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19-07-21 18: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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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미래) 자본주의는 상품성을 근간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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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대학생들 누구나 취업 걱정하고 앞으로 뭐해먹고 살까 고민을 많이 합니다. 이 고민을 하는 연령이 내려가고 내려가서 이젠 심지어 중고등학생까지 내려가게 되었죠.




 사실 저는 아직 학생들이 이런 고민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필자 또한 대학을 다니면서 이런 고민밖에 못하는 학생들을 많이 봅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이 글만 보고 다른 고민은 특별히 안하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앞으로 취업과 현실에 대한 답답한 잔소리를 늘어놓으려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 한번 짚고 다음에 다시 언급 안하려고 그런겁니다.








(일단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으니까 이걸 이해해야지 현실적 고려에 반영할 수 있겠죠? 만약 북한마냥 로동당에서 개인 직업을 임의로 정해버리는 사회였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고민을 할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https://kr.123rf.com/photo_82549594_%EC%9E%90%EB%B3%B8%EC%A3%BC%EC%9D%98-%EB%8F%84%EC%9E%A5.html )










 여러분은 오늘도 점심메뉴를 골르고 맛있게 먹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싸고 효율적인 시간을 위한 패스트푸드, 누구는 가성비를 중시한 국밥, 누구는 넉넉한 용돈을 누리기 위한 레스토랑, 누군가는 적당한 맛과 가격의 편의점 도시락 등.




 이 세상에 수없이 다양한 종류의 점심메뉴가 있으며 각각 그 특성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졌으니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기호에 따라, 취향에 따라, 현실적인 상황에 따라 고민을 하고 선택을 했습니다.




 만약 제가 오늘 점심에 돈까스를 먹었다면 그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번에 새로 생긴 돈가스 집이 매우 저렴하더군. 저기 저 돈가스 집이 그렇게 맛이 끝내준데" 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 상품을 고르게 하는 원동력은 "이유", 즉 다시말해서 "상품성"입니다.




 하필 하고많은 점심 메뉴들 중에서 그거 하나를 고르고 먹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맛이 좋다, 가격이 싸다, 빨리 먹을 수 있다, 이번에 특별할인을 하더라 등.










(사람들이 상품을 고르는 것에는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싸다, 맛있다, 품질이 좋다, 가성비가 뛰어나다, 인기가 많다, 과시할 수 있다 등

https://blog.gm-korea.co.kr/4711 )










 점심 말고도 우리는 이 사회의 수많은 상품을 선택하고 삽니다. 각 상품은 특정한 매력, 상품성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자신의 장점을 어필합니다. 그리고 그 상품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면 많이 팔리는 겁니다.




 인간이 수많은 상품들에게서 이유와 장점을 찾고 선택을 하듯이, 마찬가지로 우리도 선택당합니다. 기업들 입장에선 일 잘하거나, 자신의 특별한 기술이 있는 인재를 뽑고 싶어 하겠죠. 어떤 가수가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은 그 가수의 노래를 듣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시장에서 우리가 상품을 선택하고 구매했듯이, 마찬가지로 사회에서 기업이나 대중, 조직은 뭔가 이유가 있기에 사람들을 골라서 뽑거나 선정했습니다. 하물며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읽히는 이유는 무언가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제 글쓰기로써의 상품성을 가진 것이죠.




 우리가 상품성이 뛰어난 작품이나 물건을 돈을 주고 구매하듯이, 기업이나 사회도 우리의 뛰어난 어떤 상품성을 돈주고 사다 씁니다. 어떤 사람은 글을 엄청나게 잘써서 기업이 원고료를 주고 기사를 받아갑니다. 누구는 디자인을 아주 깔끔하고 잘해서 마케팅팀에서 연락이 가서 외주를 맡깁니다.












 취업을 걱정하고 진로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 기본 원리를 까먹고 살기 때문에 항상 시장에서 고배를 마십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제 상품성이라는 개념을 알았으니 걱정을 다소 덜 하셔도 됩니다. 여러분은 각자의 장점이나 특기, 남들은 대체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저는 오랫동안 글을 써왔죠. 그리고 이 경력, 이력을 제 블로그나 오르비 계정에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그럼 만약 글을 쓰는 기획자를 뽑아야 한다면, 이력도 경력도 없고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수단도 없는 사람을 뽑고 싶어 할까요, 저를 뽑고 싶어 할까요.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당신만의 특기와 흥미를 개발하라" "평소 어떤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취미로 삼는가" 이런 말이 결국 이 원리 때문입니다. 그러니 각자 여러분은 자신의 상품성을 키우고, 경력을 쌓아두면 됩니다.




 당장 취업 준비를 위해 무슨 면접 학원을 다니고 이따위 조언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면접 학원에서 배워서 말 잘하면 뭐하겠습니까, 내세울 게 없으면 속빈 강정이 되어버리죠.










(자신의 적성, 흥미 정도는 제대로 알아 두십시오. 직업 탐색하면 꼭 자기 자신 흥미적성 검사부터 하는게 다 당연한 과정입니다

https://www.jobaba.net/thema/exprcDtl.do?seq=7&cntntsSeCd=01 )








 하물며 게임을 적당히 하는게 아니라 엄청 열심히 잘하면 프로게이머가 될 수도 있고, 입담 좋고 영상 제작에 자신있다면 유튜버를 할 수도 있고, 그림 잘 그리면 디자이너를 할 수도 있겠죠. 이 세상의 직업과 가짓수는 정말 무궁무진 합니다. 그러니까 미리 그 가짓수를 알아가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특색이나 흥미를 준비해두는 게 효율적일 것입니다.




 말이 정말 길어졌네요. 앞으로는 그러니까 취업 고민을 하지 말고, 본인 적성, 흥미, 특장점, 상품성 고민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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