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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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이 길을 걸음의 궁극적인 목표를 묻는다면,
‘대학’이라 말하지 않고, ‘나’라고 말하는 입장에 서 있기를
나는 갈구한다.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앞으로의 푸른 미래를 살아 내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자기확신이 강해야함을 나는 직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길고도 짧은 시간을 살아내면서 나는 내가 갖고 있는 고유한 ‘특별함’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나를 대변하며 대표하고, 더 나아가 나를 푸른 미래에서 살아숨쉬게 하는 원동력인 것.
어른들은 내게 말했다. 이 길은 매우 잔인하다고.
과정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오로지 결과만을 위해서
과정을 지나야 하는 거라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그렇지만, 그 길을 걸어감에 있어서,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 길을 걸어간 선택이 꽤 괜찮게 느껴졌던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버려야 하는 과정이란 시간에서, 버려야 하지 말 것을 찾았던 것에 있다.
그것을 나는 ‘특별함’이라고 얘기하는 것.
누군가가 특정 잣대를 들이밀어, 거세게 나를 공격해 올 때,
그 준거와 내가 가진 준거는 다르기에, 그 잣대를 들이밀지 말라역설하는 용기라고 칭하는 것.
요새, 나는 어떤 사람인가고 생각할 때가 있다.
살아있음이란 명분 아래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정말 나는 살아있는가. 그렇다면 어떤 형체로 존재하고 있는가.
좋았던 과거를 추억하며, 현재를 더 좋은 과거로 만들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나’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고 있다. 또, 삼수생이라는 레테르에서, 또 다른 의미를, 나만의 의미를 만들기 위해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
나는 살아있다. ‘나’를 갈구하는 사람으로, 특별함을 갈망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살고있다.
분명히, 어른들의 말도 일리가 있다. 결과가 있어야 한다.
또 그것이, 어찌 보면 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는지도모른다. ( 그렇다고 해서 꼭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과정 내에서 ‘특별함’이라는 가치를 망각지 않고 현재를 ‘살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이 과정을 걸으면서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얻어내고자 하는 것은, 온전한 ‘나’이고 싶다는 것. 그리하여, 오늘도, 내일도, 내년도 그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자.
흑과 백 사이의 모든 회색이 아름답듯,
시작과 끝 사이의 과정 또한 아름답기를, 나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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