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 쪽지

2019-10-13 16:22:39
조회수 2,783

영어 3등급 이하 학생분들은 읽어보세요! 영어1로 가는 길, 기본 피지컬만 튼튼해도 안풀리는 문제는 없습니다. <지문독해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949846

안녕하세요. 9등급을 1등급으로, <91로 수능영어연구소> 소속 영어선생 Good day Commander입니다.


책 집필과 티칭으로 바쁘기도 했고,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 2주만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드디어, 시리즈로 써 오던 글이 마무리를 짓게 되었네요!


단어편->문법편->구문독해편->지문독해편까지!


시리즈로 읽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단어편: https://orbi.kr/00024560889 

문법편: https://orbi.kr/00024625739

구문독해편: https://orbi.kr/00024776277




항상 제가 하는 말입니다.


영어는 '방법'과 '방향'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영어는 무작정 문제 양치기를 한다고 해서, 무작정 단어만 외운다고 해서 1등급이 나오는 과목이 아닙니다. 느낌&단어짜맞추기식으로만 푸는 감풀이좀 제발 쓰지 마세요 ㅠㅠ. 그러면 2~3등급에서 진동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 글을 읽는 학생 여러분들이 감풀이를 해도 1등급을 받을 언어적 지능이 있었다면, 진작 1등급이 나왔을겁니다.


꼭 독해가 아니더라도 듣기, 단어부실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 글에서는 그것들은 상정외로 둡니다.


본인 등급이 3등급 이하에서 머문다. 무조건 기본부터 철저히 공부해야 합니다.


2~3등급에서 진동한다 -> 무조건 기본부터 철저히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1~2등급에서 진동한다 -> 안정1을 받고 싶으면 기본부터 철저히 공부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이겁니다.


감풀이, 단어짜맞추기식 독해를 해 봤자, 빈칸이나 문장삽입 등의 까다로운 유형에 무너져 2등급, 3등급이 나올 확률이 높다는 말입니다. 2등급 3등급 나오는 친구는 조금만 하면 1이 나오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기본부터 싹 다 쌓아야 1이 나온다는 의미에요.


'기본 피지컬'을 기르는 것, 이것이 영어성적을 안정적으로,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오늘은 시리즈의 마지막, '지문독해'편을 쓰게 됐습니다!


+ 지문이 어렵고 복잡한 킬러 문제를 가져와서 글을 쓸까 하다가, 어차피 그 전에도 킬러 문제를 '기본 피지컬(독해)'로 풀어내는 글을 쓴 적도 있었고, 이 글은 영어를 어려워하는 학생에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이 목표이므로, 적당히 쉬운 지문을 가져와보려 했습니다.




자, 그러면 글 시작합니다.

(이 글은 3~9등급을 대상으로 삼는 글이며, 2등급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맨 아래에 3줄요약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지문은 2018학년도 수능의 마지막지문, 43~45구간의 지문입니다.

(별 생각 없이 가져온 지문인데, 글을 쓰다 보니 지문이 쉽긴 너무 쉽더라고요 ㅜㅜ.. 지문이 너무 쉬운가? 싶지만, 방금 말했듯 정보 전달이 목표이니 쉬우면 쉬운 대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자, 지문을 독해해봅시다! 가독성의 편의를 위해 '제가 머릿속에서 독해하는 내용 그대로'를 적어두겠습니다. 일일이 하나하나 다 끊어서 직독직해로 적어두면 읽기에 불편하니까요!



첫 날이었다. 새 학기의/스티브와 데이브는 신났다/그들이 학교에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돼서.


그들은 자전거를 탔다. 학교로/함께/그날아침/ 그들이 종종 그랬던것처럼.


데이브는 1층에서 수학을 공부했고, 스티브는 2층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반으로 가는 길에, 스티브의 선생님은 다가왔다/ a그에게/ 묻기 위해/ 그가 원하는지 아닌지/입후보하기를/학생회장에

→ a에서 '그'가 스티브인걸 알아야 합니다! a아래에 스티브라고 적어두면 좋습니다.


스티브는 생각했다 잠시/그리고 대답했다/ 좋아요. 좋은 경험일 것 같네요!


자, A를 읽고 이해했으면,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


정도만 알아두면 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순서배열의 팁인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A-B-C-D순서로 읽지 마시고 A-C-B-D, A-D-B-C처럼 섞어서 읽는게 좋습니다. 

얻어 걸릴 때가 많거든요. :)





그러므로 저도, 이번엔 'B'가 아니라 'C'부터 읽어보겠습니다.



수업 후에 스티브는 발견했다 데이브를/복도에서/그리고 뛰어갔다 그에게 신나서,


'내가 좋은 소식을 가져왔어! 나는 학생회장에 출마하기로 했고 나는 생각해/내가 유일한 지명(임명)이라고"


데이브는 헛기침했다/그리고 대답했다/놀라움으로, '사실, 나도 내 이름을 등록했어 마찬가지로!


d그는 (하던 말을) 말을 계속했다 날카롭게, '음, 행운을 빌어!' 하지만, 생각하지 마/너가 이길거라고/선거에서 스티브.

→ 여기서 눈치채야 합니다. d는 '데이브'를 말하는 겁니다! 스티브에게 말을 하고 있으니까요! d아래에 데이브라고 적어두면 좋습니다.


데이브는 빠르게 걸어갔다/그리고 그 순간 이후, 불편한 긴장상태가 있었다. 두 친구 사이에.


스티브는 시도했다 친근해지기위해 데이브에게, 하지만 그는 신경쓰지않는것처럼보였다.



자, C를 읽고 이해했으면,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


 정도만 알아두면 될 것 같네요.






스티브는 선거에서 이겼다. /결과를 들은 후, 데이브는 다가갔다 스티브에게/ 그리고 축하했다 b그를, 그와 악수하면서.

→ b가 스티브란 걸 알아야 합니다. b아래에 스티브라고 적어두세요!


스티브는 여전히 볼 수 있었다/실망이 타오르는 것을/그의 눈에서


그것은/~가 아니였다/그 날 밤보다 더 늦게까진 아니였다.

(맥락으로 추측(의역)해보건데, 데이브의 눈에서 그렇게 실망이 타오르는게 그 날 밤까지 그러진 않았다는 것 같다고 저는 의역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데이브는 변명적으로 말했다. '미안해 스티브! 이 선거는 우리의 우정을 망가뜨리지 않아, 그렇지?'


'물론 아니지 데이브, 우리는 친구야 항상 그래왔던것처럼!' 스티브는 응답했다 미소와 함께.


스티브가 집에 도착했을 때, 그의 아빠는 자랑스럽게 기다리고 있었다/그를/그리고 말했다/축하해/이긴 걸!/"데이브는 괜찮니?"


스티브는 대답했다. "우린 괜찮아요 지금, 우린 최고의 친구인걸요!" c그의 아버지는 웃었다. 너가 오늘 두 배틀에서 이긴 것 같구나!

→ c가 스티브의 아버지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때 his는 스티브에요!


자, B를 읽고 이해했으면,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


 정도만 알아두면 될 것 같네요.







선거날이 다가올 때, 스티브는 발견했다/그의 자전거가/바람빠져있는 것을, 그래서/그는/달리기 시작했다/학교로


막 그가 도달했을 때/길 끝에, 데이브의 아버지, 데이브를 학교로 데려다주던 데이브의 아버지는/그를 태워주기 위해 길 한쪽으로 차를 댔다. 


엄청난 차 안의 적막이 만들었다/운전을/고통스럽게.


나쁜 공기를 눈치챘을 때, 데이브의 아버지는 말했다,


"너희는 안다, 너희가 이길 수 있는 오직 한 방법을. 너희는 알아왔다 서로를/출생때부터, 하게하지마라/이 선거가/너희의 우정을 파괴하게 하지 마라. 시도해라/행복해지기 위해서/서로!""

(이 you가 스티브인지, 데이브인지 따로 언급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상황이므로, 맥락상 이 you가 '너'가 아닌 '너희'라고 쓰였다고 의역했습니다)


그의 말은 데이브를 강하게 자극했다. 스티브를 보면서, 데이브는 느꼈다/사과할 필요성을/e그에게/그날 이후로

→ e는 당연히 스티브인겁니다? 데이브가 e스티브를 바라보면서 사과할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하니까요!

(지금 보니 위의 you가 '너희'가 아닌 '데이브'를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이 지문에선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자, D를 읽고 이해했으면,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


 

 

정도만 알아두면 될 것 같네요.





자~~ 지문 내용 파악은 다 끝났습니다!


지문을 똑바로, 정확히 이해하면 답은 쉽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A: 스티브는 학생회장에 출마하기로 함


C: 수업 후에 스티브는 데이브를 발견했고, 본인이 학생회장에 나간다고 했지만, 알고보니 데이브도 나감. 그 후로 어색해져서 스티브는 데이브와 다시 잘 지내려 노력했지만, 데이브는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보임.

(스티브=착한애, 데이브=나쁜애라고 딱 틀을 박아두고 생각하면 더 쉽습니다)


B: 스티브가 선거에서 이겼고, 집으로 오는 길에 데이브는 스티브에게 사과하고 다시 서로 친해짐.


D: 데이브의 아빠가 데이브를 태우러 가던 중 스티브를 발견하고, 태워주면서, 서로 다시 친하게 지내라고 조언해줬고, 데이브는 스티브에게 사과할 필요성을 느낌.




이제 문제를 풀어봅시다.


순서, 뭐 언급이 필요할까요? A-C-D-B입니다. 답은 3번.






아까 독해하면서 abcde가 각각 뭔지 확인했었죠?


a-스티브, b- 스티브, c- 스티브, d- 데이브, e- 스티브


너무쉽죠? 이것 역시 언급할 필요가 없겠네요. 답은 4번.







이것 역시, 아까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3번이 답인 걸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스티브가 신나게 데이브한테 뛰어가서 회장선거 출마한다고 했더니, 데이브도 본인도 출마한다고 라이벌의식 느껴서 어색해진거니까요.


이것 역시 언급할 필요 없겠네요. 답은 3번.





이로써, '지문독해편'을 마무리 하게 됐네요. 막상 지문을 보고 나니, 솔직히 말하면 이게 수능 수준의 지문인가 싶을만큼 너무 쉬운 것 같아 조금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쉬운 걸 가져오자 했지만 너무 쉬운 게 아니였나 생각이 드네요.


글을 다시 쓸 기력은 없는 관계로 ㅠㅠ..




아무튼, 제가 항상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명료합니다.


영어 지문을 '똑바로 읽고 이해할 능력' 즉, 기본 피지컬을 길러두면, 문제풀이와 점수는 저절로 따라온다 이겁니다.


'스킬'을 쓰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스킬을 쓰기 전, 기본 피지컬을 다뤄야 한다는 겁니다. 기본 피지컬도 부실한데 스킬만 다뤄서야 제대로 습득이 되지 않을 뿐더러, 습득된다고 하더라도 점수가 크게 진동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대단한 선생님들의 화려한 풀이, 분석, 보면 뭐합니까? 애초에 지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조차 못하는데.


우리가 그런 걸 보면 뭐합니까? 선생님들의 분석, 이해할 수 있겠어요? 아하, 그렇구나! 하고 그 때 이해만 하면 뭐하나요.


우리 중 대부분은 실전에서는 적용도 잘 못하고, 심지어 비슷한 것 나와도 또 틀릴 텐데.



제가 요구하는 건 아주 단순명료합니다.


그냥 지문을 , ,


기본 피지컬을 잘 다뤄놨으면, 지문이 . 지문이 이해되면


스킬은 그 다음의 문제라는 거에요! 




학생 여러분들이 미리 물어보실 것 같은 Q&A를 미리 정리해드립니다.


Q1. 지문을 다 읽고 어느 세월에 문제를 푸나요?

A1. 그러니까, '영어 피지컬'만 기르지 말고, 다 길러놨으면 스킬도 기르란 뜻이에요! 피지컬이 튼튼하다고 해서 시간 내에 다 풀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니까요. 스킬은 익혀둬야죠. 순서가 '기본 피지컬 공부 -> 스킬'이라는 것 뿐입니다.

또, 그와 동시에 많은 독해 연습으로 기본적인 독해 속도를 올리려는 연습도 해야 하고요!


Q2. 지문이 쉬워서 그런 거 아닌가요? 어려운 지문 나와도 이렇게 할 수 있으세요?

Q2. 어려운 지문도 독해를 똑바로 하면 답 다 보입니다! 제가 전에 쓴 글을 보면 '킬러문제'를 기본 피지컬만으로 풀어낸 글이 있으니 그걸 참고하시면 될 겁니다. 물론, 아주 가끔은 똑바로 독해해도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초고난도 지문이 출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수능이나 모고에서 거의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나온다 하더라도 그거 하나정도는 틀려도 1등급 나옵니다.(애초에 그런 지문은 '스킬'에 많이 의존해서 풀어야 하고요!)


Q3. 선생님이 독해한 걸 보니까 내용이 이해도 되고 답도 보이긴 하는데, 애초에 우리가 선생님이 하는 독해를 따라할 수 있긴 한가요? 해석지 보고 하면 답 누가 못맞추듯이, 선생님이 이미 독해해놓은 걸 보면 누가 답을 못찾나요?

A3. 그러니까 '문법'부터 공부하고 '독해' 훈련 하라는 얘기입니다! 누구나, 제대로 공부하고 배우면 다 할 수 있어요! 제 학생들도 저처럼 다 독해 합니다 -_- 제 독해는 '남들이 못 따라하는 대단한 독해'가 아니라, '공부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독해 수준'에 불과합니다.





제 글이 많은 영포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줄요약


1. 너희들이 1등급이 안나오는 이유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건 '기본 부실'일거다.

2. 기본 부실은 '문법'과 '독해'의 부실을 말한다. 문법과 독해를 제발 좀 똑바로 공부해라.

3. 그러면 문제는 다 풀린다. 스킬은 그 다음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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