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끝낸다 [277090] · 쪽지

2011-11-13 09:37:06
조회수 434

ㅠㅠ제발 덧글좀 달아주세요..... 삼수하셨던분들도움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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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원점수(등급) 84(3)/96(1)/90(1)/50(1)/48(2)/36(2) 윤리/근사/정치 (중간에 놨던 정치가 경제보다 백분위 높아서...)


올해 수능 원점수(등급) 84(3)/89(2)/97~95(2)/46(2)/44(2~3)/40(3) 윤리/국사/경제

아........독학재수 진짜 처참하다는게 이런거구나싶을 정도로 처참하게 망했습니다..ㅜㅜㅜㅜ

ebs 본거라고는

언어 수특,인수는 거의 건들지도 않았고 300제랑 수완은 한 50~60%정도밖에 안풀었네요..ㅜㅜ

언어때문에 재수하면서 언어 하지도 않았고... 노력하지도 않았어요..

수리도 수능전 일주일동안 까먹은 미통기 개념 복습하느라 다른과목도 약간 소홀히 했고... 수능떄는 두문제 실수와 마지막문제 틀려서... 최악의 점수...

현역때 언수외중 그나마 나은 과목이었는데..

외국어도 ebs 반도 안봤어요...



글이 길어질 까봐 요약하자면 완전 불규칙적인 생활에 도서관에서 7~8시에 집에 가고 힘들다고 집에서 멍때리고 그렇게 1년을 보냈습니다...

세상은 무서울만큼 노력한 사람에게만 그에 합당한 결과를 주더군요....


혹시,, 이 글 보시는분들중 독학재수 고려중이신분 계신다면 하지 마세요... 왠만큼 열심히 안하면 진짜 힘듭니다.. 저는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어요........


아버지는 겉으로는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엄마를 통해서 들었는데... 올해 점수맞춰서 그냥 대학가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7~9급 공무원 시험 준비하라는 것 같네요...

제가 그냥 싫습니다.... 올해는 무슨 일이있어도 그냥 대학 가야지 라고 했는데 사람 맘이라는게 너무 변덕스럽고 욕심이 많은지... 후회스럽고 다시 도전하고 싶네요...

삼반수를 하거나 재종반에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말할 엄두도 안나고............ 그냥 지금은 너무 힘들고.....

듣기로는 내년 정시 문은 더 좁아질듯하고 서울대는 20%밖에 안뽑는 다니까 올해가 마지막인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절망이네요...ㅠㅠ

삼수하셨던 분들중 제게 뭔가 조언이나 그런거 해주실분 없나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만약 올해 대학을 간다면 깨끗하게 모든걸 다 잊고 입시판을 떠나고 싶네요...

삼수를 한다면..... 욕심도 안내고 그냥, 규칙적인 생활과 언수외 밸런스라는걸 해보고 싶습니다.... 일주일에 일요일 오후는 좀 쉬고.. 그런식으로 규칙적인 생활 해보려고요....

고3~재수 내내 언수외 밸런스도 안지키고 재수때는 심지어 한달동안 언외를 놓은적도 있네요....무척 후회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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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등 · 250108 · 11/11/13 09:42

    독재,독삼했는데요,
    삼은 진짜 힘들어요, 재수보다 더, 훨씬 더ㅠㅠ
    하실꺼면 걸어놓고 하시는게,,

  • 올해끝낸다 · 277090 · 11/11/13 09:46

    저도 외로워서 미치는줄...ㅜㅜ 재종반 가서 썡삼수하거나 반수하다가 중간에 학원 들어갈 생각하고 있는데.....
    아 두렵네요

  • Hisaria. · 386436 · 11/11/13 09:51 · MS 2011

    올해대학을 가면 깨끗이 잊는다고 하셨으니 올해 대학을 가는것이 최선이고
    결심을 굳게 하고 재종반을 가는게 차선이라고 봅니다
    차선책을 택하시게 된다면 가서 밥먹는 친구도 좀 사귀시고 ....밸런스있게 공부하세요
    님같은 스타일은 재종반을 가야 성공할 스타일입니다 일단 자습안빼먹으면 하루하루 공부량이 확보되니까요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에 가서 수업듣고 10시까지 무조건 자습하구요...
    이것만 1년 꾸준히 지켜보세요 그리고 그 재종반에서 각장 열심히 했다고 수능전날에 생각이 들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제가 이과는 ㅈ망했지만 문과쪽에서는 나름 괜찮은 성적을 거둬봐서 조언해드립니다
    1년 그렇게 꾸준히 하는것도 어렵더군요 전 한 두달은 qt 같이 보낸듯요 ....그런저도 0.1xx 퍼 나왔으니
    1년동안 하루도 안빼놓고 열심히 하시면 무조건 성공

  • 올해끝낸다 · 277090 · 11/11/13 09:57

    일단 덧글 자체가 너무 감사합니다.... 아 진짜 느낀게 규칙적인 생활로 꾸준히 하는 사람은 아무도 못이긴다는 진리를 뼛속깊숙히 느꼈어요...
    작년에 저랑 비슷했던 아이도 올해 독종처럼 하더니 10월모의고사나 사설 전국 200등대에서 논다고 하더군요..
    수능도 그 친구 입장에서는 망친건데 제가 보기엔 부럽기만한 성적을 받았어요... 아 ㅠㅠ 죽고싶네요 일단 일주일 남은 고대입시 준비하고 있는데...

  • Hisaria. · 386436 · 11/11/13 10:01 · MS 2011

    아 저도 예전에 일주일 남은 고대수시 준비하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지금이 가장힘든시기같아요 ㅠㅠ저도 그때 엄청 힘들었었는데 ...

    고대수시 꼭 붙으시길 빕니다 .... 열심히 해보세요 후회없도록 ㅠㅠ 꼭 붙으시길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