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필]기출문제 분석의 방향성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488754
발견적 추론 이란 .pdf
안녕하세요 오르비 클래스최종필입니다.
어떤 일요일을보내시고 계시나요?
한 주간쉼 없이달려와, 휴식을 취하는 하루일 수도 있고,
하지 못한공부를 보충하는 날일 수도 있고,
그냥 평일과똑같은일상일 수도 있겠죠. ㅎㅎ
어찌 되었던, 학생 여러분들께 의미 있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 기출문제 분석의 방향성을 제시해 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01. 간단한 문제 하나만 풀어볼게요.
A에서 B까지 최단거리 방법의 경우의 수를 구하시오.
간단한 문제지만 이 문제의 여러분들의 처음 경험은 어떠셨나요??
두 학생을 소개할게요
‘가’라는 학생은 선생님께, 이렇게 배웁니다.
자 이건 이렇게푸는 거야
고민할 시간도 없이문제풀이 과정이주입되었습니다.
그리고변형 문제를몇 개 풀면서, ‘이 유형’을 학습합니다.
하지만, ‘나’라는 학생은 이렇게 학습합니다.
자 그냥 한번 풀어봐
처음에 당연히 못 풉니다.
문제 풀이의발상도 안 떠오르고 접근조차 못합니다.
그럼 이제 선생님께서 문제를 수정해 줍니다.
앞에 문제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직접 셀 용기가안 났지만,
이 문제는 그래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접 셉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합의 법칙’을 떠올리게 되고,
아!!
사고가 확장되어 문제를 풀게 됩니다.
02. 또 다른 문제를 풀어볼게요.
이 문제도 교과서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처음 학습하셨을 때 어떻게 하셨나요??
이런 문제가 나오면 ‘미분하고 x에 1을 대입’
결과론적으론 맞는 풀이 과정입니다.
다른 문제를 풀어볼까요?
겉모습은 거의 비슷하지만, 아예다른 문제입니다.
만약, 앞 문제 풀이 과정을 외운 학생들이면,
역시 이 문제를 보자마자 미분을 하셨을 겁니다.
겉모습은 거의 똑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풀이 과정은 완전히 다르며, 미분을 하셨다면 문제를 틀리게 됩니다.
‘나’ 학생도 처음에는 당황합니다.
처음에는 문제 풀이의 발상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문제의 상황을 축소한 생각으로 발상을 떠올린 기억이 있어,
이 문제도 똑같이 접근합니다.
f(x)=ax라고 가정해보자, 뭔지 모르니까,
물론, 모범답안은 f(x)=ax^n+….
입니다. 하지만, 그런 발상이 안 떠오르면 예를 들어 하나 해보는 겁니다.
그럼, a^2x=a1/2x^2-x^2…..
항등식이니까 a가 나오고… 답이 나오는데,
f(x)=ax^2 인 경우를 해보고,
아!!
차수가 1차이구나!라고 발견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럼 킬러 문제는 다를까요??
03. 올해 6평 나형 21번 문제입니다.
f(g(x))가 상수함수가 되도록.. 의 조건을 해석해야 합니다.
이렇게 푸는 것이 맞지만,
만약 잘 모르겠다고 합시다.
그럼? n=1관찰 해보자!!
아!!
이제 문제를 분할을 통해서 해결하시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평가원 '발견적 추론'이라고 말하고, 행동영역중 추론영역에 속해있습니다.
맨 처음 길 찾기 문제는 상황을 단순화하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으며,
적분 문제는 상황을 특수화하여 규칙성을 찾았습니다.
마지막 문제도 마찬가지로 n=1일 때부터 관찰하여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보통 수열 단원에서'만' 쓰인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아닙니다. 미적 수 2 기벡 확통 단원 상관없이
여러분들께서 익숙하게 사용해야 하는 능력입니다.
이해되셨나요??
정리하자면, 기출문제 분석을 하실 때, 과정 중심으로 학습하셔야 합니다.
조건을 해석해서 결론까지 가는 '과정'은 반복됩니다.
그렇게 쉬운 길 찾기 문제의 발상의 근거가
킬러 문제에도 반복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그냥 1을 쓰고 더해 가 아닌,
교과서로부터 어떻게 1을 쓸 생각까지 갈 수 있는지
를 중심으로 학습하셔야 합니다.
그 과정 중에서 시행착오는 당연한 겁니다.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능력을 학습하셔야 합니다.
이 길을 가보고 저 길을 가보고 예를 들어서유추해보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들이 계속 반복되는지를 아셔야
시험장에서 시행착오도 당황하지 않고, 바로 생각의 핸들을 틀 수가 있습니다.
짧은 글일 수 있는데, 3시간 넘게 걸렸네요.ㅎㅎ
만약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나 팔로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라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계산에 대해 작성하고 있는데, 문제 뽑는게 어렵네요 ㅜ
빨리 작성하여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
감사합니다.
오르비 클래스 최종필 올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기하꿀팁 2
모든 기하문제에서 좌표대입은 최고의 플랜b이다
-
넵!!
-
강민철 0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강기분 듣고 수학 실력 진짜 많이 는 거 같아요....
-
못풀 경우를 대비해서 ㅇㅇ..
-
약대생 참전 5
의대 드가자잇~
-
까지만 해도 안정3 뜰 수 있을까요? 대신 진짜 꼼꼼히 끝내면. 미친개념까진...
-
이또한 운명이겠죠
-
넵
-
카페인 섭취 관련 설문조사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포스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 2
카페인 섭취 관련 설문조사...
-
영어 88~90초 와리가리하는 중인데 보통 이런 경우에는 영어를 안정적인 1로...
-
안녕하세요 6년전 가형 나형 시절 가형으로 수능을 보고 지금 다시 미적분으로 수능을...
-
근데 남녀공학은 ㄹㅇ 축제에서 댄스부가 선정적인 춤 추고 6
그걸로 집 가서 상상딸치고 그럼??
-
시대인재라이브 전화 키패드 3번 뭐라는거에요..?? 4
고3 1번 고2 2번 수학콜..? 3번 특목고 4번
-
디른게 곡률밖에 없ㄴ는데 그게 영향은 주나…?
-
ㅈㄱㄴ
-
아이고
-
에피센츄 6
10렙 되야 지원가능한가요?
-
응원단 시발롬들아 대체 왜 윤도영한테 블루석 표를 뿌리냐 이게 말이 쳐 되냐?
-
3모는 턱걸이여도 5모는 백분위 99였는데 사설모고 풀때마다 전방위적으로 박살나네...
-
일요일은 바쁜날 9
교회 갔다가 학원 갔다가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또 학원 가서 11시반에 끝난다...
-
아카라카 입갤
-
오늘계획 1
1. 한시까지 누워잇기 2. 슬슬 일어나서 짜파게티 먹기 3. 다시 자기 4....
-
유빈 뭔일이래 4
30만명 구독자 아깝네
-
작년 9모처럼 27,29만 쉽게 냈어도 올해 확통런 확산되진 않았을듯 2년 연속...
-
너무 슬프다.. 국어말고 수학만 팠는데 국어점수가 더 오르고 수학은 오르지도...
-
야구 유니폼 입고 학겨 앞 버정에서 줄 서고 있는데 야구장가는 학교 선배님들...
-
그러하다
-
누가 내?
-
가비의 리 6
유튜브에서 이걸로 쉽게 분수 크기 비교하는 법 알려줬는데 사문에서 쓰기 괜찮을 것 같네
-
ㅈㄱㄴ 돈은 얼마든지 상관 없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얼버기 4
-
급이 나누어져 있는데 몇달동안 싼거만 하다가 비싼거 등록하니까 확실히 다르네 ㅇㅇ
-
표점기준이고 유튜브에 있네요 3모때는 백99정도를 1컷으로 잡았는데 5모는...
-
있으신분 댓글 남겨주세요ㅠㅠ 받고 덕코 드릴게요
-
1. 발라드가수 뭐 부른건 좋은데 너무 뇌절 100프로 10cm는 펑크나서 왔을...
-
스터디카페 공용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데 수많은 비밀번호들이 저장되어있다....
-
재수해도 별로 안느는구나 국어는 ㅋㅋ
-
화작 85떴는데 뭔가 비문학은 ㄱㅊ은데 문학이 전반적으로 엄청 어렵진 않으면서 은근...
-
하반기에 수학 현강 가고 싶은데 (여름방학부터) 스블 카나토미 수12미적 다 마치고...
-
국 수(미적) 영 탐(한지,사문) 3 2 3 2 1 맞으면 가나요? 전자공까지 되나요
-
군바리가 세트시키려고 키오스크 앞에서 고민중이네 월급 200 군킹스 레전드다 그냥...
-
군대가기싫다 3
-
96점좀 맞아보자
-
오르비 칼럼은 구체적인 상황에 도움되는 한두개 방법을 제시하는게 제일 효율이 큰듯...
-
ㅇㅇㅇ
-
저는 그냥 n회독 말고 문제를 다시풀고싶은데 김성은 쌤이 올려주신 6평 대비...
-
행동 강령이라던지 꼼수로 점수 끌어올리기 이런 건 어디서 서치하면 되는건가요...
-
수학 시간 0
수학 푸는데 답지를 봐도 이해가 안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전엔 계속 문제 붙잡고...
좋은글이어요
감사합니다 유고슬님 :)
감사합니다. ㅎㅎ
역시 수학 곹....
노예님도 만만치...

감사합니다.행동영역읽다보니 반례찾기도있던데 이것도역시 경험을통해 생길수밖에없는것인가요?
또이번6평18번에서 a를양수음수로 케이스분류하는게나왔는데 그림으로 비교적간단하게 눈치챌수있었는데
식을푸는과정에서 분류해야하는상황이나왔는데도 눈치못채고 그대로막히는경우가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글잘읽고있습니다 선생님!
제가 이해한것은 최고차항이 양수임을 알았지만, 나중에 계산과정에서 누락되었다는것이 맞나요?? 최고차항이 양수이면 개형이 고정되었기 때문에, 개형을 잡고 들어가시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혹시 다른 경우이면 말씀해 주세요 :)
아 죄송합니다
제가여쭤본것은 글과는다른내용이예요
그냥 제가 수학풀때좀 부족하다고생각한걸 질문드린거예요!
혹시 더 구체적인 문제 알려주실수있나요? 지금 아니더라도 나중에 틀린 기출있으시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분할하실때 전체집합을 생각하시고 기준을 잡으셔야 누락을 줄일수있습니다.
19번 문제 풀 때 저 가정은 무슨 근거에서 시작되는건가요.... ? 경험적으로 그렇게 문제풀이를 해봐야하는건가요? 정말 선생님 말씀대로 기계적으로 미분하고 대입하는식으로 항상 문제를 풀어왔어서 기출 말고 새로운 문제를 만나면 빙빙 돌다가 풀지를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기출을 하지 않은것도 아닌데 ..
문제에서 무엇을 묻고있는지 아셔야합니다.
만약 문제에 fx는 일차함수이다. 라는 가정이 있으면 ax+b로 대입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에 차수도 없고, 발상의 방향도 전혀 생각이안나, 무엇을 묻고있는지 알고싶어, 특수한, 간단한 상황인 ax을 대입하는 것 입니다.
두번째 19번 어케풉니까..
fx를 구체적으로 ax^n 최고차항만 비교하는 방법을통해 fx를 구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그냥 간단한식인 ax를 대입하여 발견적으로 아실수도 있습니다.

저랑 방법론이 유사하시네여 ㅎ항상 좋은글 잘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너무공감되는글입니다. 이럴땐 이렇게해라를 너무 좋아하면 한계에 부딪히게되눈것같습니다.
선생님 혹시 평가원학습안내서 말고 또 읽어볼만한게 있나요? 교과지도서라던지 이런것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