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무최저 연세논술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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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무최저 연세 논술의 전망
정시 연세 입결 컷은 솔직히 좀 "무지막지"하다. 아니 그냥 정시로
입결한 학생들을 "상당히 공부 잘하는 학생"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요즘 특히 수능 변별도가 알쏭달쏭하다 보니 정시로는
언감생심이지만 "그래도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층들이 노리는 전형이 논술이다.
그들이 흔히 말하는 실패의 변명 아닌 변명 중 하나가
기존의 높은 연세 논술 최저였다. "최저만 되었더라면 경쟁이
12~13:1 정도 밖에 안되는데.." 이런 안타까운 얘기들 말이다.
드디어 금년 그 오래된 숙원의 벽인 "최저"가 뚫렸다.
하지만 과거 연세 논술의 벽은 최저가 아니다.
"논술 문제 자체의 난이도"가 연세 논술의 진정한 벽이다.
금년엔 아마 많이들 몰릴 것이다. 그러나 경쟁률이나
무최저의 문제보다 연세 논술의 난이도에 대한 "구체적인 숙고"가 없다면
과거나 올해나 여전히 난공불락의 문이 될 것이다.
자 무엇이 연세 논술의 "벽"인지 살펴보자
1. 2시간, 2000자, 2문제의 부담은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다.
긴 자수를 모두 채우면서도 간결한 논리 일관성, 가독성 높은
문장력을 이루려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치밀한 단락 구성이
대. 중. 소 단락층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또 이 대. 중. 소 단락마다 대략의 줄 수와 중심 키워드
(=논점)들을 머릿속으로 미리 배치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은 흔히 나름 단락을 짜기는 하지만 글을 채워 가면서
길이의 장. 단을 조절할 여유가 없다. 즉 연세처럼 1개 문제가
1000자씩 채우는 경우는 논지/논거의 중복, 논점 키워드의 무의미한 반복
, 큰 의미 없는 수식 문장의 너절한 중언부언, 단순 키워드들의 말
이어가기 식 나열등이 따르기 쉽다.
이것은 글쓰기 진행 중에 쓸 내용이 다하여 남아버린 빈 공간을
억지로 채우려 들다가 나온 오류이다. 반대로 글이 너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질 때에도 어쩔 수 없이 급작스럽게 중간에 썰어버리는 억지 마무리를 하게 된다.
2. 1번과 2번의 동시 풀코스 연습이 필요하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몹시 바쁘고 수능 풀이보다 피로도가 훨씬 심하다.
1번까지는 그래도 침착성을 유지하지만 2번 본론 하단쯤 오면
시간과 자수에 몹시 쫓긴 데다 체력이 떨어져 논점이 혼란스러워진다.
논술 수업할 때는 대개 1개 문제씩 따로 풀게 되지만 시험
직전엔 본인이 두 문제를 풀코스로 해결하는 연습을 많이 쌓아야 한다.
3. 비교 문제에 대한 단락툴(tool) 연습을 충분히 해 두어야 한다.
연세가 타 대학과 특별히 다른 점은 2자 비교가 아닌
훨씬 복잡한 3자 비교가 자수주 출제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상당히 두뇌 회전이 빠른 학생만이 잘 처리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양자 비교의 단순함이 아닌 3자 비교의 복잡함에
맞춘 단락 구성을 철저히 연습해 놓는다면 비교기준의
논점 키워드들을 해당 소 단락칸들 안에 짝을 지워 배치하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해결해 낼 수 있다.
4. 자료 문항 풀이툴(tool) 연습이 필요하다
자료 문제는 연세만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자료 제시문도
국문 제시문과 꼭 같은 숨어 있는 논지/논거가 있다. 수학이 아닌 것이다.
특히 수학에 적성이 없거나 귀찮아하는 학생은 신경 써서
자료의 독해 툴 자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5. 영어 제시문 문제
금년 시험에 어느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만일 새로운 출제 유형이므로 여기에서 변별력을 두려 한다면
독해 자체를 상당히 어렵게 낼 수도 있다.
대개 외국어대, 이화여대, 경희대 등 영어 제시문이 나오는 대학들을 보면
수능 영어 2등급 ~3등급 선이면 충분히 독해해 낼 수는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논점 키워드는 어려운 어휘로 나온다.
하지만 연세의 경우는 일반적인 독해 수준도 그보다는 더 어렵다고 보아야 하겠다.
그러나 영어 제시문도 해결법은 있다. 단순한 영어시험의 독해가 아니고
다른 제시문들과 논점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수능 영어식 독해"로만 처리하려 하면 어렵다.
6. 마지막으로 만고불변의 어려움인 "독해력 자체"의 문제이다
거칠게 솔직히 표현해서 위 1번에서 5번까지의 얘기들은 모두
학생이 주어진 제시문을 어느 정도 "읽어낼 때"의 해당 사항들이다.
"독해력"은 곧 학습능력이고 지적 능력이며 무리하게 말하면
지능이라고도 지칭할 수 있다.
그런데 논제에 맞게 제시문 자체를 전혀 읽어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니 독해력을 길러다오? ...
독해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며
어쩌면 평생 안되는 수도 있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 즉 연세대를 응시할 정도의 수준이 되는
- 독해력이 있는 경우에 특별한 독해 툴(tool)로 훈련을
하면 해결이 된다는 것이지
두세 번 읽어도 도무지 무슨 요구를 하고 있는지? 감이 거의 오지 않는다면
그 학생은 연세나 서강처럼 고난도의 논술 대학을 응시하면 안 된다.
두 대학은 제시문의 난이도 자체가 타 대학들과는 수준이 훨씬 다르다고 본다.
연세가 무최저가 되었다고 해서 이제 겨우 5달 남았는데
이 정도의 독해력을 가지고 잘 되기가 쉽지는 않다고 보여진다.
7. 하나 더 부연하면 논술 경험이 없는 학생은 먼저
일반 대학들의 문제로 기본을 충분히 쌓은 후 연세기출. 모의로
넘어가는 것이 바로 가는 것보다 상승이 빠를 것이다.
무조건 해당 대학 기출만 많이 풀어도 단순한 출제경향은 외워지겠지만
새로운 내용이 나오는 시험장에서는 전혀 응용이 안된다.
기본이 없으니까. 차분히 먼저 좀 쉬운 곳을 풀고 다음에
본격 대비하는 것이 훨씬 좋다. - 아주 머리가 뛰어난 학생이 아니라면-
* 남은 5달, 연세를 준비하기엔 좀 빠듯한 시간이지만
"열심히" "제대로"만 한다면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치밀한 사전 파악 후에 노력이 가미된다면 합격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그저 브랜드에 대한 의욕과 무최저라는 유혹만 가득 차 있다면
수시1장만 날리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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