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에서의 예시는, 화제를 이해해달라는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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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 쓰고 싶어서 주제를 고민하다가, 얼마전 현강에서 진행했던 19수능 해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예시'에 관한 내용인데요. 이 지문들의 지문 일부를 해설하며 이야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헤당 지문의 첫 문단입니다. 일단 먼저 읽어 보시죠.
약속, 그리고 계약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계약은 일반적인 약속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뭔가 차이점이 있나 보네요. 그러면서 일반적인 다른 약속'처럼' 계약도 의사 표시가 합치하여 성립한다고 합니다. 아 그럼 계약은 약속과 의사 표시의 합치가 필요하다는 '공통점'도 있군요. 그럼 차이점이 뭐지? 라고 생각하며 읽어 보니, 계약에서의 의사는 '법률 효과의 발생'을 목적으로 한다는 약속과의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정리해보면, 약속과 계약은 의사표시의 합치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의사가 법률 효과의 발생을 목적으로 한다는 차이점도 있다는 거네요.
오케이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잡으면서 읽어 나가는데, 예시를 들어 줍니다. '매매 계약'의 예시네요. 그러면서 무슨 의무, 권리라는 게 생긴다고 해요. 이걸 읽으면서 여러분들이 하셔야 하는 생각은? 그렇죠. 이 의무와 권리라는 것이 '법률 효과'에 해당한다는 것이라는 걸 생각하셔야 겠네요. 둘의 차이점인 '법률 효과'를 설명했고, 그 예시로 뭐라뭐라 하고 있으니, 그 예시는 당연히 법률 효과에 관련된 예시겠죠.
여기까지 하고 화제를 생각해 봅시다. 이 지문의 화제는 무엇일까요? 매매 계약이라는 대답이 나오면 안 됩니다. '법률 효과'라는 말이 나와야 합니다. 법률 효과를 설명하고, 그 예시까지 들어줬습니다. 이건 이해해달라는 평가원의 간절한 외침으로 볼 수 있겠죠? 그럼 평가원은 왜 굳이 이걸 이해시키려 들까요? 그렇죠 중요하니까. 이 지문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니까.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이 내용을 안 채로, 그리고 해당 지문에 나온 갑과 을의 예시를 '법률 효과'라는 화제에 맞춰서 읽어 보세요. 무언가 신세계가 보일 겁니다. 물론 서술이 불친절해서 조금 힘들테지만...
또 다른 지문으로 예시를 들어볼까요? 19수능의 가능세계 지문입니다.
모순 관계를 먼저 설명해주다가, 갑자기 다보탑이라는 예시를 들어줍니다. 그리고 이 예시는 '모순 관계가 아닌 경우'의 예시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가능세계'라는 개념이 나오네요. 그럼 이 예시는 왜 나온 걸까요? 그렇죠. 무모순율이라는 건 참인 것이 '가능하지 않다'라는 건데, 이런 무모순율의 지배를 받는 모순이 아닌 경우 (해당 지문의 ㄱ,ㄴ)에는 어떤 상황이 '가능'할 수가 있고, 이게 '가능세계'라는 개념으로 형상화된다는 것이네요.
결국 이 예시도 이 지문의 화제인 '가능세계'와 관련이 있기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해당 예시를 통해 가능세계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그와 관련된 내용을 얻으면 됩니다.
여기 나오는 이 기차 예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이 기차 예시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가능세계와 현실세계와의 유사성을 따져서 유사성이 더 높은 경우를 일상생활에서 이야기한다.'라는 것이죠. 결국 예시를 통해 화제를 이해한다는 점에서 위와 똑같은 상황인 겁니다.
뭐 사실 당연한 말을 한 것인데, 예시가 나오면 그 예시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화제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혹은 화제가 무엇인지 등을 생각하며 읽어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시를 중요하지 않은 것 정도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평가원이 예시를 들어준다는 건, 제발 그 예시가 지칭하는 내용을 이해해달라는 것이고, 이해하라는 이유는 화제와 직결되는 정보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걸 잊지 말고 독해하도록 합시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ps. 제 교재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더 노력하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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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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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섹시가이 김민재
저기서 A와 B에 앞부분과 뒷부분 (기차를 탄다) 와 지각한다
가 대입되어야하죠.
그리고 그래서 3번문제의 4번선지는 그냥 틀린 것이 되고요
가능세계에는 여러가능세계가 있지만,
위 경우 크게 둘로 나누어 B와 ~B인 세계를 현실세계와의 유사성이라는 항목에서 비교대조하는 내용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확률이라는 이야기가 아니게 되고요.
위 지문이 독특한 점중 하나는 가능세계라는 것의 정의를 아주 명시적으로 주지 않았다는 점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참 신기했습니다.
전부터 느꼈지만 제가 아직 직접 교재를 보지는 못했지만 해설들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앗 ㅎㅎ 감사합니다ㅠㅠ
민철t랑 같은얘기하시네요
뭐 이런 말 안 하는게 이상한거죵ㅋㅋ
사랑해요 괴램님
저두여
요즘 피램님 책덕분에 문제 맞는개수가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영어도 잘풀림 ㅎㅎ
ㅋㅋㅋㅋ국영 동시 1등급 가즈아
요즘 피램님덕분에 문제가 잘풀려서 너무 좋아요
수특 풀때는 문제가 좀 이상한건지 제 실력이 부족한건지 기출보다 오답이 좀 많이 나오더라고용..
그래도 피램을 접한 이후 작년의 저보다 더 나아진게 느껴지더라고요.
감사합니다! ㅎ.ㅎ
수특은 문제가 이상한거져 ㅎㅎ 감사합니다 화이팅이에요!!
피램님 혹시 피램책으로 독학하는거랑 직접현장에서 수업듣는거랑 어떤 차이가있나요? 해설에 써있는 해설을 직접 설명해주시는건가요?
아무래도 해설을 쓸 당시보다 지금의 제가 훨씬 잘하기에 더 많은 걸 전달해드릴수 있고, 해설을 보며 혼자서 머리쓰며 얻어가야할걸 대신 해드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아하 감사합니다
피램 오늘 배송 다 왔습니다!
이제 홀수끝내고 피램으로 달려가려고요.
ㅆㅅㅌ십니다ㅠㅠ
언제봐도 참 와닿는 해설이네요 ㅜㅜ
저 혹시 쪽지드려도될까여 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