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의대 가려는 흑우 없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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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의사입니다. 아직도 의사의사 거리는 멍청한( 죄송하지만 이표현이 적절하네요)후배들이 많아서 글남기고 갑니다. 원래 현실에 대해 알려주려고 글 올릴려고 했는데 가입후 10일지나야 글쓰는게 된다고 하네요.
저도 예전에 여기서 많이 얻어갔구요. 뭐 훌리건이니 하면 전화번호 알려줘서 인증받을수있습니다.
자 이야기풀어보죠. 외과가고 싶으신가요? 일단 의사들 장래는 두 파트로 정할수 있겠죠. 하나 는 당연히 어디과를 하느냐랑 또 하나는 어디서 일할거냐죠. 과 얘기보단 어디서 일할거냐를 중심으로 풀어보죠. 6년+수련5년+군대 3년+ 세부전문의(펠로우)2년까지는 다 똑같습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수련 and 세부전문의하는것 만보고 아 대학병원에서 일하는구나하고 동경의 대상으로 보죠. 하지만 교수 못하면 무조건 펠로우 끝나고는 나와야 됩니다. 교수하는 비율은...몇년에 한번씩 교수자리가 납니다. 이말은 곧 몇년 졸 업생들 다 합해서 그중에 몇명 겨우 교수가 된다는 겁니다. 2,3년 단위가 아닙니다.
자 일단 교수 하기 힘들죠? 그러면 나와서 돈들여 서 개원하거나 돈없으면 월급의사로 취직해서 살 아야 합니다. 여기서 봉직의(페이닥터,월급받는 의사)가 되면 오래오래 할수있을거 같나요? 의사 들은 오래 봉직한다고해서 일반 회사원처럼 월급 이 올라가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대로거나 거꾸로 떨어지는 구조에요. 병원사장 입장에선 신기술을 배우고 나온 젊은 놈들을 당연히 선호하니까요. 생각보다 오래 봉직의하기 힘들고 또 일하다보면 정말 뭐같습니다. 수술안할 환자 꼬셔서 수술시키고 그래야지 자기 월급이 그만큼 유지되니까요. 약속한 매출못달성하면 월급이 깎이고 나아가 바로 퇴출입니다. 그 매출을 유지하려 면 히포크라테스? 따위는 개나줘버리고 어떻게든 돈을 뽑아야됩니다. 병원이 졸라졸라 많고 의사도 졸라졸라 많거든요.
저위에 말하신 50%는 무슨 근거로 말씀 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대학병원교수를 말한거면 0를 하나 더 붙이신거겠고 봉직의 까지 합한거면 그 숫자가 맞을수도 있지만 봉직의는 짧게 하는겁 니다. 참고로 봉직의 월급은 대략 1년에 50~100만원씩 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략 3~4년 전하고 비 교해서 한 2~300은 떨어졌으니까요.
자 나이먹고 신기술모른다고 봉직의에서 짤렸습 니다. (오래 봉직할순 있습니다. 봉직의는 주로 연 간(단기) 계약하는데 계속 자기월급을 스스로깎고 계약하면 되긴합니다.) 그럼 이제 봉직할데가 없으니까 돈들여서 개원합니다. 외과쪽은 의학적으로 본다면 벌어먹고 살만한게 쉽게 보실수있는 맹장, 하지정맥류이런게 일단 일 순위입니다. 그런데 이게 수가가 너무너무 낮아요. 수가가 낮다고 해서 엄살피는 수준이겠지라고 생 각할수 있지만 정말 그대로 원가랑 비슷하거나 모자르게 나와요. 만원짜리 치킨파는데 닭값이 9000원이고 기름이 500원 밀가루가 300원이라 생각하시면 되요.
수가도 어처구니 없이 낮고 의사는 졸라졸라 병원은 졸라졸라 많아요. 병원이 망하면 안되겠으니 어 쩔수 없이 외과전문의까지 따고 나왔지만 유방성형, 피부미용 이런게 배우고 다녀요. 저런거는 비급여라고 나라에서 정하는 가격이 아니라 내가 정하는 가격에 받을 수있죠.
외과뿐만 아니라 막상 전문의까지 따고 나와서 아무 상관없는 미용, 비만,성형이런거 배우고 다니는 사람 차고 넘칩니다. 이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의 사인가요? "싸게 해줄게 30이면 제모도 같이 할수있어~" 이 러면서 꼬시는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의사인가 요? 현실을 알려줘도 자기가 보고싶은거만 보면 나중 에 후회할겁니다. 그래도 의사들 잘 버는데....천만 원벌거 950으로떨어지고 엄살이겠지라고 생각할 수도있습니다. 근데 그게 진행형이고 여깄는분들 은 군대안가도 최소한 11년후에나 전문의 땁니다. 11년 후에는 장담컨데 일반 대기업다니는 친구랑 돈 똑같이 벌고있을겁니다.
누가 여기올린글 갈무리해서 게시판에 새로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 질문은 그쪽글에서 받을게요. A/S 답변은 계속 해드릴테니 궁금한거 있으시면 여쭤보세요.
반박하려면 이미 저 분이 원문 댓글에서 다 해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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