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정시?는 통계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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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정시?는 통계가 결정한다.
- 스스로 결정하는 자는 합격하고
인터넷이 결정하는 자는 떨어진다
6평 성적을 산출한 후 논술을 할 것인가? 정시로만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뻔한 이치인데도 막상 자신의 처지가 되면 딱하게도
"객관성"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 인간인 것 같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두려움"과 "욕심"이 뒤범벅된 "절실함"때문이다.
아마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경우에 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인터넷에 질문들을 올린다.
그것도 "딱 본인이 원하는 얘기"가 있는 글을 찾을 때까지 뒤지다가
어쩌다 보게 되면 다시 댓글, 쪽지 등으로 수없이 "자기 확인"을 시도한다.
예를 들면 독해력이 특히 미비한 친구는 국어 등급이 아주 낮아도
논술에 합격했다는 수기를 찾아내야 한다.
내신이 약한 사람은 정답을 줘도 일 년 내내 "내신은 논술 반영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는 댓글을 가끔, 수시로 읽어 봐야 안심이 된다.
논술 사교육을 받지 않을 생각의 친구는 독학 논술로 합격한
사례를 찾아내어 자신과 동일시한다.
첨삭은 필요가 거의 없고 독해로만 충분히 논술 대비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자신의 생각을 확인해야 한다.
-첨삭은 최종 단계이므로 그 안에 논제 분석부터 제시문 독해와 키워드 활용능력,
단락 개요 짜는 실력.. 등이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소위 인터넷 최강국이지만 인터넷의
집단지성이라는 것이 꼭 진리는 아닐 것이다.
"집단"이라는 어휘가 마치 대단히 민주적이고 합의적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정확히는 사분오열 된 아마추어
지식 조각들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사실 포털의 대부분 소위 "지식"들은 거의 광고이거나
자신의 특정한 목적 (블로그 키우기나 개인적인 취향을 위한)을 의도한
"개인 생각들"일뿐이다.
물론 이 포스팅도 나의 개인적인 생각인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알맹이는 없고 그저 추상적인 총론만 인터넷에 질문해
대는 일들은 어떤 지식 취합을 위한 문의라기보다는 "what shall l do?"식의 호소 같기도 하다.
예를 들어보면 이런 것이다.
"논술 지금 시작해도 되나요?"
이 질문에는 내용이 없다. 당연히 나중에 시작하는 것보다 지금 시작하는 것이 백배 좋다
. 질문자의 성적, 노력도, 논술에 대한 이해도, 독해 능력 - 그냥 편하게 말하면 '지능'이다-..
이런 것을 전혀 알 길이 없는 어떤 인터넷 벗님이 무슨 답을 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 질문자는 어떤 답글이 "네 아직 절대 안 늦었고요
저는 1주 전에 기출 두 번 풀어 보고도 합격했어요"하면 다시 쪽지 질문 단계로 진입한다.
즉 실제로 논술 기출문제 한번 제대로 풀어 보지도 않으면서
인터넷 질문만 계속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
짧은 내 식견으로는 이런 질문자가 수십 대 일이 되는 논술에 합격한 사례를 보질 못했다.
그래서 이렇게 해 보시길 권유해 본다.
1.
우선 본인의 목표대학 기출. 모의를 상. 중. 하 대학 레벨별로
1개씩 뽑아서 시간, 자수 그대로 지키면서 한번 시험을 쳐 보면 좋다.(해설지. 예시 답안 있는 연도로)
그리고 예시답안, 해설서와 여러 번 비교해 보면 자신이 합격점과
얼마나 멀리, 혹은 가까이 있는지? 좀 감이 온다.
이런 "감"은 앞으로 본인이 과연 논술 준비를 열심히 하면 확률이 얼마나 있을 것인지?
또 준비를 할 때 독학을 해도 가능할지? 인강, 학원을 가야 할지?
꼼꼼한 개인 과외를 받아야 할지?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2.
6평 성적과 본인이 목표하는 대학의 정시 합격 컷을 비교해 보면서
남은 5개월간 어느 정도 등급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잘 아는 주변 사람들에게 두루 물어본다.
이 부분이 가장 어렵고 착오가 많은 사안이다. 자신감을 갖는 것과
"객관적인 분석"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본인의 "책상 위 계획표"를 믿기보다는 자신을 잘 아는 주변인들이
판단해 주거나 작년 6평 때 (고2의 6평이건, 고3 때의 6평이건)
등급과 작년 11월 경의 등급이 어땠었나?를 구체적인 수치로
비교해 보는 것이 훨씬 더 현실성이 있을 수 있다.
아주 특별한 인물이나 아주 특별한 상황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인간의 생활 흐름은 거의 해마다 결정적인 대 변화가 별로 없다.
- 이런 말들이 심기일전 한방에 온 인생을 걸고 임하고 있는
비장한 일부 수험생들에게는 좀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6평 시점의 비과학적인 판단으로 충분히 건질 수 있었던 대세를 놓쳐버리고
11월의 우울한 결과를 맞게 되는 수많은 사례를 보았었다.
많은 학생들은 논술을 그저 "공으로" 얻어 버리려는 심리가 많다.
적지 않는 학생들이 기출 한번 실시간으로 직접 테스트해보지도 않고
바로 연세나 한양과 같은 유혹적인 목표를 소망하는 일이 흔하다.
정시로는 그런 근거 없는 소망을 함부로 갖진 않는다.
그것이 어느 정도의 역량과 노력도를 의미하는지 좀 알기 때문이다.
* 남은 5개월 논술? 정시? 아니면 논술+정시?의 판단은 인터넷 말고 통계를 통해서
최대한 현실성 있게 결정하여 논술 합격의 마지노 시점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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