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논술 - 이렇게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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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는 논술이 최적 전략이다. 요점만 추려보자.
1. 남에게, 인터넷에게 물어보지 마라.
정보를 찾는 것과 선택 자체를 남에게 묻는 것은 매우 다르다. 본인 인생사를 남에게 묻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평생 묻고 살아간다. 스스로 매우 신중한 성품이라고 자위하면서...
2. 오늘부터 바로 시작하라.
오늘 당장 몇 시간을 공부했는가?의 양적 문제가 아니다. 오늘 당장 시작했다는 "자세"가 결정적 차이
를 만든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뭉그적"거리는 우유부단함을 "당연한 절차"로
착각한다. 일단 반수를 할 것인지를 결정했다면 논술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는 별 비용
이 따르지 않는다.
3. 당장 목표대학의 입학처 논술 게시판을 열어보라.
다시 강조하지만 카페 등에 "논술할까요? 말까요?" 등아무 생산성도 없는 질문을 할 시간에 입학처 홈
피를 열어서 이것저것 살펴보면 인터넷 댓글 답보다 훨씬 정확한 내용이 있다.
4. 해답 있는 문제 (모의 건 기출이건) 2개만 뽑아서 풀어 보라.
먼저 1개는 시간, 자수를 그대로 맞춰서 풀어 보고 다음 1개는 그냥 편하게 실력대로 풀어보라. 그다
음 해설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올라온 예시답안과 자신 답지를 비교해 보라. 아마 논술 초보라면 첫 문
제를 풀면서 거의 개인 일기를 쓰거나 비 문학 지문 요약해 놓기가 쉬울 것이다.
여기까지만 해 봐도 "논술"이 뭔지 약간은 감이 온다. 다음 예시답안을 따라 베껴서 적어 보라. 그다음
은 예시 답안을 덮어 놓고 다시 제시문 시험지만 보면서 시간, 자수를 맞추어서 작성해 보라. 역시 다
음엔 다시 예시 답지와 본인의 재 작성 답지를 비교해 보라.
카페 등에 "논술 질문"을 하는 학생들 중 질문 전에 이 작업을 해 보는 사람은 논술 합격 가능성이 매
우 높을 뿐 아니라 수능, 학종 등 어떤 전형도 합격할 확률이 아주 높은 학생이다
.
또 카페에 질문 후에, 아니 이 글을 읽은 이후라도 위 방식처럼 일단 "행해 본" 학생도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거의 대다수는 하지 않았거나 앞으로도 거의 하지 않고 "질문 댓글"만 찾고 있을 확률이 아주 높다.
표현이 좀 직선적일 수 있지만 오랜 논술 강의의 체험 상 틀린 말이 아니다. 결국 수능이건 학종이건
논술이건 다 학생의 "인간 성품"이 해 내는 것이라 한 가지를 철저하고 성실히, 꾸준히 "실천"하는 사
람은 다른 전형도 잘 해 낸다.
5. 자신의 작성 답지를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일단 "전문가"에게 딱 1번만 첨삭을 받아 보라.
첨삭 설명이 없는 논술 공부는 해설서 보지 않고 수능 기출을 푸는 것과 같다. 대신 해설지가 정확해
야 하듯이 첨삭은 전문가에게 받아야 한다. 전문가인지? 아닌지?는 아무리 논술 초보라고 해도 본인이
쓴 내용에 대한 지적 설명을 들어보면 "감"이 온다. 수학 5등급이라고 해서 기출 해설지를 보고 왜?
틀렸는지 전혀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만일 해설지 자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기출을 풀어서는 안되고 중학이나 고1 수학부
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
여기에서 이런 문제가 생긴다. "첨삭을 어디서 받아야 할까요? 누가 전문가인가요? 지방이라 논술 전
문가가 없는데요.." 전문가 많다. 이 세상에는 그 일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다 있게 마련이고 그들이
바로 전문가이다. 초보 논술의 첨삭 정도는 충분히 할만한 수준이 될 것이다. 모든 일에서 소위 전문
가는 뭐가 달라도 비 전문가인 본인 자신보다는 보는 각도가 다르다. 이점을 모르는 사람은 사회를 잘
모르는 것이며 나중에 본인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수험생은 시간이 인생이다. 공짜로 첨삭을 엄청 정확하고 착실하게 애정을 갖고 해 줄 "착한 키
다리 아저씨"를 찾지 말자. 그 시간에 첨삭비를 지불하면 첨삭을 전문적으로 해 줄 곳은 찾아보면 널
려 있다.
인터넷에 있는 논술 블로거들, 논술학원, 학교 국어 쪽 선생님들, 하다못해 작년에 논술로 우수 대학
합격한 선배 등.. 전화해서 상담하면 작은 비용으로 얼마든지 찾아 질것이다.
단지 본인이 직접 작성해 볼 일이 귀찮고 힘들며 작성한 후에도 공짜로 어떻게 첨삭을 받아 보려 하니
까 일이 복잡한 것이다. 세상에 땀도 시간도 비용도 들이지 않고 공으로 해보려 하는 일 중에 쓸만한
일은 없다. 시간을 아끼고 빨리 논술 선택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현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6. 이제 그래도 필요하면 인터넷 등에 구체적인 질문 몇 개를 하고 확실히 시작하면 된다
즉 질문이란 생산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먼저 약간의 땀을 흘리고 그것에 대한
기본 정보를 파악한 후에야 비로소 어떤 질문이 필요한지? 답글 중에는 어떤 것이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이제 과외? 학원? 독학? 어떤 학원, 어떤 강사?, 언제 시작? 몇 시간 공부 투자? 과연 내가 될까요?...
등의 질문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반수 논술 - 특히 무최저 은 투자 대비 가성비가 매우 높은 해 볼 만한 전략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그
냥 곁다리로 대충 되는 일은 결코 아니다. 뜻을 분명히 세우고 일찍 시작하면 현재 재학 중인 대학생
활도 충실히 하면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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