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하나씩] 조금이나마 영양가 있는 의학/한의학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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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조금씩이나마 수험생분들의 직업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짧은 지식을 총 동원해서 약간의 영양가를 함유한 글을 쓰러 왔습니다.
한의사와 의사의 전망에 대한 글들이 많이들 올라오는데, 글마다 다른점도 있고 조금씩 흩어져있다보니 찾기도 귀찮을듯 하여, 이번에는 주변 한의사/의사의 페이닥터 상황 및 개원가에서 어떻게 살고 계신가 에 대해 제가 들은바를 써보고자 합니다. 물론 제 주변의 의사, 한의사는 전체 표본에 비해 매우 적은 표본이고, 오피셜이 될수는 없습니다.
1. 페이닥터
로컬에서의 페이는 이 사람이 무슨학교를 나왔다, 학점이 얼마다 이런거 거의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 사람이 뭘 할줄알고, 그게 매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 가 페이를 결정합니다. 쉽게말해, 유명의대 유명병원 피부과 전문의더라도 리프팅, 필러, 각종 레이저 시술을 마스터한 일반의에 비해 페이가 낮습니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상당합니다. 서울이 가장 낮고, 그다음은 경기권, 광역시, 지방 대도시, 지방 소도시 순으로 페이가 높아집니다.
그러다보니 정확한 페이를 알아보는것은 사실상 힘들고, 하한선을 대부분 이야기 하게 됩니다.
한의과의 경우, 부원장을 하시는 분들과 요양병원으로 바로 가시는 분들 두 케이스를 많이 봤습니다. 부원장으로 가시는 경우 보통 500 정도 선이 가장 많더군요. 요양의 경우도 500선을 가장 많이 봤고 600 자리도 적지 않은듯 합니다. 요양의 경우 로딩이 사실 거의 없고,
의과 일반의의 경우 미용/ 1차진료/ 응급실/ 요양병원 등의 진로를 타게됩니다. 미용의 경우 초기 급여는 매우 낮은편이나 위에 서술했듯 할줄아는 시술이 많아지면 전문의 선생님 부럽지않은 페이를 받습니다. 응급실 또한 페이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만, QOL은 포기한 수준에 까딱 잘못하면 의료소송에 휘말리므로 일반의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1차 진료나 요양병원의 경우는 한의과 일반의 선생님에 비해 200~ 정도 더 받는 듯 합니다.
전문의 선생님들의 페이는 인센티브도 포함되고, 각 과, 병원등에 따라 너무나 큰 변수들을 봤고 저 자신도 잘 아는 부분이 아니기에 섣불리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확실한건 페이닥터로 자리잡기에는 전문의가 가장 좋다 정도 인듯 합니다.
2. 개원가
최저임금 인상 및 불경기, 성실신고 기준이 낮아지는 등 개원가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좋습니다. 이건 의,치,한 상관없이 다 비슷한듯 한데, 결국 살아남는것은 본인의 역량, 더 중요한것은 돈입니다. 좋은 자리를 잡는것도 돈이고, 환자들에게 잘하고 특히 미용에서 환자들을 잘 끌어들이는 직원을 데리고 있는것도 돈입니다. 인스타나 블로그로 병원 홍보하는것도 돈이고, 환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하는 인테리어도 돈입니다. 비급여를 많이 유인하기 위해 가격을 덤핑하면서도 버틸수 있는것 또한 돈이죠.
실력은 기본으로 갖춘 분들이 많으며 사실상 개원가는 자본싸움이 된지 오래고, 그러다보니 의사들은 개원할바에 적당한 과에서 페이닥터로 지내겠다 라는 분들이 많아지는 경향입니다. 상대적으로 가장 개원이 용이하신 한의사분들도 페이 높은 자리를 잡으신 경우에는 아예 붙박이 해버리시는 분들 꽤 많습니다. 굳이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개원하고 세금, 직원, 마케팅 신경쓰면서 진료할바에 좋은 QOL 을 잡으시는거죠. 개원 하지 않아도 솔직히 넷 600선이면 세전1억 수준이고, 이정도 돈 받으면서 QOL까지 확보되는 직업은 거의 없으니까요.
결론적으로 개원가는 솔직히 의사나 한의사나 미래가 밝다고는 절대 못할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신규, 즉 지금 학생이신 분들이 로컬에 나오실때 쯤이면 개원시 자본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지고, 그에따라 페이닥터가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도 겠네요.
상기 정보들은 제가 공보의 복무중 빠른 개원에 관심이 많아 로컬분들을 이리저리 찾아다니며 여쭤본 정보 + 로컬에 나가신 아는 한의사 형님들, 의사 선배 형님 및 친구들께 술자리에서 주워들은 정보들 입니다. 긴 기간동안 찔끔찔끔 모으다보니 조금 오래된 소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수험생분들이 참고하면 '내가 의치한을 가면 졸업후 이렇게 취업을 하는구나' 정도의 정보는 얻으실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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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한 지망생이 아니라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로컬=현장 쯤으로 이해하면 되나요
아 죄송합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제대로 못썼네요. 제대로 이해하신것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학병원 외 일반 병의원들을 그렇게들 부릅니다.
페닥으로 본인 가치를 높이려할때 지사의에서 어디를 가야 재수할만할까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의사는 출신 학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어떤 과를 하는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원을 하실게 아니면 굳이 재수가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지사의에서 성적 잘 확보하시고 인턴 잘하셔서 좋은과 잡으시는게 제일 좋지요.
어떤 지사의인지는 모르겠지만 티오가 어떻게 되는지도 한번 알아보세요.
넴벨은 아주 차이나지 않는 이상 별 의미 없다, 전공과가 더 중요하다 이 말씀이시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글쓴분은 다른글에서도 느꼈지만 늘 공정한 시각에서 수험생들에게 도움되는 정보를 주시는거 같아 참 좋아보입니다
좋아요 꾸욱 눌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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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 클린한 글 김사하고 환영합니다~
쪽지로 질문드려도 되나요?
재가입이라 쪽지가 안되네요 아직
그럼 혹시 쪽지 가능하시게 되면 답장 부탁드려요!
유익한 글 자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선생님 께서는 한의사 페닥의 앞으로 임금이나 수요 측면이 어떻게 변할거라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일원화 여부에 따라 굉장히 차이가 날것 같아서 섣불리 뭐라 말하긴 힘드네요. 대신 요양병원쪽은 전망이 약간 안좋습니다.
한의사와 의사 일원화가 된다면 한의사들에게 호재일까요?
둘다한테 썩 좋은방향은 아닐것같은데요. 보복부는 그냥 부려먹을 사람들이 필요한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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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지금 개원가 상황을 볼때 한방내과 수련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버지랑 양한방협진을 하고 싶은데 4년을 더 투자해서 한방전문 보드를 따는게 유리한가요? 아니며 그냥 졸업하고 바로 차리는게 나으려나요?
글쎄요 한방내과라는게 뭘 배우는건지 저는 잘 몰라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렇긴합니다만, 의사나 한의사나 퇴직이라는게 없다보니 경쟁력을 가지려면 수련을 받는게 좋긴 할겁니다. 의사들의 펠로우 강제나 치과선생님들의 수련 비율 증가등이 그걸 반영하는듯 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의원이 전체 의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죠
전체 의사 수 대비 개원의 비중도 마찬가지고
시장 이란게 점점 크고 거대해지죠
치한도 마찬가지로 개원비용 상승
개원시기 늦춰짐
이런건 동일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