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생이 알려주는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비교과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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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에는 꾸준히 의대입시관련된 글을 올리고 있는데 오르비 업로드가 뜸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주기적으로 글을 올릴 에정이라서 팔로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칼럼은 [서울대의대생이 알려주는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비교과 관리방법]입니다.
지금까지는 전반적으로 왜 비교과 관리가 중요한지에 대한 콘텐츠들을 많이 올렸을거에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일반고생'들에 초점을 맞추어서 어떻게 막막한 비교과를 관리하고, 매력적인 생기부를 작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1. 학교생활기록부의 구성
학교생활기록부는 다음과 같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중 “8. 교과학습발달상황”은 교과 영역, 흔히 말하는 ‘내신’이고 교과를 제외한 나머지가 비교과이지만 실질적으로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비교과 영역은 “4. 수상경력,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9. 독서활동상황,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인적사항 / 2. 학적사항 / 3. 출결사항 / 4. 수상경력 / 5.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 6. 진로희망사항 /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자율활동 / 동아리활동 / 봉사활동 / 진로활동) / 8.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 9. 독서활동상황 /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8. 교과학습발달상황) 및 비교과(4. 수상경력,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9. 독서활동상황,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고해요.
2. 창의적 체험활동 채우기
비교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영역은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영역이에요.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영역은 자율활동 / 동아리활동 / 봉사활동 / 진로활동 네 가지로 이루어지며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보다는 활동을 하면서 학생이 기울인 노력과 활동을 통해 경험하거나 배우게 된 점이 더 중요합니다.
의예과를 지망하는 학생의 경우에도 동아리활동에 반드시 의학 동아리 활동만을 적을 필요는 없어요. 의학 분야의 동아리가 아니더라도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을 잘 정리해서 적으면 훌륭한 활동 내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예시 1) (의학OO : 자율동아리) OO동아리의 일원으로써 매주 주말 및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의학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를 공부하고 직업체험을 함으로써 평소 관심있던 의학분야 진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고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됨.
예시 2) (인문학XX : 자율동아리) 평소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 XX동아리에서 인문학 관련 서적을 매주 하나씩 읽고 동아리원들과 토론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짐. 또한 2학년 동안 동아리장을 맡으며 이론적인 인문학 외에도 실생활에서 인문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져 관련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활동을 주도함. “OOO”에서 열리는 “의료와 사회”, “생명윤리와 인문학” 주제의 강연을 듣고 인문학이 실생활, 특히 의학 및 생명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공부하고 관련 서적을 더 찾아보며 미래의 의사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어떠한 인문학적 소양이 요구되는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음.
한눈에도 예시 1) 보다는 예시 2) 가 더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아리 활동 내역임을 알 수 있죠?
예시 2) 가 예시 1) 과 다른 점을 보면 ①리더십 및 노력 (동아리장으로서 기존의 활동이 아닌 새로운 활동 주도) ②탐구하려는 자세 (실생활에서 인문학 적용에 관심을 가져 강연을 찾아 들음, 강연을 듣고 관련 서적 공부) ③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점 (미래 의사로서의 소양에 대해 생각하게 됨)을 자연스러우면서도 확실하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수있을거에요. 예시 2)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왜 인문학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는데, 이러한 점을 보충해 주면 더 훌륭한 자료가 될 거에요!
이러한 사항들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동아리의 기존 활동 외 본인이 주도하여 한 활동, 리더십을 보여준 사례, 탐구하고 배우려는 자세, 동아리 활동을 통해 경험하고 배운 점 등의 항목을 염두에 두고 동아리 활동에서 이러한 포인트들을 얻어가려고 노력해야 해요. 이미 동아리 활동이 끝나고 정리하는 단계라면 이러한 사항들이 없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조금이라도 끄집어내 봐야 해요. 동아리 활동을 예시로 들었지만 봉사활동 / 자율활동 / 진로활동의 경우에도 위의 예시와 비슷하게 활동 내용보다는 자신이 무슨 동기가 있었으며, 그 활동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였고, 무엇을 경험했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고 이런 내용들을 잘 보여주는 활동 내역이 좋은 비교과 자료라고 할 수 있겠죠?
3.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꼼꼼하게 관리하기
자신의 스토리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부분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입니다. 이 부분에서 자신의 학업 역량을 가장 잘 어필한 친구야 말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의 ‘학생부 기재요령’에는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대해서 이렇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과목 및 학생에 한하여 간략하게 문장으로 입력하고...”
여기서 특기할 만한 사항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학생의 지적 성장 내용과 해당 교과에서 어떤 학습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재학할 때 이 부분에 저만의 스토리를 넣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의 세특을 봅시다.
“영어 실력이 우수하며 언제나 수업에 집중하며, 모둠 활동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냄”
이 세특은 좋은 세특이 아닙니다. 주로 좋은 말을 써주는 세특의 특성상, 이 말은 모든 학생들에게 복사 붙여넣기를 해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있으나 마나한 의미 없는 세특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이 세특은 어떤가요?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 관련 주제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 등의 관심 이슈에 대해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기를 즐김.”
위의 안 좋은 세특에 비해서 훨씬 더 구체화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반적인 이야기보다 자신이 실제로 활동한 내용을 추가해서 세특을 작성한다면, 설득력도 높아지고 내용도 다른 친구들과 차별화되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취도가 낮은 과목에 대해서도 세특을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특히, 한 의과대학의 입학사정관과의 면담에서 생활기록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았을 때,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성취도가 낮은 과목들에 대해서 하이라이트를 한 후, 그 과목들의 세특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세특에 자신의 낮은 성취도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라든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면 성적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세특 관리는 쉽지 않습니다. 일반고의 경우 각 과목마다 쓸 수 있는 양이 1500바이트로 제한되어 있고, 학생 수가 많아 선생님이 귀찮아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자신이 세특에 쓰고 싶은 내용이나 수업 중에 수행한 일 중 어필하고 싶은 부분을 선생님께 써서 제출한다면, 더 쉽게 생활기록부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처] [의대입시 전문학원 메디브릿지]| 작성자 MEDI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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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했는데 도움 꽤 돼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올려주세요! 너무 감사합니다
네 블로그가면 더 많은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것같아요 ㅎㅎ
코디가 필요한 이유군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