 ‘악의 평범성’으로 더욱 유명하죠.


근데 내용 중에 대부분의 대중들이 오해하는 내용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설명하네요. ‘아이히만이 유대인을 혐오하지 않았다’ 이건 책의 초반부에도 아이히만의 가정 배경을 설명하면서 나오지만, 아이히만은 공공연하게 유대인 혐오와 그 단체에 가입하였고 아렌트도 이를 인지하고 책에 공간을 할애하여 그의 배경에 대해 기술합니다. 훗날에 독자들이 발췌독을 하거나 그 주장을 오해하여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뒷배경을 몰랐다고 주장들을 하죠.


책을 정말로 제대로 읽으셨는지 잘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워낙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전달 능력이 있으시다 보니... 이전에도 방송 간간히 보면 야사와 정사를 정확히 구분치 않고 모두 사실인양 이야기하시는데, 그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지 그래도 훗날에는 야사와 정사를 구분하고 단순 해프닝이라 설명해주먀 왜 그런 해프닝이 나왔을지도 다루어 주는 모습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아무튼 매체에서 나오는 정보를 모두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되겠다는 교훈을 다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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