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 대리수상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1493922
설날에 맘 편히 앉아 있지 못하고,
친척들이 물어보는 질문들에 상처받고,
동갑내기 사촌의 합격 소식에,
주위 눈치만 봤던 학생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 자리에 앉아있던 학생들 중에는
다시 한 번 해보려는데,
공부해야하는데,
가고 싶지 않았지만 억지로,
친척집에 끌려간 학생들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런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려 하니
주위에서 들려오는 추가 합격 소식들.
친한 친구의 합격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복잡한 감정이 밀려오는 하루 하루를 보내는
그런 학생들도 있겠죠.
인생의 한 번 뿐인 고등학교 졸업식.
갈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갔더니
양손 가득 꽃다발을 들고
가족들, 친구들, 선생님들과 해맑은 얼굴로
사진을 찍는 친구들을 바라보기만..
그러다 사진을 찍자는 친구의 부탁에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찍고,
쓰라린 가슴을 움켜잡고 터덜터덜
부모님차에 올라탄 학생들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런 와중에도
마음을 다 잡고 열심히 해보려 하지만,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맞을까’ 고민되고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막막한 생각이 들고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찾아오는
그런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있어요.
그런 학생들을 위해 글 하나 남길게요.
저에겐 아직도 지우지 못한 마음 아픈 기억이 있거든요.
대리 수상에 관한 이야기에요.
4년이 지났을 때 처음으로 남들에게 말할 수 있었던
6년이 지난 지금은 그래도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그 전에는 생각만으로도 힘들었던 그런 이야기요.
다시 시작하는 그 발걸음에
부디 자그마한 힘이라도 되었으면 해요.
2013년 2월. 시끌벅적한 강당.
1층엔 오늘의 주인공인 3학년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지도에도 불구하고
3년간 자신들을 괴롭힌 것을 복수한다는 듯이
마냥 신나서 떠들고 있다.
하나같이 짧은 머리였던 친구들이
파마와 염색을 하고 오니
서로의 낯설음에 더 시끄럽다.
뒤이어 방송에 따라 입장하는 1, 2학년 후배들.
그런 우리를 구경이나 하듯
2층에서 내려다보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다.
강당의 구조 때문일까.
마치 검투사를 구경하는 콜로세움의 관객들 같다.
그렇다. 오늘은 졸업식이다.
담임 선생님, 부장 선생님을 비롯한 교감, 교장 선생님과
1~2학년 후배들, 그리고 졸업을 하는 3학년들,
이때다 싶어 참여한 듯한 처음 보는 구의원까지 다 모이자
부장 선생님께서 리허설을 안내하며
조금만 조용히 해 달라 부탁한다.
평소 같았으면, 아마 고함부터 질렀을 테다.
식의 순서를 알려주고 리허설을 시작하려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급히 내게 다가오신다.
1년간 믿어주고 응원해준 선생님의 기대에
한참을 못 미쳤다는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떨구고 있는 내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다.
“K야,
지금 P가 OT에 참석하러 서울에 갔다 오는 길인데
차가 막혀서 좀 늦는다는구나.
너가 대신 앞에 나가서 상을 받아줘야겠다.”
반에서는 1, 2등을, 전교에서도 상위권을 다투던 나와 P.
P는 수시로 연세대에 합격하였고,
정시에 올인한 나는 졸업식 다음날인 바로 내일
재수기숙학원에 입소하기로 예정되어있다.
이런 상황에 내게 이런 부탁을 하시다니..
하지만 얼마나 급하면 이러실까 라는 생각과
졸업식 진행이 바빠 미처 고려하지 못하셨을 거란 생각에
언제 나가면 되냐 묻는다.
거절을 잘 하지 못했던 성격도 한 몫 했다.
선생님은 친절히 알려주셨고 그렇게 리허설은 시작된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교가 제창.
하나 둘 씩 차례가 지나간다.
"다음 순서로,
학교를 빛낸 자랑스러운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이 있습니다.
호명하는 학생은 강단 위로 올라와 주세요."
서울대에 합격한 K1과 K2가 먼저 호명되고
그 다음이 내 차례
아니 P의 차례이다.
“3학년 2반 P 학생 강단 위로 올라와 주세요.”
강단 위로 올라간다.
마치 P인양 씩씩하게.
P의 대리인인 내가 강단에 올라서자
1층에서는 의아해 하는 동급생들의 표정이,
2층에선 아무것도 모르는 후배들의 부러움이 느껴진다.
그 순간, 강당의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느낀 그 감정의
모든 합보다 더 큰 부끄러움과 자괴감이 나를 짓누른다.
1000명의 감정을 한 사람이 느끼기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5줄도 안 되는 상장이 법전처럼 느껴진다.
시간이 아주 느리게 흘러간다.
한참이 지났을까, P의 시상이 끝난다.
나는 다시 한 번 P인양 씩씩한 걸음으로
강단에서 내려와 자리로 돌아온다.
P가 아닌 나로 돌아온다.
리허설이 끝난다.
리허설이 끝나자 강당에 부모님들이 들어오신다.
한 손에는 꽃다발을 한아름,
다른 한 손에는 선물처럼 보이는 포장된 상자를 들고.
내 부모님께서도 마찬가지이다.
멀리서부터 나를 알아보고는 손을 흔드신다.
나도 반갑게 손을 흔든다.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이
내 마음을 흔든다.
‘나는 곧 P가 되겠지.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님 앞에서.‘
난 이미 한 번 P가 되어봤으니 한 번 더 쯤이야..
그렇지만 부모님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하니
내 마음이 벌써부터 아프다.
그때 기적과 같이 P가 나타났다.
내가 아닌 진짜 P가 나타났다.
아무것도 모르는 P는
담임 선생님께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나에게도 말을 건넨다.
경쟁자였지만 서로를 챙겨가며 공부했던 우리였기에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P는 이제 내가 P 대신 앉아있던 제일 앞 의자에 앉았고
나는 친구들 사이에 몸을 숨긴다.
그 이후, 졸업식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진행되고
나는 친구들과 자리에 앉아 진짜 P의 수상을 지켜본다.
진짜 P가 나타나니 이제 1, 2층엔 의아함은 사라지고
부러움만 남았다.
아, 아니다.
내 마음에는 그 모든 부러움 보다 큰 안도감이 느껴졌다.
그렇게 졸업식이 끝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담임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친했던 친구들고 사진을 찍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부모님과 저녁을 먹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음날 학원에 입소한다.
1년 후, 나는 정시에서
서울대 최초 합격
연세대 우선선발 합격
덤으로 원광대 의대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었고
K3로서 K1과 K2의 후배가 되었다.
(공교롭게도 모두 같은 성씨를 가지고 있다.)
합격의 기쁨에 취해 있는 어느 날
메시지가 왔다.
“축하해! 서울대라니.. 진짜 부럽다ㅜㅠ”
메세지의 주인공은 P였다.
그 메세지에 답장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고맙다, 다 네 덕분이야ㅎㅎ”
졸업식으로부터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너무나도 생생한 기억이네요.
어쩌면,
지우지 못한 가슴 아픈 기억이 아니라
지우지 않고 간직하고픈 기억이 아닐까 생각도 해요.
살아가면서 힘들 때 가끔 이때의 생각을 해요.
실제 졸업식이 아닌 리허설에서만 대리수상을 한 것이
다음에 내가 당당히 합격할 거라는 복선이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힘든 마음이 가라앉더라구요.
지금 많이 힘든 학생들이 있을 거란 거 잘 알고 있어요.
게시판만 봐도 내가 떨어진 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이
합격 인증 글을 올려 축하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여요.
들어오기 싫지만 텅 빈 마음 속에 공허함이 가득해
뭘 해야 하나 몰라 자연스레 다시 여기 들어오는
그런 자신이 한심해 보일 수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한 번 더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느끼는 감정을 기억하세요.
잊지마세요.
그치만..
그렇지만 이 감정에 젖어있지는 마세요.
털어내세요.
여기까지는 리허설이니까요.
0 XDK (+7,770)
-
6,200
-
100
-
10
-
10
-
10
-
100
-
10
-
100
-
10
울지마라요오~ 합격 축하드려요~!!
반수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
많은 분들이 힘이 된다고 하시면 앞으로도 재수 관련된 글, 힘이 될만한 글 꾸준히 올려보도록 할게요 :)
현역인데 보고 울었어여ㅠ
응원할게요! 이번 해엔 웃을 수 있기를..!!
12월부터 재수시작해서 최근에 많이 힘들었는데 위로가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일찍부터 하셨네요. 올해엔 원하는 목표 이루시길 바랄게요.
앞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도록 글 꾸준히 올려볼게요!
2017년 2월이 전 참 추웠어요 강대 조기반을 다니다 빠지고 졸업식을 갔는데, 결국 졸업식 사진이 전 하나도 남아있지 않네요 그래도 버티다 보면 언젠간 웃을 날이 와요 힘내요 친구들
댓글 감사해요~! 다른 학생들도 댓글 보고 힘냈으면 좋겠어요!
소름 쫙 돋았다 필력 ㅠㅠ 눈물 핑
울지말아요~ 응원할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칭찬 감사드려요~ 더 노력하겠습니다!

여기까지는 리허설이니까요.... ㅠㅠㅠㅜㅜㅠㅜㅠㅜㅜㅠ응원합니다~! 울지마시구요!!
고2따리도 보고 감동..
현역으로 가시기를..!!!
빡공빡공
저는 빡글빡글하겠습니다!!
마지막에 킹치만... 그래도 감동 ㅠㅠ
다들 하시길래..ㅎ
쌤~~!ㅎㅎ 저 서울에 올라와 있는데 언제 한 번 뵈어요~!
글 읽는데 소름돋으면서 눈물고임...ㅠ
얼른 적응하셔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수 있도록 달려나갈 수 있길 바라요!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쪽지봐주세요
네~ 확인하고 답장 드렸어요~!
좋은글

좋은댓글꼭 딛고 내년에는 자랑스런 자식이 되겠습니다
네!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D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올 한 해 목표로 하는 의대 꼭 합격했으면 좋겠네요 ㅠps.듣보잡 완전 잘보고 있어요 ㅎㅎ 친구들에게도 널리널리 알리는중이에요 ㅎㅎ
제가 글로 그리고 책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듣보잡 인증은 하셨지요?!
3월이나 4월중으로 완전개정판이 나올텐데 그때 연락받으시려면 꼭 인증해주세요!

넵ㅎㅎ 인증 다 했습니다!! 완전개정판 기대할게요 ㅎㅎㅎ네 그때 연락드리죠~!

독재하신건가요? 지방러 울어요...그리고 책은 뭔가요??
앞으로 재수했던 과정을 칼럼 형식으로 연재하려 합니다!
저는 기숙학원에서 공부했어요.
듣보잡은 라는 책이에요. 듣기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었어요. 확인해보니 어제자로 매진되었네요. 곧 완전개정판이 나올 예정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3현역인데 앞으로 공부를 한 번 더 열심히 하고자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졸업식때 진심으로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D
예비 고1입니다. 먼저 좋은글을 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이 감동받았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강남의 사교육 괴물들 사이에서 혼자 학교만 같은 다른 환경에서 사교육 없이 경쟁하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섭고 힘들었지만, 정말 많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힘내서 사교육없이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힘이 나는 글인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두렵고 힘든 길을 걸을 때 제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고 하시니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슬퍼요..울지말아효~ 결국은 해피앤딩!!
감사합니다 이런 글 자주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글 너무너무 좋아요
네 앞으로도 꾸준히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재수생으로서 너무 위로받는 글이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위로가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응원할게요! 수능 끝나고 닉네임을 '됑다아'로 바꾸고 인증 뙇! 해주시길 바랄게요 :D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금 힘든 길을 걷고자 다짐해서 저도 열심히 해나가고 있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텐데 댓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더 힘이 나고 보람차네요 ㅎㅎ
와신상담..!
쌤~~ 저도 이제 올해 열심히 글 올려보려구요!! 올해 같이 열심히 해봐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냥 지나치실 수도 있었을텐데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노력할게요~!
와 진짜.. 힘내서 반수하겠읍니다
앞으로도 힘낼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는 글 올리겠습니다~!
와..ㅠㅠ 숨죽이고 보다가 마지막줄 소름ㅎ
읽어주시고 또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감사합니다.
프사를 보니 예전엔 정문 사진만 봐도 심장이 두근두근대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러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왜 돌아서 계시나요~?
덕코인을 줄 수 밖에 없자낭!
감사히 받겠습니다!! ㅎㅎ 더 열심히 쓸게요~!

정말 힘드셨을텐데 잘 노력하셨네요... 앞으로 쭉 꽃길만 걸으시길 ㅠㅠ감사합니다! 꽃길 걷기위해 지금도 힘든 길을 걸어가고 있답니다ㅜㅠ

감사합니당!!P라는 친구분이 보시기엔 약간 웃픈 글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각자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P랑은 아직도 종종 연락해요 ㅎㅎ 요즘엔 바빠서 연락을 못했네요. 한 번 해봐야겠어요!
킹치만 보고 순간 욕할 뻔했는데 아니구나 휴
다들 하길래.. 저도 살짝만 넣어봤어요ㅜㅠ
저는 결국 졸업식에 안갔어요... 전날에가서 졸업장이랑 졸업사진 받고 대학붙은 친구랑 담임선생님이랑 셋이서 이야기하는데 선생님께서 계속 대학붙은친구 대학이야기만 하더라고요... 소외감도 느껴지고 현역때 모의고사 성적표 나눠줬을때 담임선생님의 표정을 잊을수가 없어요 제가 가고싶었던대학교 필기구쓰면 갑자기 뺏어가서 무슨대학교인지 보고.. 그때 이후로 선생님이 보이면 일부로 다른걸로 바꾸고 쓴거같아요.....ㅜㅜ
바나나기차님 듣보잡으로 많이 도움되었어요ㅠㅠ 좋은자료 올려주시고 감사했습니다
에구구... 마음 고생이 심하셨겠어요. (토닥토닥..) 다시 시작하게 된다면 그런 시선에 연연하지 말고 우직하게 나아가시길 바랄게요!
이번 해에도 열심히 해요 우리 같이!
3수까지는... 리허설... 4수는... 본게임...
괴라는 나물...
지..진 정한 본게임은 4수!!
저도 지2했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바나나기차님 잘 지내시죠??
전 음...이번에도 망했지만 이제 수능판은 뜨고...
대학가서 편입전사로 전직할려고요 ㅎㅎ....
네~ 잘지내고 있어요! 오랜만이네용ㅎㅎ 아마 제가 글을 오랜만에 써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결정하셨으니 가서도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꿈 이루길 바랄게요!!
너무 멋있어요ㅠㅠ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노력할게요~!!
웁니다 ㅠ 닥추
울지마시구ㅜㅠ 올해는 해피앤딩으로 끝내도록 해요! 응원할게요~!
재수를 시작하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저랑 참 비슷한 일이네요. 전교1등이던 제가 수능에서 미끄러져서 의대랑 지균 최저 다 못맞추고 수시6광탈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졸업식 상장 결제가 완료되어서 합격한 대학교도 없이 졸업식날 강당에서 상장을 받게 되었네요. 괴로웠던 시선을 견디고 학교를 나오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저도 이 이야기의 결말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봐야겠어요, 고마워요
에구.. 정말 비슷한 상황이네요..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참.. 학교에서 배려를 조금만 더해줬었으면 하는..ㅜ 그래도 베이스가 있는만큼 열심히 하셔서 올해에는 원하는 목표 다 이루시기를 간절히 바라요!! 응원할게요~!
리허설..소름돋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글 쓸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게요!! :)
첫내용부터 충분히 좋은 글이라고 느끼면서 읽었는데 마지막 3줄이 정말... 북마크해놓고 생각날 때마다 읽고싶어요ㅠㅠ 수고하셨어요. 저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하고싶어요!!
감사해요!! 저장해두었다가 힘들 때 읽을 수 있는 글을 많이 쓰도록 할게요!
지금의 마음가짐이 수능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예전에도 잘 읽었는데..
올해 더 와닿는거 같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빈지노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오늘 전역했다네요~!!ㅎㅎ
지금 느끼는 감정을 기억하세요.
잊지마세요.
그 감정 하나로 재수생활 버텼습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 혼자가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학생들이 더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 :D
감덩이네요.. 열심히해보겠습니다!
네! 앞으로도 감동이 될 만한 글을 쓰도록 해보겠습니다!!

힘내겠습니다네!! 울지마시고! 힘내서 원하는 목표 이루시길 바랍니다 :)
감동이고 울컥하네요ㅠ 이 감정 가지고 일년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스크랩해두고 종종 읽으러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합격의 종소리 울리시길 응원합니다!
P라는 분이 참 멋지신 분이네요.
저 같으면 절대 할 수 없을 것 같은 대리수강을 한 바나나기차님도 참 멋지네요.
구 당당함 담대함 배워갈께요.
네ㅎㅎ P도 인성도 좋고 바른 친구랍니닿ㅎㅎ
배워간다고 하니 부끄럽습니다 아직 부족한걸요
저와 동갑이시고 학번도 같네요ㅋㅋ 전 올해 다시 수능을 보게 됐는데 저도 졸업할때 무렵 기억이 아직 쌩쌩해요 재수를 했기에 더 공감이 가는것 같습니다. 13년 초 겨울은 정말 감정적으로 잊을 수 없는 시기였는데 글 보고 오랜만에 그때 기억이 떠오르네요ㅋㅋ 마지막 문단 주황색으로 표시돼 있는 문장이 어떻게 보면 공부할때 가장 밑바탕에 있는 원동력이었던것 같습니다. 보아하니 오르비에서 좋은 글과 자료 많이 남기시는거 같은데(선생님이신가?) 응원하겠습니다 :)
다시 수능을 보시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저는 오르비에서 책이랑 모의고사를 내고 있답니다ㅎㅎ 멘토링도 하고 있구요. 그렇지만 이렇게 학생들이 도움이 된다는 글을 쓰는게 제일 보람찬 것 같아요.
정말 위로가 되는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ㅜㅜ 저도 대표로 상 받는 학생들 중 유일하게 재수하는 터라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
에고.. 맘 고생하셨을 것 생각하니 마음 아프네요. 잘 딛고 일어나서 꿈 활짝 펼치시길 바랍니다!!
끼에에엑..24살 육수생 힘내구 감니다ㅜㅜ
못할 건 없습니다! 힘내셔서 꼭 원하는 목표 이루시길 바랄게요~!

감동이에요...울지마요오~!
좋은글 감동받았어요. 필력이 훌륭하셔요. 용기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