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에서 멘탈 덜 털리려면? 2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1025577
+전 글에 11월 모의고사라고 생각하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케바케인 것 같아요! 저는 시험장이랑 평소 모의고사 보는 곳이랑 환경이 너무 다르고 수능날 행동하게 되는 패턴(아침 먹고 시험장 가는 것 등)도 달라서 도저히 '모의고사'라고 세뇌를 못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수능이라고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거에요! 평소에 모의고사라고 긴장을 안하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만약 모의고사라고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으면 그 방법도 좋아요~
05. 수능 직전에는 실전모의고사 시간 맞춰 풀고 채점하고 오답하면서도 자기합리화를 계속 해야합니다. 물론 오답 정리는 철저하게 해야겠지만, 틀린 것들 때문에 불안해 하지 말고 그냥 'ㅇㅇ이딴 문제 수능에 안나와', '이 문제가 수능에 나오면 무조건 맞을거야', '내가 틀리면 정답률 0.001% 각' 등등 자신한테 맞는 방식으로 생각하세요. 그 전에 공부할 때는 절대 안되는 게 자기합리화이지만, 수능 직전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06. 자기 전에 수능날 어떻게 할 건지 시뮬레이션을 해보세요. 잠도 솔솔 오고 개꿀~ 저는 수능날 일어나자마자부터 상상하기도 했고, 국어시간부터 상상하기도 했는데 보통 한국사 시간도 되기 전에 잠들어버려서 잠 잘오게 하는 걸로도 도움 많이되는 듯. 근데 그 때문인지 탐구 시간에 좀 멘붕옴ㅋㅋㅋ 탐구도 상상해볼걸.. 암튼 밥 먹고 양치하고 뭐 입고 어떻게 시험장 가고, 기타 등등 실제처럼 상상해보는 게 꽤 도움 돼요.
07.
i) 수능 전날 밤~수능 날 읽을 편지를 씁니다... 일명 '나에게 쓰는 편지' 쓰면서 좀 오글거릴 수 있는데 저는 도움 정말 많이 받았어요. 수능 전날 읽으면 마인드컨트롤에 도움될만한 말을 생각해서 쓰고, 전날 미리 챙겨 놓을 물건들도 쓰고.. 전날 밤에 그거 읽으면서 짐 챙기고 마인드컨트롤 했어요. 수능 날에 일어나자마자 또 편지 읽고, 가면서 무슨 생각 할지도 생각해보고, '내가 짱이야'도 다시 세뇌하고 기타 등등 자신에게 도움될만한 글을 미리 써놓고 수능날에 읽으면 도움돼요. 근데 너무 길면 다 읽기 부담되니까 적당히...
ii) 시험장에 도착해서 읽을 편지도 쉬는 시간 별로 다 써놓고 읽었어요. 국어 전에는 '넌 ㄹㅇ 국어 천재다 초천재'이런거 읽고.. 수학 전에는 '와 너 국어 100점이고 이제 한 과목 끝났고 수학 열심히 봐라' 이런 거ㅋㅋㅋ 점심시간에는 '밥 꼭꼭 씹어 먹고 오전 시험은 잘 봤으니까 잊어버려라' 그런 내용으로...
iii) 수능 시험장에 요약정리나 오답 등 가져가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고요. 행동강령?이라고 부르나...? 과목 시험을 볼 때 주의해야할 점, 태도 같은 것 정리해서 과목별로 10개 미만으로 써 가면 진짜 좋아요. 예를 들어서 국어는 '남은 선지 두 개 에서 답이 안 나온다! 싶을 때는 너무 당연하게 지워놨던 선지에서 답이 나올 수도 있어' 같은 거 읽었고. 수학은 '어려운 문제는 긴 호흡으로 가쁘게 달려가다가도, 답이 나오기 직전 심호흡 한 번 하기. 조건 열심히 다 해석해놓고 마지막에 넘어질 수 없지!' 뭐 이런 거 써놨어요. 이건 각자 다르겠지만 본인에게 뭐가 필요할지는 본인이 잘 알거에요. 혹시 요청 있으면 제가 썼던것들...ㅋㅋㅋ올려볼게요.
iv) 각 과목 시험 전에 읽을 행동강령은 수능 일주일 전에 쓰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수능에 대해 후회하는 몇 안되는 것들 중 하나..ㅠㅠ 수학에서 좀 멘붕왔었는데 행동강령대로만 했으면 바로 멘붕 풀렸을 듯.. 일주일 전에 써놓고 일주일 동안 실모 연습하면서 계속 읽고 숙지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뭐가 되게 많아보이는 것 같은데(아닌가...?) 글로 쓰니까 그런거지 실제로 할 건 별로 없어요~~
다음 편은 수능 시험날 저의 멘탈 흐름..........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 끝나고 한달쯤 뒤까지는 수능 생각도 하기 싫었는데 이젠 좀 생각해볼만 하네요. 오늘 양꼬치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꿔바로우도 꿀맛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5년전에 키움 공에 서건창싸인 받아서 고이 간직하고 있었는데 지금 기아와서 엄청...
-
무슨 민총강의만 50강이냐 고봉밥 배터지겠네
-
제일 재밌었음 덕분에 전투력도 개지리고
-
한국 축구 '대재앙'에…홍준표 "그만 망치고 나가라" 5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다시 대한축구협회를 정면 비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
킬캠.... 서바 jmt 이투스 더프 이것저것 다풀어봤는데 수학 실모중에 킬캠만큼은...
-
올림픽 못나감? 2
뭐여 ㅋㅋㅋㅋㅋ
-
그래서 자꾸 같은댓이 두번써짐..
-
잘하는 팁같은거 있나요 오늘 한번 해보려는데...감이 잘 안와서
-
작년까진 스튜어트 썼던데 왜 갑자기 무근본교재 쓰는거지 솔루션에 뭔 처음들어보는...
-
과탐3이 사탐1이됨?
-
엠티 같이가는 친구 두명이 있는데 한명은 친구가 많아서 내가 그 친구의 친구들...
-
그런걸거야..!
-
ㅅㅂ 바쁘니까 꼭 되는게 없음
-
설뱃달고싶다 4
수능공부 조금만 해서 설철 합격증만 받아볼까
-
캬캬 누나떴다 1
야호
-
문제난이도는 우리나라 쉬운4점(13,21번 정도)인거 같음 이래서 유럽애들이...
-
왤케 ㅈ같지 아 몰라 통통이야~~
-
각각의 고충이 있다고 생각함 수시는 3년 준비해야하고 정시는 한번 시험이면 되지만...
-
뭐 스불재긴 한데 어린이날, 10일, 11일-12일(mt) 에 약속잡혀있음
-
아직 완전히 헤어진건 아니고 헤어지자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갈등이 있었어요...
-
휴학하고싶다 0
무휴반은 시간이 너무 없다
-
그 나이에 담배 피는게 뭐 자랑이라고 교복입고 길빵하면서, 자아도취에 빠진 눈빛으로...
-
3월더프를 최근까지도 못받았다는데 말이되나요? 그래서 제가 다 받은것 같다고하니...
-
작수 언매 1틀 7
수능끝나고 언매 한번도 안봤고 지금 다시 시작하려했는데 개념강의 다시 들어야됨?...
-
작년거라도 풀을거라 아무거나괜찮습니다 김준 코넘 시그모는 풀었습니다
-
개인공간은 있는데 왤케 하기 싫지
-
가만히 있으세요 ㅡㅡ
-
가천대 외국어계열 학종으로 내신 3.14 일반고가 들어갈 수 있다?
-
동아리 방에서 슈냥뱅보기
-
5분잔다는걸 1
1.5시간을 자버렸다 ㄷㄷㄷ
-
남캐일러 투척. 2
음 역시귀엽군
-
시대컨 후기좀요 0
학원에서 시대컨 판다길래 56 월에 나가는 리바브릿지 화1 생2 살려하는데 과탐...
-
인도네시아한테 5
졌어?? 당연히 이길줄 알고 편ㅡ안하게 잤는데
-
만약 단어가 말[말] : 말[말:] 이러면 발음상 차이가 있으니까 비분절음운인...
-
근데 할매턴우즈 슈발 ㅠㅠㅠ
-
지금 현역 고3 이고 지금 기출을 들어가려합니다. 범작가 라는분 말 데로 옛 기출...
-
이번수능기준 영어2등급에 언매2개 확통1개 틀리면 됐었나요?
-
경북수 이정도 빵꾸면 10
아무나 다들어가나요? 저 공고ㅇ6등급인데 저정도면 서성한정도? 진지하게 여쭤봅니다...
-
공부시작. 08:33 공부종료. 22:16 수학 아이디어 수2 12,13강...
-
오래된건가
-
역시 사랑은 아픈거야 ㅠ
-
https://cafe.naver.com/suhui/27379706?tc=shared...
-
아직 돈을 못받았음 그런데 교육비 채권은 단기소멸시효로 1년이니까 소멸시효가...
-
기분 쩌는 구만 물론 전반적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신난다ㅋㅋㅋ
-
얼버기 1
오늘도 화이팅
-
대학 빵꾸난곳은 0
성적 낮아도 들어가기 쉽나요?
-
오.등.완 2
오늘 등교 완료라는 뜻
-
그저 JOAT
감사합니다 올해꼭따라해볼게요
헐 행동강령 너무 공감돼요!!! 더 올려주세용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