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이 원래 그렇게 쉽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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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중에 한명이 전형적인 도피유학을 갔어요
아니 도피유학간거는 제가 전에 다녔던 학교 특성상 친구중에 한명이 아니라 걍 수도없이많은데
(걍 좀 못한다 싶으면 외국으로빤스런하는건 다반사였어요)
이 친구는 한국에서 경영학 가고싶다 어디어디 가고싶다 지랄할때도 진짜 한심했는데 (허구한날 놀기만합니다.. 공부 진짜 못하고 안해요. 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구요. 맨날 뭐하고싶다 뭐하고싶다 진로는 거창한데 노력은 없습니다.)
한국에서 수능/수시로 대학갔으면 본인이 원하는 경영학 전공하고싶으면 차타고 최고 3시간은 가야 대학갈수있는 녀석이
미국 유학준비하려고 수학 시험봤는데 상위 한자리수 퍼센트 나오고 거기 국제학교에서 축구열심히하고 하고싶은 음악 열심히 하고
진로도 물리 뭐시기한다고 하다가 ( 왜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물리에 물자도 모르면서 ap physics한다고 설치고... )
이제는 무슨 미학 관련 뭐 하고싶다고 진로도 깔쌈하게 밥먹듯 바꿔주고
공부좀 하라고 하면 여기는 축구같은 학교활동도 공부처럼 입시에서 인정이 된답니다..ㅋㅋㅋ 그것도 정도가 있지
원래는 좋았어요 중딩때부터 절친이고 같이다니는 패밀리중 한명이었고
얘는유학 나는 국내대학인데 경쟁사이도 아니고 친구가 잘되면 좋은거죠
그런데 저번에 통화하면서 우연히 입시얘기가 나왔는데
'나는 서울대보다 대학 랭킹이 높은 데를 가서 국내 애들을 바르는게 목표야' 라고 자랑스럽게 말할때 좆같음이 밀려왔네요.. 어차피 저야 의치대 준비하고있고 분야도 다르지만..
도피유학의 정말 표본 그 자체. 미국은 인프라도 좋고 시설도 좋고 대학 유서도 깊어서
서울대생들 의대생들만큼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대학에 들어갈수 있어요.
유학가는분들 비하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미국의 인프라가 좋다구요.
워낙에 대학들 랭킹이 높다보니 미국에서 굳이 최고의 대학을 안가도
서울대급 랭킹 대학에 갈수 있는데
그래서 저는 주변에 유학가는애들이 정말 많다보니
저나 주변에 같이 국내 의대나 치대 공대 목표로 준비하는 친구들은
도피유학간 애들이 적당히 해서 랭킹 높은데 가놓고
마치 자기가 서울대 간 애들보다 더 열심히 한 척, 더 공부 잘 한 척 하면 되게 보기 싫겠다 라고 말했던것도 기억나네요
그런데 이 친구가 정확히 그런 얘기를 했던거에요..
근데 정말 이해가 안돼요. 제가 본 유학가는 친구들중에는 정말 집안 영어 공부 어느 하나 부족한게 없는
정말 엘리트도 꽤 있었거든요. 얘네는 하버드 스탠포드 준비하는게 당연한데..
이 친구처럼 못하는애가 이런 대학을 간다고? 솔직히 믿기지가 않네요
하버드 스탠포드같은 초 일류대학은 아니지만
손꼽히는 주립대에 우리가 이름들으면 어느정도 아는 대학입니다..
유학이 그렇게 쉽나요?
것보다 이 철없는 놈 한명때문에 유학 열심히 준비하시고 외국에서 고생하시는 유학생분들을 욕먹이게 할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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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확실한건 돈.영어 이 두개면 유학가는거 자체는 쉬워보이더라구요. 거기서 대학을 가냐 마냐는 제가 안겪어봐서 패스..
돈 있고 잘 맞는 방식으로 꿀 빠는게 왜 잘못?
꿀빠는거야 좋은데 그걸 마치 꿀 안빨고 남들이랑 똑같이 쟁취한것마냥 포장하려는 마인드가 좆같은거죠
두산 집안 아들이 도피유학갔다가 낙하산으로 두산 들어가서 임원해놓고
'성공'에 대한 책 썼던것처럼요
남에 인생에 왜 굳이 그렇게 쿠사리에요?
유학 가서 언어 문제 인종 문제 등등 그거 버티는 것도 능력인데
중도에 들어오면 그게 포기자죠
언어문제 인종문제를 버티는거랑 서울대를 바르는 능력이랑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쿠사리는 이 글을 그친구 카톡으로 보냈을때가 쿠사리죠
그렇게치면 낙하산 인맥 취업같은건 왜 다 뉴스에 뜨나요? 본인 인생이나 챙길거를
네 이해 못해요 저는 그 문제
자기가 꿀 빠는 선에서는 최대한 빨아야죠
음 이해를 못하시나?
꿀빠는건 좋다고했는데 서울대보다 랭킹높은대학갔다고(아직 간건 아니지만) 그걸 마치 자기가 서울대생보다 공부잘한다고 발랐다고 표현하는게 이상한건데
쿠사리는 제 가치관에 일일히 따지고드는 님댓글이 쿠사리구요
뭐 어떤식으로 바른다는건가요? 단순 랭킹 높은 곳 갔다고 바른거라고 생각하는거라면 국내 정서를 잘못 이해하는건데
얘가 국내쪽에서 공부할때는 워낙 낮은데밖에 목표로 삼지 못하고 무시받고그러다보니
유학가서 랭킹높은 대학가서 내가 이렇게 잘한다는걸 보여주짓! 같은 심리로 '바른다'고 말한거같아요
어차피 현실과 거리가 먼 얘기네요
연봉...
좀 옛날 글이지만 혹시 뉴욕주립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