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을 비판하면 돌아오는 비이성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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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많은 글 보고, 그간 한의학에 대해 품었던 의구심을 한 번 늘어놓아 봅니다.
추억앨범님이 '플라시보 효과를 배제한 침의 효능에 대한 검증은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근거가 여기 있다. 다른 나라 의학계라고 딱히 한의학이나 침술을 제대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지 않다.'라는 논지의 글을 쓰셨습니다. 그러면 이에 대한 반박으로 '자, 한의학의 기전을 밝혀준 권위적인 논문이 여기 있다.' , '침술이나 한의학 비슷한 기법을 주류의학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나라가 있다' 이런 주장과 논거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400개가 넘는 댓글의 태반이 '추한앨범 ㅉㅉ' '역시 ㅇㅂ충 의새 ㅉㅉ' '내 주변에 착한 한의사도 많거든욧! 반면에 의새들은 알값이나 받아먹거든욧!' '남의 학문을 비하하지 마시죠! 인성 쓰레기네 ㅉㅉ' 이따위 저급한 반응이어서, 한의학은 비판에 대한 논변을 제대로 못하는 학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 학문에 대한 존중은 '시간만 들이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전제될 때에나 요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학이든 공학이든 생물학이든 의학이든, 세상을 수학 통계학 물리학적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합니다. 때문에 각 학계끼리 충돌할 일이 드물고요.
반면에 문과 쪽 학문은 ('훨씬 복잡한 계'를 다루는 학문인 탓이 크지만서도..) 기본적으로 '가정의 학문'이라서, 어떤 이론이 주류를 차지하더라도 이견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진리의 영역에 학파와 정치의 잡음이 낍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경제관료도 정반대의 사상가로 갈아치워지는 이유 역시 이거고요. 문과학계 내에서든 이공계쪽 학계에서든 이 점은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설경사 다니는 친구 한 명은 이러한 부분에 환멸감을 느껴서, 뒤늦게 이공계 쪽으로 진로를 틀더라고요.
한의학은 문과학문보다 나을 게 없을 정도로 계량화가 부실한데다가, 인체에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가하는 학문인데다가, 한의사들은 국민들이 낸 건보료를 받아먹습니다. 때문에 미심쩍은 부분은 바로 들춰내서 검증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근데 수능 공부밖에 안 한 고등학생이나 n수생이 이런 내막을 잘 알기 어렵습니다. 물리학적 입증, 증명과 인문학적 입증, 증명의 엄밀성이 비슷한 줄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르비에서 한의학 까 주는 행위는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
학문적 타당성은 차치하고, 오르비 여론을 휘어잡은 정치력 하나만큼은 인정합니다. 그러니까 추나요법이 비보험에서 보험으로 바뀌는 등, 문 정권 들어서 한의 건보료 비중이 커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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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난 뭔데 3
대힉에 와서도 잠만 처 자는가
안돼...
아... 예...
오르비에서 논객 까주는 행위도 충분히 가치있겠어.
그만해요 이제....
본인 돈벌겠다고 눈 벌개져 있는데 아무리 말해봐야 아무 소용 없습니다
문과를 없애고 전국민 과학교육 강화해야 하는데 그럴일은 없을테고
인간 사회에서 여전히 문과의 역할이 상당한데, 문과에 문제가 많다고 해서 문과를 없애면 마땅한 대체제가 없기 때문에 곤란합니다.
문과라도 최소한의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교육은 해야 한다는거죠
바꿀 위치까지 올라가십쇼 그럼
바꿀 위치에 있지 않아도 얘기는 꺼내볼 수 있죠ㅎ
문과를 왜없애요 머저린가.
맞음
믿고 거르는 그프사
?? 뜬금없이 문과를 왜 없애요??
저사람 얼척없는 사람이니 무시하셔도됨
서울대에 저런 마인드인 사람이 있음? 지잡대 마인드네 완전 ㅋㅋㅋㅋ
서울대 마인드는 또 뭐고 지잡대 마인드는 또 뭐임 ㅋㅋㅋㅋㅋ
제 말은 학벌은 서울대급인데 마인드는 지잡대급이라는 거예요
만능짤
이 글로 명확해졌죠????
한빠가 있다구요? 시비를 항상 먼저 걸기 때문에 한까에 대한 반박을 어쩔수 없이 하는 것뿐이지
한빠라는 것은 없습니다.
한까와 한빠라는 건 없습니다. 단지 과학과 비과학만 있을 뿐입니다.
의학은 애초에 과학이 아닌데요??
Medicine is an art, not a science. ㅇㅋ?
논객아 한의학 배워 보고 하는 소리냐? ㅋㅋㅋㅋ 너는 한의학의 ㅎ 은 아니?
한의학은 성역이 아닙니다. 재학 경력이 있거나 라이센스가 있어야 범접할 수 있다.. 그 순간 물이 고이는 거죠.
고건 맞는 이야기다만 한의학을 모르는데 어떻게 한의학을 비판함? 모르면서 깐다는건 앞뒤가 안맞는 소리인듯
이런 인간 특) 양방까면 양의사아닌 인간이 깐다고 날뜀
한의학이 패배함ㅜ 고칠 수 없는 병이니 양방으로 가시길ㅎㅎ
독일이나 우리나라는 플라시보 침치료에도 건보 적용하는
쓰레기 나라인가???
구글링 몇번만 해도 알수있는 침의 효능(효과) 인데 ㅠ~
말도 안되는 논리로 한의학 폄하하는 쓰레기 글에
진지 댓글로 대응하라는 글쓴이(논객)
논객은 완전 쬬다
(쬬다가 아니라면 고교와 수능 성적표 올려주시고 주위에
친구 5명이상 프로필 올려주세요...)
님 논리 대로면 열폭 하지말고 쬬다 아님은 이케 증명 해줘야 해요
이정도 중병이면 정신과약 먹고 뇌 리셉터 찧어놓는 것만이 이 환자의 유일한 탈출구
우앙 ㅋㅋㅋㅋ
중간에 논객과 교수 진짜 웃겨
이런 얘들이 까는게 한의학이야
그리고 놀라운건 자기들이 한 말에 반박을 못했다고 굳게 믿고 있어
머 온라인에서 그런게 한두건인가요
기독교 vs 진화론 페미 등등 어딜가나 팝콘잼..
애초에 이런 논리면 지금은 상당수가 부정되고 미신으로 밝혀진 도가는 왜 배움 이기론은 왜 연구함 도대체 한산도 대첩은 영국해군이 왜배움 이미 구식이론에다가 그 당시 전투는 지금과는 무기도 상황도 다를텐데 저번에 누가 쓰셨듯이 한의학에서 차용한 미신적인 음양이라던가 이런 관념은 사실 귀납적인 사례를 통한 효능검증에 정당한 레거시를 부여하는데만 쓰였고 지금와서 진지하게 음과양을 설파하는 한의사도 보지 못했고 다리가 짤렸다고 하면 한의사도 양방으로 가라고 하는데 도대체 한의학이 왜 비과학만 고집하는 의술이란건지... 한의원 자체가 사람의 몸이 스스로 나을수 있도록 보조만 해주는 1차 치료기관이란건 누구나 아는데 효능도 어느정도 있다는건 연구결과적으로 증거도 있고... 서유럽이나 미국에서도 나름 연구가 진행되는걸로 아는데요.. 차용할건 차용하고 비과학적인건 걸러내면서 학문이 발전하는거지 아무리 구세대의 유물이라해도 무작정 처분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무식한 댓글.
아무리 무식하고 못배웠어도 함부로 남을 비방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쯤은 배웠습니다 ㅎㅎ
한의학과 도가, 이기론을 엮는 것부터가 잘못임.
의학이랑 사상이랑 같음?
만약 당신의 댓글에 문제가 없다면 한의학 = 사상의학 되는거임.
그건 ㅇㅈ 생각해보니 사상적학문과는 조금 길이 다르긴 하네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한의학을 사상학정도로 폄하해서 생각한듯
ㅇㅇ.
본인은 한의학에 무지한 입장이라 논쟁에 참여하지 않는데, 이런 댓글은 오히려
한의학을 공격하는 입장에 힘을 실어줄까봐 댓 달아봄.
저도 한의학에 대해 잘 모르긴 하는데 그냥 글의 요지는 구식학문이라고 다 버릴건 아니다이고 거기에 살을 붙여쓰다보니 저의 무지가 드러나버린듯
도가 이기론 = 과거의 역사
한의학 = 21세기인 지금도 국민의 세금 받아서 사람한테 쓰이는 중
.
.
사상이 역사에 영향을 끼쳐서 역사적으로 연구하는 거랑 실용의학으로 연구하는 거랑 같나요
문레기는 이해 못합니다
아까 어떤 분이 플라시보효과랑 가짜 침에 대해 올려놓은 글 있더라고요. 댓글 말고 게시글로.
솔직히 제3입장에서 보면 그냥 의사들이 한의사들한테 밥그릇 넘기기 싫어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여요... 하나같이 하는 얘기가 한의학이 양의학으로 설명못한다는건데.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저도 그렇고 제 주변 분들도 실제적으로 임상효과 있는걸 쓰는건데. 단순히 양의학에서 설명못한다고해서 플라시보효과로만 격하시키니... 저같은 경우에는 허리가 진짜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병원갔더니 약만주고 이상없다고 했는데 한방병원 치료받으면서 나았거든요. 각기 할수 있는 영역이 다르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아니 시발 그러니까 왜 오르비에서 논쟁하고 지랄이냐구요 시발 딴데가서 싸워요 존나 그냥 제발 1절만 하라고 씨이발~~~~~~
글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글을 올려서 논쟁을 하려는 것에 대해 비난을 하는 거인 걸 왜 모를까?
진짜 존나 추하다 ㅉㅉ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이게 뭐하는 짓인지 ㅉㅉ
와 또 시작이네 ㄹㅇ루다가 끝이 나지를 않어 ㅋㅋㅋ
ㅈ찐따들이라 그런지 적당히를 몰라
아니 의무새들 왜 맨날 여기와서 분쟁일으키냐;;
역시 반박은 없이 이글에도
본글 예시에 달렸던 댓글들만 반복되네요
애초에 '한까'라는단어도
반박을 회피하고 어떻게든 한까vs한빠 대결구도로 몰고가려고 만든단어임
반박이 필요없는 개ㅆㅈ쓰레기잡글이니깐요 ㅇㅈ? ㅇㅇㅈ~~~~
아니 모르는 사람이 알지도 못하면서 까는데 그걸 굳이 대답해줘야되나요? 뭔가를 알아야 대화가 가능할거아님 님 의대에서 한의학 배워보신적 있으심?
여기는 고딩, n수생 반수생, 대학생이 대부분인 커뮤니티라 여기 '한의학 효능에 대한 논문 있어요~' 할 수 있을만큼 한의학에 학문적인 관심이 있거나, 관련논문들을 읽은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기에 여기는 한의학 논쟁에 적절한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동안 오르비에 한의학 논쟁이 수차례 있었고 그 때마다 서로 비난만 하는걸 본 많은 유저들이 논쟁을 시작하는 글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논리적으로 사고해야한다고 하지만, 결국 편파적인 글이네요.
이런 글은 본인에게도 독일겁니다.
어떻게든 한의학=비과학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싶은 것 같은데.. 그러고 싶으시면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한의학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을 반박하셔서 한의학계에서 재반박도 못하게 만드세요...
제 발 다 른 데 가 서 해
이어달리기 뭐 그런건가
아마 오르비에서 사라지신 그분글 보고 하시는 말씀같은데 그분은 한까여서 까인게 아니라 낄끼빠빠 못하고 눈치도 없어서 까인겁니다 그러니까 님도
낄
끼
빠
빠
아무 한의원 들어가서 한의사랑 맞짱토론하고 영상 올리라니까 이기면 ㅇㅈ함
세줄요약하자 너무길다
ㅋㅋ 결국 여기서도 비판은 못하고 원색적인 비난만 하네요 ㅋㅋㅋ 21세기에 한의원이 있는게 코미디죠 한의학 남아있는 것도 일제의 잔재인데.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일의사 다 없애고 의대 졸업 후 전공하도록 했고, 매년 의사중에 0.1퍼센트만 일의학 전공합니다. 거의 없다고 봐야하죠 근데 일본이 일제강점기때 한국에 의료 투자하긴 싫고 딱 적절한 한의사들이 있으니 안없애고 니들이 한국 의료 담당해라~ 하고 한의사를 안없앤거죠 ㅋㅋ 자기들은 없애놓고.
한의학이 일제의 잔재? 중의사,대만의사도 일재의 잔재? ㅋㅋ
일본에서는 현재 한약이 국가건강보험으로 인정받아 처방되고 있고 의사들은 별도의 제한 없이 일상 진료에서 양약과 한약을 통합하여 처방할 수 있음. 일본내의사들 83%가 한약 사용함.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24688
아니 어떻게 타 문과 학문이랑 한의학이랑 비교를 하나??????
사회과학, 인문과학이라고 하지만 한의과학이라고는 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