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INE [692184] · MS 2016 · 쪽지

2019-01-20 1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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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공부 가장 후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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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 본 틀딱입니다. 아는사람중 보는 눈도 없어서 쓸수있겠네요


제가 가장 후회한 것은 "선행으로 고12 모의고사가 잘 나와서 자만하고 내신도, 수능 기출 분석도 소홀히 한 점"입니다

. 특히 수능 기출 분석을 진지하게 시도한게 6평 이후부터였던 게 큰 문제


초, 중학교 때 영재고 준비를 한적이 있었고 고3까지 수학선행을 끝낸 상태. 과학은 하다 말았고 2차 시험 광탈


영재고 떨어지고 집근처 자사고를 갔는데

내신은 공부해도 안나왔는데(3초반) 고1, 고2 모의고사 성적이 0퍼 중후반대로 나왔고 교내 수상실적이 꽤 좋아서 수상실적으로 수시 밀고, 정시 준비하겠다 하면서 공부는 체계적으로 안 했어요. 애초에 수능 기출분석이란 것 자체를 거의 안 했음. 고3 때도 그렇게 잘 나올 줄 알았거든요.


국어는 무식하게 매삼비 시간재서 풀기만 해도 모고 1등급 나왔고 수학은 블랙라벨만 풀어 제꼈는데 고3 3월까지 교육청 5번중에 고2 11월(96) 빼고 다 만점이었고 시간도 남았으며, 영어를 가장 많이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단어는 안외우고 감으로... 심지어 과탐같은 경우는 고3 3월까지 수능 준킬러 킬러 대비 하나도 안하고 고2모고가 40 초반이었는데 개념완성이 됐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야자 째고 피방은 기본에 kmo를 준비한다며 시험기간에 경시대회 문제를 푸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상을 받은것도 아니고. 사실 내신 저거도 암기를 극도로 싫어한다며 제대로 안함


사실 학교 과탐에서 수능기출이 꽤 나와서 수능준비 했으면 대비 어느 정도 가능했는데, 그걸 못깨닫고 안함


고2때 16수능이 끝나고 수b를 푸는데 29번을 못 풀었습니다.

30번도 꽤 힘들게 풀었던 것 같고... 문제 순서가 반대인가


고3 3월 11113을 시작으로 추락이 시작되었고 17 6평 13231로 수학 3뜨고 17 수능 11233으로 정시썼으면 겨우 시립대갈정도 뜹니다. (9평은 11131, 그런데 고12때 기대한 정도도 아니고...)

수학도 만점권에서 1컷이 되었는데 과탐이 심하게 무너졌음 과탐이 화1 물2였는데 화1은 한번도 2등급 이상을 못맞음

수시도 서울대, 카이스트 다 1차광탈하고 논술로 고대감

짧게 반수를 했는데 반수하면서 기출분석 하고 수능보는 관점이 조금이나마 바뀌었음. 반수 수능도 망하고 논술합한게 함정...

대학은 잘 갔지만 고1부터 기출 분석 시작했으면 현역으로 서울대를 갔을까...


고12 모의고사 큰의미가 없어요

전 논술로 대학은 잘 갔습니다만 혹시 어정쩡하게 선행 어느정도 된 예비 고12 분들 계시면 저처럼 고1 고2 모고 잘나온다고 깝치다가 재수각 잡히지 마시고 "평가원 기출"로 공부하시고 내신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의외로 수험생 사이트에 저같은 케이스를 찾기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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