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라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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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제 자신에 있어서 행복이 무엇일까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로 말미암아, 때로는 디씨인사이드나, 혹은 오르비 같은 곳에서 저를 비난해도 버틸 수가 있게 됐지요.
내 주위사람들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도 궁금해서, 공부를 다 끝 마친 밤에 고시원에서 조용히 제 주변사람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있네요.
사실, 저는 천편일률적으로 정확하고 그렇기에 ‘옳은’ 삶을 살아오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다만, 그저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복이 명령하는 대로 살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살다 죽고나서, 지옥으로 보낼 지, 천국으로 보낼 지를
심판하는 옥황상제님 앞에서, 어떤 것이 정답인 삶이냐의 논의도 중요하겠지만 ‘이 삶도 정답일 수 있지 않느냐’란 말을 하고 싶어요.
처음 삼수를 시작할 때, 많은 긴장과 압박이 있었어요.
작고 아담한 고시원에서 내가 ‘사람다운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인지, 또, 힘들고 고된 과정에서 역으로 내가 ‘나’를 상실시키는 장본인이 되는 것은 아닐 지, 어느 날 문득 찾아올 슬럼프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 등등.
이제 한 달 째가 됐는데, 저는 괜찮고, 오히려 더 행복한 것 같네요. 보이는 길 밖에도 세상은 있었고, 보이는 세상 밖에서도, 하늘은 여전히 날 반겼던 것 같더군요.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를 고민하고, 답을 내려서, 그 답과 진심으로 맞서 싸워보는 것은 어때요? 보이는 길 이외에도 기가 막힌 길이 당신을 기다릴 겁니다. 그를 믿고, 한 번 알차게 과정 하나하나에 집중해 보지요.
우리가 좇아야 할 것은, ‘결과’가 맞습니다만,
그 보다도 더 우선적으로 좇아야 할 것은 ‘Existence’
당신의 존재를 늘 응원하고 있어요. 거창한 말을 써놓은 것 같은데, 그저 이거 하나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정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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