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논술] 이런 논술대학들은 '쫌!' 붙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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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시험 문제에 대한 난이도 판단은 상대적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학교 레벨과 논술난이도가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맞는 듯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대학마다 견주어보면 대학 레벨과 문제난이도는 그리 상관성이 높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말해볼까 합니다.
각 대학마다 문제 유형은 천차만별이지만
논술은 기본적으로 '요약'과 '자기주장'을 묻는 시험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요약과 자기주장을
나름의 각자 대학마다 자기 대학만의 논술문제 틀을 만들어온 거죠.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또 구분이 가능합니다.
바로 문제 패턴의 정형화 유무입니다.
다시말해, 문제의 세부논제까지 그 패턴이 대략 70%이상 정도 해마다 유사하게 출제되느냐 입니다.
이런 대학을 소위 '정형화 된 패턴'으로 출제하는 대학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다.
이 대학들은 대학레벨이나 통계자료 및 영어제시문 유무,
나아가 분량의 많고 적음, 혹은 제시문 개수와 상관없이
그냥 '쉬운 대학'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그만큼 논술기본기만 어느 정도 잘 다져 있고,
짧은 기간이더라도 그 대학 문제를 집중적으로 반복하여 자기 몸에 체화를 시킬 수만 있다면
다른 정형화 되지 않는 대학보다는 훨씬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그 대학들이 어느 대학들이냐?
1. 성균관대
2. 서울시립대
3. 경희대(인)
4. 중앙대(인)
위 대학들 공통점은 모두 정시로 가려면 아무나 받아주지 않는 나름 높은(?) 대학들입니다.
하지만 논술전형에서는 가장 이변도 많이 나오고,
수강생이 합격해도 정말 얼떨떨해하는 학생의 모습을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대학들입니다.
당연히 생각지도 않았던 '넘사벽'의 대학들이기 때문이겠지요.
여기서도 특히 성균관대는 계열별로 인원 수도 왕창 뽑다보니
더욱, 반드시! 그리고 꼭! 합격해야 하는 대학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성균관대는 분량도 정해져있지 않고 통계자료도 어려워요.
시립대는 최저가 없어서 경쟁률이 높고 2번 통계자료는 너무 어려워요.
경희대는 제시문도 많고 경쟁률도 너무 세요.
중앙대는 제시문도 많고 너무 길고 아무튼 어려워요.
등등의 말들이 많지만,
위 4대학은 내일 시험보러 간다고 해도 내일 나올 문제를 미리 알고 가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답안의 구성과 논리 구조 등도 자신만의 전략적 답안형식으로 미리 세팅이 가능합니다.
수능최저만 맞출 수 있다면,
정말, 다시말하지만 정말! 떨어져서는 안 되는 대학들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논술은 '합격할 수 있느냐, 아니냐'보다
'합격의 확률'을 높이는 경쟁시험입니다.
본인이 논술기본기는 되어 있고, 수능 최저만 가능하다면
위 4대학은 반드시 잡아야만 합니다.
물론 개인마다 실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어떻게 문제가 나오는지를 알고 시험장에 가는 위 4개 대학은
'막연함'을 '가능함'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대학들임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안타까운 우리 논술입시의 현실이긴 하지만,
논술은 '내가 잘써서' 합격하기보다
'남들이 나보다 못써서' 합격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도 꼭 인지하기 바랍니다.
짧게는 논술이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이 있던 시절,
길게는 연고대 논술이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져 있던 시절,
그리고 아주 멀게는 서울대논술이 있던 시절부터 논술을 지도해오고 있지만
위 4개 대학은 정말 징그럽게 각자의 논술패턴을 잘 바꾸지 않은 대표 대학들입니다.
그 징그러움에 이제는 우리가 답할 차례입니다.
합격으로~!
모두가 논술로 그 '가능함'을 실제 경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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