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대부분 어린친구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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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인강+교재+ 가끔은 과외몇개 정도의 지원만 해줄 수 있는 집 이면 꼭 공부하세요.
물론 지금이 공부가 전부인 세상은 아니지만.
많이들 그나이때 학생들이 꿈꾸는 유튜버,프로게이머,아프리카bj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특별한 재능이 있는게 아닌이상 그냥 시간낭비일 뿐 입니다.
저는 집이 심각한 흙수저 상황이여서 공부를 하고싶어도 못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자퇴하고 일을 시작하고.
가끔 친구들이랑 겜하다 19살에 롤에 빠져서 하다가
2년만에 챌린저찍고 프로연습생 생활도 해보고.
그당시 챌린저구간에서 이름도 많이 알려졌는데도..
결국 프로까진 되진 못했죠. 중국에서 한창 lpl 흥행하려던 시절전에
2부팀에서 연봉4천에 환경좋게 해준다고 제의가 왔지만. 중국이라 내키지 않아서.. 그냥 안갔었죠 개인 사정도 있고하니까..
사실 대리게임으로 돈벌어서 가정에 보태느라가 더 큰 이유였지만요
막연히 프로제의가 오면 거절 생각은 없었으나 그렇다고 따로 좋은팀에서 제의가 오지도 않았고요.
그렇게 그렇게 일만하다 일만하다 보니.
집에 주고도 남은 돈이 1500만원 가량 모여있더군요.
26살이란
나이도 그렇고 얼추 3년정도는 공부할 수 있을만한 돈이여서.
인강+집독학으로 3년안에 원래 꿈이던 의대를 가보자 하면서 지금
60일정도 공부한지 됐는데.
다행히 중학교땐 전교10위~20위권이기도했고..
롤도 정글로 챌린저를 찍었으니 돌대가리는 아닐거란 생각에서 막상 수험판에 뛰어드니..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원의방정식이 뭐니 수열은 뭐고 로그는 뭐고 지금 극한공부하는데 어우 극한도 어우우어...
국어 비문학지문들은 대체 .
문법들은 대체.. 고전시가 같은 고전문학들도 뭔말인지..
영어는 아직 단어도 겨우겨우 문법도 겨우겨우 공부중이지만 해석이 예문수준이 아니라면 잘 되지도않고..
단어는 다 아는데 해석이안되네요 ㅜㅜ 단어열시미 외우고있는데
과탐은 지구1은 대기가 뭐고 지각활동이 뭐니뭐니 다 한번두번봐서는 모르겠고
이제 시작하는 생1 유전은 신경계파트부터 확어려워지더니
유전부턴 혈액형이니 체세포니 감수분열이니 어우 점점 어려워지고..
계속해서 이해하려고 복습복습 하느라 진도도 못나가고..
이러면서 공부하는게 재미있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자기혐오도 많이생기고.. 그러네요
뭐 저야 이제 3년안에 의대못붙으면 자살할 생각인지라 아쉬움 같은 건 없이 3년전까진 최선을 다해보자고.. 하는중이지만요
집에 여유가 있었더라면 내가 진작 학업을 포기안했어도 됐을까그때 공부했었으면 훨씬 잘 됐을 텐데라고 아쉬움도 있지만..뭐 지나간길 어쩌겠나요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나는 정말 머리가 나빴구나.
세상에 똑똑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구나.
난 빡대가리였어 이런생각이 젤 많이드네여 ㅋㅋㅋ
열심히 하는것이 과연 내미래를 보장 해줄까라는 의구심도 있지만
그래도 뭐 해봐야죠.
자기가 어떤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없다면
그리고 무조건 나는 잘 살고싶다고. 남들한테 떳떳하게 살고 싶다면
무조건 공부하는 것이 답인것 같아요.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안오는 신기한 현상에 내일도 하루를 조지겠지만..
밤낮을 바꾸지못해 잠 못자는데 내 힘든거 어디 누구한테 털어놓을 사람도없고
그래서 오르비에라도 한번 털어놔봅니다..
26살 먹고 공부하려니 정말정말 힘듭니다 허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어깨 목 다아프고 ㅜㅜ 체력회복력도 느려져서 8시간넘게자도 비몽사몽합니다 ㅜㅜ
식욕도 없고 위장도 안좋아지고..
다들 나이어리고 팔팔할때 꼭 이뤄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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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선생님
자살은 안돼요 ㅠㅠ
이것도 안된다면 더이상 뭘 어떻게 살아야할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ㅎㅎ 아주아주 잠깐이지만 중간중간에 행복했던 시간들이 있어서 그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메가스터디 게시판? 에서도 롤첼린저였다가 이제 공부시작하신다는분봤는데 그분은어캐되셨을라나
아직 감이 안와서 그럴거에요
저도 롤 나름 시즌3 다야여서 0.6%인가 찍어봐서 나쁜 머리는 아닌갑다 ㅎㅎ 했는데 ..
쉽지않았죠
그냥 게임도 그렇듯 충분한 양을 그냥 계속 붓다보면 조금씩 기미가 잡히고 가닥이 잡히고 감이 오는데!! 그러길 기다려보시길 ㅎ.ㅎ
챌린저면 얼마나 잘하실까 싶습니다
노력하는건 자신있는데.
내용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해력,사고력은 어떨지 모르겠네요ㅜ
아 저도요
저두..
페이커도 등촌고 전교 10등인가 그랬던데 ㅎㅇㅌ!!
이거 ㄹㅇ임??
페이커는 마포고인데여
헷갈림;;
저도 26살... 3월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100일남 ㅎㅎ
롤 챌린저면 재능있는거 아닌가... 전 시즌 3부터해도 플레따리 ㅠ
롤재능이랑 공부재능은 마니다른거 같아여
롤은 순간판단력 약점캐치 초단위로 바뀌어가는 상황상황을 캐치하는 싸움이고 계산하는 싸움인데
수능은 그냥 단순 사고력 테스트 누가빨리 독해해서 정답찾냐니까요.
공통점은 집중력인듯.
그래서 집중력은 좋아요! ㅎㅎ
화이팅해요!!
화이팅!!!!!
대리로 돈번거 당당하게 말하누
의대못가서 ㅈ살하면 한국인구 남아나질 않겠누
공대라도가서 입사해서 열심히 살면되지
저도 롤 매 시즌(4~) 골드였는데, 대학 붙은걸 보면..
챌린저셨으면 머리도 저보다 더 좋으실거같네요! 열심히 공부하십쇼 화이팅!
정글은 저튜븐데
감사합니다.. 동기부여를 해주시네요.. 지금 고1인데 피터지게 3년 공부해서 반드시 목표대학 가겠습니다... 작성자님 꼭 의대 붙으셔서 멋진 의사 되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ㅠㅠㅠㅠ이거 보고 공부하러 갑니다
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고.. 수험생은 아닙니다만..
(과외일 때문에 들르는 사람)
하루 7-8시간 넘게 자야하면 건강에 문제있든지, 공부 습관 뭔가 개판이든지 둘 중 하나에요. 대부분 후자입니다.
한의대기준 예1부터 본4까지 치면 26살 그렇게 많은 나이 아닌데
하루 10시간넘게자면 셤기간 못버텨요.
의대는 더 심할텐데..
단순 힘내라는 말도 좋겠지만 현실적인 말도 필요할 거 같아남깁니다.
롤도 아무 생각없이 하면 계속 티어고정이듯이
공부도 효율적인 공부가 생각보다 중요해요..
원레 몸자체가 허약체질이긴한데 공부한다고 더 에너지소모가 큰것같은데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네요.
선생님은 혹시 현재 고려고에 재학중이거나
혹은 고려고에서 근무중이거나
고려고를 과거 졸업한 경력이 있으십니까?
형님 힘내시고 공부하십쇼
26 94년생 젊습니다 30이상분들도 한의대 의대에 진학하시더라고요
작년에는 25살 학생이 수능만점 받았잖아요
인생 짧게생각하지말고 수능코인 풀매수하십쇼
의사 못가면 자살.. 그럼 이 세상에는 자살해야 할 사람들 투성이인가요ㅠㅠ
26살이 뭐가 그렇게 많다고 그래요 26도 어려요 누가보면 환갑인줄알겠네요
의대 응원할게요 꼭 가시길
형 나 롤과외좀 해줘 내가 국어영어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