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없는 양치기는 하지맙시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2408410
의미없는 양치기는 하지맙시다. 제발
출판물을 내고 질문이 정말 많이 들어왔습니다.
강남점 학원생들과 메일로 공부법 상담 질문을 받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의 질문 패턴이 비슷합니다.
'이것만 하면 성적 오르나요?' '한권만 풀면 1등급 가능한가요?' '뭘 공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기출문제를 풀 필요가 있나요?''
질문의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사실 정답은
'모른다.''
입니다.
이유를 설명 드리죠.
결론 부터 말씀 드리자면
학생 한명 한명마다 효율적인 공부 방법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공부하는 방법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정도가 전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무언가를 가르쳐도 1, 2분 지나서 다시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시는 분들도 있고
20문제 풀어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1주일동안 3문제만 완벽하게 푸는 친구도 있고
양으로 전부 승부하려는 친구가 있고...
그럼 과연 이런 친구들에게 하나의 효율적인 공부 방법으로 통일시킨다면, 결과가 모두 좋을까요?
아닙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라면 공부하는 방법도 서로 달라야 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공부 잘하는 친구가 저 문제집을 풀었다니 나도 풀면 잘하겠지'
'양치기를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올랐으니 그대로 해야지'
'저 강의는 말도 안된다고 친구가 그랬으니 듣지 말아야지'
이런 말들을 듣고 문제집을 거르고, 문제집을 사고, 강의를 듣고 말고 하시는데,
잘못된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남이 나쁘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그게 본인한테 약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남이 좋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그게 본인한테 독일 수도 있습니다.
공부는 자기 자신이 받아들이기 나름입니다.
여러 사이트나 친구들이 저게 좋다 저게 나쁘다 이야기 하는거
전부 들으려 하지 마시고
본인이 현재 듣고있는 강의나
현재 주어진 문제집이 있다면
그것에 신경 써주세요.
하지만,
공부의 기본적 원칙은 있습니다.
마음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봅시다.
많은 양의 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이어떤것인지 파악한 다음, 그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본다. 또한 틀린 문제를 고민하다가
정 안되면 답지를 보고 원리를 이해한다.
이러시고 계시다면, 공부 제대로 안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수험생 분들이 개념을 파악한 다음 기출문제집을 사서 기출문제를 푼 다음 채점하고 틀린 문제 위주로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었구요. 결국 틀리다는것을 알았죠.)
그래서 기출문제를 선정 기준을
'얼만큼 많은 문제들이 있을까?'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기출문제를 '공부'하는것이 아니라
기출문제를 '외우겠다.' 입니다.
하지만 수능은
기출문제를 외운다 해서 똑같은 문제가 다시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죠.
(특히 킬러는)
기출문제를 외우고 있다면 지금부터 그만둬 주세요.
공부의 기본적 원칙은 '원리를 파악' 하는것이고
수능 공부는 문제를 풀때
'왜 이게 맞지? 왜 이게 틀리지?'
를 항상 고민하셔야 합니다.
자습서가 원칙을 전부 알려주거나, 새로운 풀이법, 견해를 알려준다면 좋겠죠.
하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습니다.
매번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수험생 여러분이 직접 찾으셔야 합니다.
남이 떠먹여주는 '주입식 교육'에 빠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맞은 문제도 이게 왜 이 답이 맞을 수 밖에 없을까?
다른 풀이방법은 없을까?
다른 풀이 방법을 찾아볼까?
이렇게 계속 탐구해 나가는게 공부입니다.
'나는 문제를 많이 푸니까 뭔가 잘하는거 같다.'
이건
오르는데는 한계가 있는 공부법이며,
실제 공부를 한게 아니라
공부를 했다고 착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Q.
'말씀하신대로 하려 하는데, 이거 문제 한문제 한문제 시간 너무 많이 걸리는데요? 제 친구들은 6평 전까지 개념 한번 돌리고 기출문제도 몇바퀴 돌렸다는데, 과연 이게 맞나요?'
그럼 역으로 답을 해보겠습니다.
A.
'그 친구들은 개념 몇바퀴 돌리고, 기출문제 몇바퀴 돌린다 해서,
그걸 다 이해했을것 같나요?
그리고
그 친구랑 본인이랑 같나요?'
수능 공부하는 시간 1년도 안남았으니 촉박하고 심적으로 불안한 것은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었으니 어떤 느낌인줄 압니다.
하지만
't1~t2 동안 적분을 하려는데,
기왕 적분을 하려면 이 구간 동안 함수값이 크면 좋지 않을까요?'
----------------------------------------------
과탐 과목별 특징 [출제or공부] (지극히 개인적 의견): https://orbi.kr/00022183672
물리1 수능 강의
메카니카 설명
물리1 질문 게시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나오면 수능 국어 초토화냐
-
경제러가 날먹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라
-
자료실에 올라와 있는거 수능 보정 등급컷이에요 아님 수강생 데이터만 반영한 거에요?
-
처녀론자라서 그런가봄
-
오답할 거 많아서 돈 안 아깝고 좋네
-
수능수학 기출 0
수시 최저러라서 2~3등급정도만 받으면돼서 쎈빠르게 끝내고 기출풀라고하는데요 기출문제집 머가좋을까요
-
그냥 배고픈건가
-
카페 들어가보니까 정오사항으로 조건하나 추가해야한다네 ㅅ발려나
-
조교샘한테 상담요청하고 싶으면 그냥 일찍가서 돌아다니는 조교쌤한테 질문하면 되나요???
-
반수생 남은기간 7
화작미적쌍사 9모 올3에서 수능 올2 목표로 달리는데 될려나....
-
예아
-
열심히 기출을 벅벅
-
시간 내에 제대로 풀어본 게 손에 꼽히는듯 나중에 n제처럼 풀던가 해야징..
-
돌솥비빔밥이 中 문화유산?...체인점 벌써 1,000개 돌파 7
중국이 한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돌솥비빔밥을 3년 전 중국의 성(省)급...
-
비문학 지문의 배경지식이 없을 때 - 기술 지문 특집 1
안녕하세요 독서 칼럼 쓰는 타르코프스키입니다.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배경지식을...
-
이제 일어남 수면패턴 ㅈ망함
-
연계공부 하기에 뭐가 좋을까요 ?
-
이 미친 학교 0
-
캬 미쵸따 미쵸따 아니 시발 내 1등급이!!!!!!!
-
집에 나 혼자인데
-
하교중 13
나른하다...
-
볼때마다 점수가 씹창나네
-
ㄱㄱ혓
-
독서 사회: 제발 법..! 경제나오면 나죽어요 진자 과학/기술: 그나마 기술.....
-
그땐 상위권대학들은 정시에서 내신 5등급이상이면 출석이 아작나있지 않는 이상 만점에...
-
드릴이 드드드드ㅡ드드드드드ㅡ드드ㅋㅋㅋㅋ
-
김기현 커리 처음으로 보고 있어서 저 아이디어가 시발점 같은 개념단계인지, 뉴런...
-
숫자 선택 고민입니다 단순하게 보기에 더 괜찮아 보인다 추천한다 싶은 숫자 투표 부탁 드립니다
-
출석하러 학교가는 느낌 13
출결을 죽인다
-
아마?
-
탈춤놀이 접사 1
탈춤/놀이로 끊고 탈/춤 으로 한 번 더 나뉘고 추-/ㅁ 으로 한 번 더 나뉘는데...
-
인강판에서 혼자만 마스크쓰는 거 아 닌가
-
"국민곡" 3
Icon-사랑을 했다...
-
[단독] 서울대 나온 의사 아니었어?…"로고 무단 사용 787건" 3
#. 병원 간판에 서울대 로고를 붙였던 한 정형외과는 이를 무단 사용했다가...
-
평가원 고정 1인데 왜 이감만 보면 60점대가 나오는걸까요ㅠ 너무 차이가 큰데.....
-
면접관들한테 듀얼! 하고 남은 라이프로 점수매긴후 대학들어갔으면
-
우리의 '목적'은 자신의 우월함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
6모 국어 2
현장때도 느꼈지만 진짜 개어렵다.. 에이어, 이대봉전에서 걍 멘탈 나가는듯
-
수1문제 질문 3
이렇게는 못푸나요..? A의 x를 t라고 가정하고, A의 y+6=B의 y 를...
-
뭐 비율이 너무 크지않은이상 맞는방향같음 저건 자퇴막을려고 하는 안전장치라고생각함...
-
지원자 154명이고 모집 인원은 15명인데 47명 중에 22등이면 광탈이죠? 현실적으로
-
아내 심정이 너무 애달픔
-
수능을 어캐보나요..?ㅜㅜ
-
아무튼 난 상관없음 니들끼리싸우셈
-
한수 9차 후기 0
독서론 화작 문학 독서 ㅈㄴ 골고루 틀려서 65점ㅅㅂ... 멘탈 갈린다 왜케 어렵지
-
아니 이거 뭐에요 고1이나 그 이하로 돌려보내줘...
-
수능은 52일
-
국어 실모 풀었다 12
제군들, 나는 언매가 싫다
진심레알 작년에 의미없는 양치기만하다가 지금 재수함
현재 상태 파악 -> 뭘 더 잘해야되는가 -> 그럴라면 뭘 해야되는가
전 이렇게 생각하는듯요
이게 정답이고 여기서 모든 공부가 출발함
(글쓴이분 내용과도 관련깊죠)
이거하나만 잘해도 이과기준 sky는 갈거같네요
다 맞는말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출분석에 막연함을
느끼는 성적라면 오히려 차라리 기출문제를 외운후(풀이를) 한동안 안보고 묵혀놨다가
다시 보면서 왜그런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과정도
나쁘지는 않은거 같네요
그러다가 1년 더함 ㅋㅋㅋ 시간여유 있으면 몰라도
동감합니다 ㅋㅋ
한동안 묵혀놓는다는 텀이 1~2주정도를 말한거였어요
여러분 양치기 말고 양치질을 꾸준히 합시다
낙 동사임? ㅋㅋ
이거 ㄹㅇ
메카니카 비역학 부분 좋나요?
존나인정합니다.
중요한건 한 문제를 틀리더라도, 왜 틀렸는지 자기 사고를 점검해보는건데,
양이 목표가 되면 이런 질적 고민이 없어지죠.. 아쉽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성적은 마치 계단에서 열심히 탭댄스만 춘다고 위로 올라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