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도 공부하기 싫어서 올리는 수능응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5180929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있는 작은 의대를 다니고 있는 본과생입니다.
저도 낼 모레 당장 1차시험을 앞두고 있지만
시험기간엔 누구나 그렇듯 공부하기가 싫어서 고3, 재수 추억회상 하려고 몇 자 남겨요..ㅎㅎ (공부는 내일의 제가 다 할거에요 ㅎㅎ, 아 고3및 재수생들은 ‘내일의 나’를 생각시면 안됩니다!)(저는 시험 못봐도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지만, 수험생은 그게 아니잖아요...ㅜ)
저는 원래 의대갈 성적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첫 수능을 망쳐서
독학재수 끝에 수시로 현재의 대학을 합격했습니다.
독학재수에 관한 글을 할 말이 정말 많으나, 다음에 시간이 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수능을 앞둔 여러분께 두가지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 다시는 이 짓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
2수능 전까지의 수면과 생활습관
사실 입시를 정말 치열하게 혹은 재수까지 거친 사람들이라면 11월만 되고 날씨만 추워져도 ’벌써 수능이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이 맘때쯤이면
수시원서도 썼고, 6모 9모 그리고 여러 모의고사를 치면서 자기 성적을 대략 파악하고 있겠죠...
모든 것에는 현실과 이상이 있듯이 자신이 바라는 이상은 저 멀리 있지만, 현실은 괴리가 큰 학생들이나
의대같은 곳이 가고 싶어졌는데, 그런 목표가 생긴 것이 고2 혹은 고3이라 그 때부터 공부를 시작해 너무 늦었거나
내신 공부만 해서 아직도 모의고사 성적이 낮고,고난도 유형을 정복해본 적이 없어 자신감도 없고
특히, 남들은 실모를 열심히 풀어끼는데 그걸 보며 마냥 불안해서
벌써부터, 수능장에 들어가보지도 않았는데, 수능샤프 색깔도 모르는데,
벌써 재수를 생각하고 있는 고3들이 많을거 같습니다.
당장 그런 생각은 버리세요.
재수하시는 분들중에도 삼수를 혹은 그 이상을 생각하면서
벌써부터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과외하면서도 만났고, 제 친구들도 많이 그랬으니까요.
근데, 그런 생각하는 사람중에 원하는 대로 자기 만족만큼 대학간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입시같은 거 절대 못 뚫습니다.
제 동기들이랑 대화해보면 다들 얼마나 독하고, 멘탈이 강하고 긍정적인데,
그런 사람들 이기고 의대오려면 무조건 된다는 마음으로 임하세요
저는 수능 시험장에서 ‘이 고사장 전체에서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은 2-3등급이었지만._)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 생각을 했었으니, 넌 원하는대로 대학 못가.
그런 말씀이 아닙니다.
마지막이다, 벼랑끝에 있다는 정말 ‘마지막’과 같은 마음으로 하셔야합니다.
저는 독학재수를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매일 등원하는 지하철 계단에
‘다시는 이 짓을 안한다.’고 이 꽉 깨물고 등원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매일 매일 새로운 실모를 가져와서 푸는 친구와의 비교도 멈추실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다시는 이 짓을 안할거다. 다시는 내가 이 더러운 입시판에 다시는 진짜 다시는 뛰어들지 않겠다.’고 생각한 마당에
옆 사람이 실모를 풀든, 뭘 풀든 눈에 들어올까요?
중요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나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세요.
근데, ‘최선’하면 말씀을 드리고 싶은게, 바보 같이 오늘 인강1개, 실모 1개, 문제집 이거 복습! 이런식으로 하는 게 절대 최선이 아닙니다. 바보같은 최선이죠. 과외해보면 애들 다 이러고 있더라구요.
지금 수능이 2주도 남지 않은 이 시점
약 13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접근하세요. 오늘 내일이 아니라, 수능 7일전부터는 실모를 풀고, 3일전엔 총복습, 1일전에는 실전감각 올리기 등등으로 수능 직전에 초점을 맞추고
7일전 실모를 풀기위해서 지금 부족한 영역을 채우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내일 하루만 알고 세우는 바보같은 계획이 아닌, 내일 하루와 수능하루전이 연결되는 치밀한 계획이 있는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입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전까지 생활에 대한 팁은 잠을 많이 자고,
일정한 시간 취침, 일정한 시간 기상 유지하세요.
수능 전날 잠 안오면 눈물납니다.
잠 자기 1시간 전에 핸드폰, 티비 보지 마세요. 수면 방해됩니다.
수능 한달전부터 저는 기계처럼 10시에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났습니다.
수능전날 잠 안오면 핫식스 들고 가시는 방법이 최선이라 생각됩니다만,
그런 일은 모두 없도록
2-3시간 덜 자면서 공부하지말고 꼭 규칙적으로 수면패턴 유지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혼자만 득템해서 개민망한데 기분좋다
-
이거 윤통시에서 봤는데 투표수 적어서 표본좀 모으고 싶음
-
아니면 다음 커리 강의 들어야하나..뭔가 강의 듣는거 공부한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
으으으으으으 3
응가 뿌직
-
근데 어짜피 못갈대학 까고 있는 본인도 #~~#
-
기사가 픽업 10시 9분에 했고 도착예정시간 23분->30분으로 바뀌는거 실시간으로...
-
없음 메인처럼 캠퍼스라이프 즐기는거는 애초에 예쁘냐 잘생겼냐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
학교 주변 인프라 진짜 하......
-
막실시간으로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곤란하거나 회피할만한 얘기나오면 갑자기...
-
아무거나 5개 회차 풀어봤는데 빠르면 45분정도에서 계산꼬이면 60분까지도...
-
수학..기대해도 좋아
-
175만되어도 소원이 없겠 다...........
-
n제 질문 0
수분감다풀고 뉴런 다끝나가는데 웬만한건 풀수있엇고 시냅스도 몇개정도빼고 잘풀렸데...
-
하루종일 기분 안 좋았는데 하원도중 이어폰을 뚫고 들린 대치동 고등학생의 “씨발...
-
현실은 지방대만가도 성공하는상황이고 분위기인데 난 그냥 오르비 유저일 뿐 현실과 더...
-
진짜 앞~중반만 가도 애들 다닥다닥 앉는거 진짜; 선택수업이라 그런가 인기 많은...
-
아님 70퍼컷임??
-
일반고나 자사고 중에서요
-
김현우t 공통 언제부터 시작인가요? 그리고 미적 푸실 때 엔축만 사용ㅎㅏ시나요?
-
빨리 들어온 사람부터 선착순으로 상상모 1,2회 줍니다 추가로 상상 아카이브라고...
-
이게 아까전에 받은 정가 6500원짜리 "슈크림" 라떼임 그리고 지금 배달 ㅈㄴ 늦어지고 있고
-
솔직히 이것도 약간 국밥같은 소재긴 한데 그래프로 풀수도 있고 식으로풀수도있고
-
쌤들이 수업 잘 안 하시고 자습만 주심 생기부 필요한 사람은 따로 챙겨주심 정시로...
-
대성 임정환t 림잇 듣고있는데 판서랑 개념책 사이의 괴리가 너무 심해서 따라가기가...
-
그것은 바로 아이민 세 자리의 카르세아린 님 546으로 아이민 댓글 검색해 보셈요...
-
보기 안봐도 그냥 마음이 벅차오르면서 보기 읽자마자 바로 도킹되던데
-
메디컬이 지금만큼 흥하기는 전 시절 입설을 하고 Q&A 타임을 가졌는데 누가...
-
이감& 킬캠으로 밝혀짐 더프가 아니었다❗️...
-
딸배 미친새끼야 집을 몇군데나 들렀다 오는거냐? ㅈㄴ 식어서 냉동식품인줄 알겠다...
-
1교시부터 7교시까지 다 이동수업 시간 낭비 ㅈ되ㅁ 그리고 나 다리까지다쳐서...
-
누가 좋나요 추천 ㄱㄱ
-
픽업을 10시 9분에 했다매 스벅이나 쿠팡이츠나 일하는 꼬라지 ㅆㅂ 요새 세상이 미쳐돌아간다
-
1월 되고 술 처마시고 다녀서 올해 이런 적 처음임 건강해지는 거 같아
-
선생님들도 좋은 선생님들 배정받고 특히 우리 반이 전통적으로(?) 1등 반으로...
-
2번 봤는데ㅋㅋ
-
국어같은 경우에 실모는 2등급도 잘 안나오는데 항상 평가원은 2~1등급이고 수학은...
-
이미지vs김기현 2
세젤쉬랑 파운데이션 중에 하나만 골라줘어….
-
오랜만이에요 5
-
걍공부를안함 학교가니까 걍 너무 재밌어서 + 수업듣느라 공부를안함 현역이 악착같이...
-
양도 가능하신분 쪽지주세요!
-
오오~ 1
오르비 오랜만
-
다들 구매예정이신가여?
-
아직 논쟁하고 있지만 현재 한약사도 약국 개원 가능하고 약사 고용하면 조제도...
-
약간의 운 + 노력 + 재능의 총합이 목표대학 합격을 정하는듯 반박 해주세요..
-
아이고 2
아이고
-
월간조정식 질문 0
교재 배송을 오늘 받았는데 0.1.2.3호가 왔어요 원래는 지금 3호하는 기간인데...
-
앙대.
-
섬머포켓은 애니화도 확정인데 엔젤비트는 1st beat 이후로 그냥 버려졋군
-
cc 현역임다 물1 지구 높1 뜨면 서울대 항우공 가능할까요
-
교과 2장 쓸거긴한데 솔직히 말하면 지금부터 해도 국어 영어 탐구로(작수 552)...
'내일의 나' -×
'내년의 나' -o
좋은글 감사합니다
삭제하지마세요. 두고두고 내년에 보려고요
혹시 7일전에 하셨다는 실모 연습..... 어떤걸로 하셨는지 물아봐도 될까요
국어는 상상모의고사랑, 이원준모의고사 수학은 킬캠, 영어는 쎄듀, 화학1은 고석용, 생명과학1은 기억이 잘 안나요, 저는 제가 수강하는 인강 선생님들 모의고사를 믿고 따르며 풀었어요! 7일전은 사실 예싷이고, 재수생이었기에 1달전부터 실모를 풀었죠! 7일이 중요하기보다 본인 상황에 맞추시면 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