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재수생 [832508]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12-28 06:22:49
조회수 28,485

공부중독 증상을 의심해보세요.(수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289166

12.28 오후 12시 : 1~12 문항 >> 1~10 문항으로 변경

12.28 오후 12시 36분 : 중독증상의 3가지 유형 추가

12.28 오후 2시 06분: 벼락치기형에 +멘트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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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쩌다 재수생이에요.


이 글이 제목만 읽으면 충분히 오해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글을 읽기전에 3가지만 미리 생각해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1. 제가 말하는 '중독'은 의학적 용어의 '약물중독'류가 아닌 '탐닉'이라는 개념에 가까워요.

2. 이 이야기는 제 이야기예요. 저는 여러분들 각자 상황을 잘 모르니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본인과 비교해보세요.

3. '댓글'로 게시글에 대한 반박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의아해 하실수 있지만 이것으로 댓글논쟁을 일으키고 싶지않아요. 만약 제 의견이 궁금하시면 하나의 '게시글'로써 올려주세요. 부탁드려요.


--


본인의 증상을 한번 점검해보세요. (이 설문은 100% 본인 뇌피셜로 이루어짐을 말씀드립니다)



1. 본인은 조금만 해도 성적이 잘나왔었는데 점점 갈수록 힘들어진다.


2. 동기부여 영상을 자꾸만 보고, 누가 나에게 팩폭해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3. 계획만 세워도 벌써 다한것같은 성취감이 먼저 온다. 공부계획만 세우고 막상 제대로 실천하는경우가 드물다.


4. 내가 공부 할땐 한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처음 집중하는게 어려워서 공부시간이 많지가 않다.


5. 내신대비 계획을 세워도 항상 벼락치기로 끝난다. 게다가 내신등급이 하향세라 걱정이다.


6. 인강 혹은 수험생 커뮤니티를 보면서 "☆☆들으면 1등급 가능?" 이란 글을 올리거나 자기 커리를 계속 수정한다.


7. 자꾸 새로운 공식, 새로운 방법, 공부에 있어서 누가 알려주지 않은 비법을 찾게된다.


8. 하루에 들은 인강갯수를 보면 뿌듯하다. 인강을 몰아듣는게 즐거워서 하루종일 인강만 들을때가 있다.


9. N회독, 오답노트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커뮤니티에 "00교재 몇회독 해야함?" 이라 글을 올릴때가 있다.


10. 단기속성, 단기특강, 효율적인 공부만 찾고 암기가 싫으며 나만의 법칙을 만들려고 애쓴다.




갑자기 설문문항이 뜬금없다고 생각하셨나요? 공부중독과는 정 반대같다고 생각하셨나요?

제가 말하는 공부중독은 미친듯이 공부만하는 공부벌레를 얘기하는게 아니에요.

저는 남에게 인정받는 즐거움으로 공부하는 여러분들을 지적하고자 해요.

위 문항은 보여주기식 공부, 혹은 복습없는 벼락치기의 결과등의 예시 거든요.


위 10가지 문항에 4가지 이상 해당되면 제가 말하는 공부중독의 부작용 증세일 수 있어요.

왜냐면 저 문항이 전부 제 얘기였거든요.

특히 2번 3번 4번 8번 등에 해당되신다면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저는 경기도에 사는 평범한 이과 학생이에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영어학원을,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 수학학원을 다녔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공부란걸 해본적이 없었고 시험당일날 학교를 가서야 그날이 시험날짜인걸 알았죠.

초등학교 6학년때 마지막으로 한번 시험준비 제대로 해보자~ 하고 벼락치기를 해봤고 전체과목에서 6개틀렸어요.


그래선지 중학교 때는 항상 벼락치기를 했어요. 공부가 재미없었고 매번 시험이 다가오면 학원에서 시키는대로, 또는 벼락치기만 할뿐 자기주도공부와는 거리가 좀 멀었어요. 어차피 중학교 내신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내신성적이야 갈수록 내려가니 외고/과고 지원할 성적도 안됐고 지원할 생각도 없었어요.


고등학교 때 입학시험을 치고 심화반에 들어갔어요.

첫 내신시험에서 평균 등급 1.4를 찍었어요. 생각보다 고등학교도 별거 없다고 여기기도 했어요.

벼락치기 잠깐, 일주일하는거 제외하고는 오버워치를 즐겼어요.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교20등을 선별하는 심화반에 남아있었지만, 점점 내신 등급은 하락세였고 마지막 3학년 때 되서는 내신 3.2을 찍으며 전체 내신이 2.5등급이 되었고 성적이 하향세인지라 수시를 결국 포기했어요.


여기까지가 전체적인 맥락이고


제가 공부를 하면서 가졌던 잘못된 생각이 있었어요.


"하면 되던데, 쫌만 하면 성적이 바로 오를꺼야. 해서 안되는게 어딨어."

(오만한 생각이라고 비난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 솔직한 생활을 말하는것이 제 목표이기 때문에 비방을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더 오만한 생각을 쏟아내는데 있어, 벌써부터 욕을 먹으면 글올리기가 조금은 두렵거든요.)


사실 저에겐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었어요. 저는 노력을 하면 할 수록 성적이 직결되는걸 느꼈고 그걸 즐겼으니까요.

다만 그게 갈수록 한계에 부딪히는걸 알고있으면서도 자꾸 외면했던것이 제 패배의 원인이 되었어요.


저는 갈 수록 공부시간이 늘지 않았고, 이미 하던 공부시간을 유지하는것 조차 버거웠어요.

공부 자극영상을 보며 그때만 반짝 할뿐 공부시간이 갈수록 늘지 않았어요.


결국 끝에가서야 수능성적까지 흔들리게 된것이죠.



지금에서야 깨달은 거지만, 제 문제점은

잘못된 공부습관에 주어진 올바르지 못한 보상 이었어요.




혹시 지금 공부가 지겨우신분들,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게 힘드신 분들,

지금껏 공부를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해왔던것 아닌가요?


이것은 성적과 별개로 제가 여러분들에게 던지고싶은 질문이에요.



포르노 중독이라는 예시가 있어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포르노 시청이 지나치게 늘어나고 그에 따라 성에 있어서 문제를 겪는 사례가 많다는것은

여러분들도 성교육 시간에 들어봐서 알거에요.


그 원인은

포르노로 얻는 쾌감과 성관계로 얻는 쾌감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인터넷으로 쉽게 쾌감을 얻게되면, 현실과 동떨어진 비이상적인 쾌락을 계속해서 맛보게 되고,

머릿속에 잘못된 보상체계가 잡혀 더 자극적이 않으면 몸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게되는 경우가 생기는거에요.




마찬가지에요.



공부라는것은 태생이 자극적인 할동이 아니에요.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고, 충분히 배울 시간이 필요하고, 충분히 시행착오를 겪어야해요.


빠르게 쌓은 지식, 잠깐 해서 올린 성적은 여러분들의 실력이 되기 힘들어요.

꾸준한 복습, 과정에 대한 고찰이 여러분의 안정된 실력이에요. 이 실력이 여러분의 성적을 올리는거에요.


그런데 만약 그런거 없이도, 벼락치기로 성적을 올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마냥 공부만 미친듯이하는것을 보고 공부중독이라고 하는게 아니에요.

공부에 대한 잘못된 쾌락을 얻어서

올바른 공부습관을 얻지못하고 이상한 공부를 하는것이 바로 공부중독이에요.


이런 공부중독이 벼락치기, 형식적인 공부를 얻고 실제 실력이 올라서 얻는 즐거움이 아닌, 남들에게 인정받는 즐거움을 느끼게 만들어요.





공부중독의 증상으로 저는 3가지 유형을 제시해요. 제 경험이 근거고 100% 뇌피셜이에요.


A. 벼락치기형


자신의 머리를 과신하고, 지나치게 단기공부에만 몰두함. 장기공부를 힘겨워함.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것이 지겨움.

쉽게 공부에 질리고, 열심히 공부하는데 자기보다 성적이 낮은 사람을 보며 바보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음.


심화증세

본인은 조금만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함. 이런 경우 대개 게임, SNS, 커뮤니티의 키보드배틀 등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으며 단기성취감을 불러일으키는 매체에 자주 노출되어있을 확률이 큼. 공부습관 자체가 휘발성이 강하여 불안정한 성적그래프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함.


+이런분들이 밤샘공부에 희열을 느끼기도 해요. 자신이 한순간에 불타올라서 짠, 멋진성과를 만들어냈다는게 뿌듯하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쌓은건 결국 휘발성이 강할 수밖에 없고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공부를 쌓아가면서 해야하는 수능공부 특성상 갈수록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어요.



B. 가짜성취감형


순수공부시간, 플랜에 과도하게 집착하며 내가 오늘 무얼 알아갔는지보다, 오늘 무얼 했는지가 더 중요함.

실력상승, 안풀리던 문제에 대한 분석과 실력에 대한 보상이 아닌, 그저 형식적인 공부를 통해 자신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라는 인식속에서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성적이 안나오는 피해자' 로 규정지어버림.


심화증세

자기연민에 빠지고, '해도안돼'라는 등의 스스로 상위학생들과 자신사이의 장벽을 세움. 무기력증세에 빠져 슬럼프가 자주 찾아옴. 부모님에게 자신은 열심히 한다는것을 강력하게 어필하고자함.



C. 보상과다형


실제 공부가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다는것을 인식하지 못한채로,

초등학생 혹은 중학생때 성적을 올리기만 하면 주위의 칭찬, 혹은 부모님의 선물 속에서 자라왔을 가능성이 있음.

물론 본인이 이를 인식하고 보상체계를 그나마 합리적으로 잡아간다면 극복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나


대다수 실제 공부량 및 노력에 비해 보상이 과하면 그냥 그 수준에 안도하기 원하고, 더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음.

새로운 자극에 익숙해져있다보니, 공부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짐. 친구들과 노는게 즐겁고 공부는 남들하는만큼만함.


심화증세

공부를 하기도 전에 이미 자신이 세운 계획만 보고도 자극을 느끼며

플랜을 세우고, 이대로만 하면 되겠지~ 라며 미래에 대한 꿈을 꿈. 자신의 벌써 수능 만점자가 된 기분을 느낌.

스스로도 공부를 많이 하지 않는다는것을 알고있기에 공부도 효율적인 공부, 특별한 비법에 집착함.

계획 > 행동 > 성공 > 성취감 이라는 프로세스로 올바른 보상체계가 잡혀야 하나 보상체계가 뒤틀림.




여러분들이 정말로 공부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올바른 공부방법을 실천해서 성적을 올려야해요.

잘못된 벼락치기, 복습이없는 공부, 형식적인 공부를 했을때 성적이 오르면 고칠 수 없어요.




공부는 심심하게 하셔야해요. 공부는 심심한거에요.

물론 그 안에 소소한 깨달음이 재밌기도 하지만, 공부에서 잘못된 즐거움을 얻으면 안돼요.


그것이 바로 공부의 잘못된 중독을 일으켜요.

남들에게 보여주기식 공부, 잠깐 암기해서 얻는 소량의 성적상승, 내가 인강을 완강한 사실에 대한 성취감,

시간을 지키지않고 풀어 오른 실전모의고사 성적 등등..


지금 당신이 쓰는 편법으로 얻고있었던 잘못된 보상을 고쳐야해요.


많은 사람들이 진짜공부, 고민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라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말을 듣고 나서 진짜공부를 할 수 없었던것이

바로 여기 있어요.


깨닫고 고치셔야해요.


본인이 즐겼던 공부가, 정말 공부 그자체를 즐기신건지, 아니면 공부를 함으로써 잠깐 오른 성적을 즐기신건지 혹은 공부를 하는 척 하면서 부모님에게 잘 보이고 싶으셨는지 고민해보세요.


앞으로의 겨울방학동안, 본인의 공부습관만 개선해도 엄청난 발전이에요.

인강몰아듣고 뿌듯해하지마시고, 바짝 암기한걸로 문제술술 잘풀린다면서 기뻐하지마시고, 순공시간 채우는거에 집착하지마시고, 주위에서 자꾸 유혹하는 SNS, 유투브 등도 여러분들을 끊임없이 자극하는게 될 수 있으니 차근차근 줄여나가는게 바람직해요. 그것보다 센 자극을 받아야 공부에 집중하게 되면 안되니까요.


본인 주위의 자극을 줄이고 심심하게 공부하는것을 연습하는걸 제안하는거에요.

결국엔 아무 생각없이 공부하는것이 최고의 공부방법이니까요. 


여기서 더 나아가면 본인 스스로 자극을 통제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게 가능하면 공부 뿐만아니라 모든분야에 있어서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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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역때 절실하게 느꼈던것을 글로 써봤어요.

본인과 비교해보세요.


저는 결국 끝내 수능직전까지 고치기 실패했지만, 그 원인을 찾았어요.

문제점을 짚었으니 다음 게시글은 해결책입니다.


수험생으로써 제가 내린 결론을 여러분들에게 과장/가식 없이 그냥 드릴거에요.


누구보다 현실적인 경험으로 여러분들에게 공감을 우선 불러일으킬것이며,

남들보다 많이했던 고찰들로 여러분들에게 제 주장을 펼칠겁니다.



제가 가진 공부철학과 앞으로의 수험공부를 수능날까지 올리고자 해요.

우리 새로운 소통의 시작을 열어봐요.

저는 뻘글을 일절 올리지 않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은 좋아요/팔로우 눌러주셔도 괜찮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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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06:38 · MS 2018

    새벽 6시에 업로드한거라 아무도 안볼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써놓은게 아까워서 일단 업로드해두고 다시 올리려 했는데 수고를 덜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AErWsivjQoxhg0 · 747095 · 18/12/28 06:40 · MS 2017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1번 3번은 공부중독이랑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ㅜㅜ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06:42 · MS 2018

    제 얘기를 설문문항식으로 변형한것이라 많이 어색한점 저도 느꼈어요.
    설문 문항을 말씀하신 문항은 삭제해서 넣을게요.

  • 샤로 · 857206 · 18/12/28 06:44 · MS 2018

    공스타그램 사례들인거 같은데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06:46 · MS 2018

    저는 공스타그램이 마냥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상관계가 살짝 어긋나있어서 부작용이 우려되거든요.

  • 샤로 · 857206 · 18/12/28 06:46 · MS 2018

    그뜻으로 한말인뎅 ㅎ

  • 예슬이 · 834910 · 18/12/28 07:23 · MS 2018

    우와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입시는 마무리 했지만 반수 욕심이 있었는데 또 1년 열심히 하기는 싫고 근데 대학 잘 가면 또 사람들이 칭찬해줄 것 같고.. 그런 마음이 있었거든요.. 수험 기간때도 약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나.. 이렇게 자아도취도 되었고요.. 그런 제가 혼나야 하는 글이네요 ㅋㅋㅋ 전 저를 못 고칠 것 같아요..
    ㅠㅠㅠ

  • ZZZZZZDDD · 742479 · 18/12/28 07:49 · MS 2017

    4,9는 저의 현역시절때 문제점을 보는듯하네요 ㅠㅠ 다른 수험생들도 꼭 참고하셨으면...
  • 예슬이 · 834910 · 18/12/28 08:03 · MS 2018

    재수생님은 어떻게 고치셨나요?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12:02 · MS 2018

    그것이, 바로 제 다음글의 주제입니다. 팔로우 좋아요 해주시면 감사해요!

  • 예슬이 · 834910 · 18/12/28 12:57 · MS 2018

    아.. A가 완벽한 제 유형이네요 ㅋㅋㅋㅋㅋ 관찰 당함 ㅋㅋㅋㅋ 좋아요 팔로우 눌렀습니다!

  • 마리❤앙투아네트✊ · 832278 · 18/12/28 08:13 · MS 2018

  • 개꿀물1외안헤? · 848244 · 18/12/28 08:39 · MS 2018

  • 계란소년 · 811544 · 18/12/28 09:19 · MS 2018

    공감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순응엡휘 · 809256 · 18/12/28 10:14 · MS 2018

    와 흥미롭기도하고 굉장히 공감되네요..
    잘 읽었어용

  • 일반청의미 · 447559 · 18/12/28 10:23 · MS 2013

    좋은 글입니다.

  • 3곱하기3은9 · 796361 · 18/12/28 10:29 · MS 2018

    공감됩니다. 현역때 생각나네여ㅠㅠ

  • vetmed · 440037 · 18/12/28 10:57 · MS 2017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를 하다보면 진짜 남는게 없죠. 항상 공부할때도 자기점검이 중요한거 같아요.

  • 경한문닫 · 827900 · 18/12/28 11:01 · MS 2018

    정말 공감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강준콩 · 857930 · 18/12/28 11:21 · MS 2018

  • Commence | KARD · 767540 · 18/12/28 11:22 · MS 2017

    2번만 공감되긴하네요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12:34 · MS 2018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사실 잘 공감을 안할거에요. 다만 저와같은 고3들이 다신 생기지않게 제 경험을 200% 활용하려고 합니다.

  • jung9742 · 796153 · 18/12/28 11:33 · MS 2018

    뼈가...아픕니다....

  • GrInt · 705738 · 18/12/28 11:46 · MS 2016

    3번이 없어요

  • Colorko · 846626 · 18/12/28 11:57 · MS 2018

    이런 사람도 있구나..

  • 타카하시 쥬리 · 775087 · 18/12/28 11:58 · MS 2017

    팩폭으로 전치 16주 나왔읍니다...

  • 수학 나 이제 더이상 할게 없을걸?? · 834319 · 18/12/28 12:05 · MS 2018

    ㄹㅇ 근데 이것도 읽어봐서는 모르고 겪어봐야 깨닫더군요 ㅠㅠ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12:06 · MS 2018

    글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써보겠습니다. 오후 1시 이후로 중독증상의 3가지 유형이 추가될겁니다.

  • 카와이한 라미엘 · 835144 · 18/12/28 12:12 · MS 2018

    3번 ㅜㅜ

  • 반례 · 530054 · 18/12/28 12:12 · MS 2014

    크 ㄹㅇ 내 과거 저기에 다잇네

  • hansnsns · 835817 · 18/12/28 12:14 · MS 2018

    완전 현역 때의 나넹

  • 나듀서울 · 806206 · 18/12/28 12:15 · MS 2018

    삼수했는데 100%맞는말이네요...

  • 두근두근 이차방정식 · 831972 · 18/12/28 12:39 · MS 2018

    뼈저리게 후드려 맞고 갑니다

  • akfh · 837591 · 18/12/28 13:01 · MS 2018

    고딩때 그랬었지 ㅋㅋ

  • akfh · 837591 · 18/12/28 13:06 · MS 2018

    바짝 암기한걸로 문제술술 잘풀린다면서 기뻐하지마시고,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13:07 · MS 2018

    ㅋㅋ.. 정말 제 겨울방학 공부의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저 문장 하나로 게시글 하나를 더 쓸수 있을정도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akfh · 837591 · 18/12/28 13:07 · MS 2018

    바짝 암기한걸로 문제술술 잘풀린다면서 기뻐하지마시고, 이건 국영수는 맞는말이지만 생윤사문같은 탐구는 암기로 귀결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13:08 · MS 2018

    아, 그걸 명확하게 적었어야 했네요. 정확하게 제가 느꼈던 과목은 '수학 가형' 이었습니다.
    저도 탐구는 바짝암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akfh · 837591 · 18/12/28 16:35 · MS 2018

    아 그리고 저는 공대공부가 너무안맞아서 그런지 새로하는 문과 수능공부가 재밌네요.ㅎ 막 즐겁진 않지만 아 그래 공대공부보다 훨씬재밌다 이런느낌

  • 의대or아사 · 840324 · 18/12/28 13:08 · MS 2018

    완전 저네요 팔로우하고 다음글 정독하겠습니다

  • 잔망스런 · 859763 · 18/12/28 13:14 · MS 2018

    2,3,7은 케바케인듯
    2는 단지 자신의 의욕고취를 위한 걸수있고
    3은 계획을 세운후 어느정도 실천했다면 의미있고
    7은 가르치기위한 공부를 해라 이런말도 있으니
    자기 상황을 잘 파악해서 받아들이면 좋은 글인것같아요!

  • 존버전문 · 846296 · 18/12/28 13:15 · MS 2018

    수학 문제 고민하다 풀릴 때에 그 쾌감이란.... 팔로우합니당

  • 회오리오리 · 830529 · 18/12/28 13:28 · MS 2018

    추천

  • rororken · 801389 · 18/12/28 13:43 · MS 2018

  • 앞씨 · 570863 · 18/12/28 13:47 · MS 2015

    공부에 대해서 즐거움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으면 확실히 효율성이라는 것에 집착하는게 현실인거 같네요
    공감합니다, 효율성이라는 말에서 빠져나와서 그냥 하면서 고민하면서 , 암기도 해가면서 해야하는데 효율이라는 허울에서 빠져나오기엔 쉽지 않더라고요

    이런 글이 사람들 스스로 허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끔 하는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13:49 · MS 2018

    정확합니다. 그래서 자극적인 공부에 맛들린것을 공부 중독이라고 표현한것이에요.

  • 앞씨 · 570863 · 18/12/28 13:55 · MS 2015

    참 아쉬운건 인간이 그런 유혹에 무의식적으로 빠지고, 효율에 대한 유혹에도 빠지는 게 문제인거같아요

    혼자서 의식적으로 그곳에서 나오는게 참 힘듭니다
    오르비가 괜찮은 사이트인것이 그런 무의식적인 과정을 바라본 사람들이 몇 있어서 그런 분들이 팁을 주시면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도 생각해보기 때문에 이 사이트가 괜찮은 거 같네요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13:59 · MS 2018

    제가 특히 그랬던것 같아요. 제가 글을 별로 많이 적지않은것같은데 더 많은걸 꿰뚫어보셨네요. 본인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었나요?

  • 앞씨 · 570863 · 18/12/28 15:42 · MS 2015

    좀 많이 실패했습니다 ㅎㅎ 저도 효율성의 함정에 빠졌다가 나오는데 고생 좀 했지요
    그래도 작성자분은 이 정도까지 성찰하셨으면 고통 좀 받으셨을텐데 멘탈은 괜찮으신가요?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21:00 · MS 2018

    수험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걸 깨달은거같아요. 저희집 형편이 엄청 가난한것도 아니었고 남들 다 겪는거라 생각하니 별로 힘들지는 않았어요. 누군가는 수능공부가 쓸데없고, 적성찾는게 최고라고 하지만 저는 결과가 어떻든 올해 수능을 통해서 많은 인격수양을 한것같네요.

  • Peek A Boo · 821652 · 18/12/28 13:57 · MS 2018

    와 하나도 없네요 다행이당

  • 낙엽(落葉) · 800255 · 18/12/28 14:00 · MS 2018

    입시 끝내려고 맘먹었는데
    이제 보니 제가 수능에서 무너진
    이유가 적힌 글 같네요
    잘 명심해서 앞으로 공부를 할 때는
    좋은 성취를 이루도록 해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14:02 · MS 2018

    저도 무너졌고,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무너졌을거에요.
    혼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말고, 함께 해결해봐요. 제가 앞장서볼게요.

  • 낙엽(落葉) · 800255 · 18/12/28 14:04 · MS 2018

    수학(산수 ㅜ)이 너무 힘들어서 삼반수를
    포기하고 편입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열심히 해서 꼭 좋은 결과 얻어볼께요
    응원 감사합니다 ㅜㅜ

  • 으이그 · 830071 · 18/12/28 14:07 · MS 2018

    와우 글 너무 좋은거같네요 굿

  • 쌀국수 · 807435 · 18/12/28 14:08 · MS 2018

  • djelgisd123 · 834524 · 18/12/28 14:15 · MS 2018

    저의 문제가 매우 많이 포함되있는듯... ㅋㅋㅋ
    전 다행히 3학년 올라오면서 어느정도 인지 했고, (다 고치지는 못함) 이제 입시 마무리 해서 망정이지..

  • 아드리아-4 · 500200 · 18/12/28 14:29 · MS 2014

    키야....멋집니다

  • 치의예 · 836653 · 18/12/28 14:44 · MS 2018

  • 샤샤샤 · 784191 · 18/12/28 16:47 · MS 2017

    와 진짜 내 얘기 누가 써놨네;;

  • 기적의세대 · 668104 · 18/12/28 18:23 · MS 2016

    공감되는 글이에요 항상 저는 왜 성적이 안오르나 하고 막연했는데 글로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 나빛나래 · 854958 · 18/12/28 18:23 · MS 2018

    정도에 따라 다르겟지만 1 2 3 4번은 누구나 한번쯤 거치고 느껴봣을만한 상황같네요 그만큼 주변에 본질적으로 공부를 바람직하게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느껴지기도 하구요

    설문은 피하려고 제가 정말 애쓰던 게 많아서 공감갑니다 유형은 제가 여기저기 발만 걸친것같이 느껴지긴한뎀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18:27 · MS 2018

    사실 저는 유형별로 말하는것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에요. 실제로 현실은 유형별로 딱딱 떨어져있지않으니까요. 저같은경우엔 A,B,C 셋 다 겪었구요.

    대신에 제가 글을 쓸때 제 목표는 이미 제가 뭘말하는지 알고있는 사람이 아닌, 제가 말하는걸 겪어보지 못한 고3조차도 이해를 하게 만드는것이라서 편의상 구분지어서 말하게 됐네요.

  • 가즈아으아아아 · 771689 · 18/12/28 18:38 · MS 2017

  • 재수는안하고싶 · 823191 · 18/12/28 18:39 · MS 2018

    가짜성취감형 b에 공감

  • kancolle · 769953 · 18/12/28 19:33 · MS 2017

    '조금만 해도 성적이 나오는데' 까지는 딱 제 얘기인것 같네요...
    그런데 전 그다음을 안함... 아에 그 조금에서 넘어가질 않았네요

  • Tacos · 643967 · 18/12/28 20:14 · MS 2016

    너무 좋은 글
  • 연화맘 · 850821 · 18/12/28 21:34 · MS 2018

    진짜 오랜만에 유익할 칼럼(?) 본 거 같아여.. 다음글은 언제쯤 나오나요.. 현기증,,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21:39 · MS 2018

    제가 일단은 원서 서류를 준비하고있어서요. 당분간은 이런식으로 갑자기 찾아오게될것같아요. 재수를 하게되면 일주일에 1번씩 정기적으로 글쓰는 시간을 가질거구요. 제가 공부를 하면서 던졌던 질문과 결론을 적을거에요!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21:40 · MS 2018

    인강은 어떻게 듣고 뭘했는지, 혹은 문제집은 어떻게, 현강과 자료는 어떻게 등등같은 현실적인 비교분석들은 제가 2월달 말정도 공부를 시작하고 난 다음에 글쓸 예정이고 그 전까지는 이런식으로 공부철학만 올릴 예정입니다!

  • 연화맘 · 850821 · 18/12/28 21:43 · MS 2018

    아아아 응원합니다, 어지간하면 대학 다니시면서 쓰는 글 읽고싶네요 ! 어떤 결과가 있든 응원할게여 ~~~

  • 생지가 진리 · 732327 · 18/12/28 21:46 · MS 2017

    고치는 법좀 알려주세요ㅠㅠ저도 제 자신의 만족감을 다른 친구들 혹은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인정에서 찾아왔던거 같네요. 스스로 뭔가를 알아가는 기쁨보다는 그게 더 메인이 되었던거 같아요. 이걸 어떻게 해야될까요ㅠㅠ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21:48 · MS 2018

    음,, 제가 내리는 해결책이 특별하진 않을거에요.
    저는 누구도 생각못한 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쉽게 풀어설명하는 사람이니까요
    미리 핵심만 말씀드리면, 일상을 저자극상태로 유지하셔야해요.

  • 생지가 진리 · 732327 · 18/12/28 21:50 · MS 2017

    흠 뭔가 아리까리하내욬ㅋㅋ다음 글을 읽으면 이햐가 되갰죠 ㅎ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21:52 · MS 2018

    담배를 피는것도, 일종의 오감을 자극하려는 행위중 하나고, 쉬는시간에 자꾸 음악을 들으려는 행위 등이 제가보기엔 '저자극 상태'를 견디지 못하는거에요.

  • 어쩌다재수생 · 832508 · 18/12/28 21:50 · MS 2018

    요즘 아이들이 갈수록 공부를 힘들어하는 이유가, 매체가 점점 자극적이어서라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현실은 심심한데, 한번 즐긴 자극상태에 중독된거에요. 현실을 파악하셔야해요. 그리고 주위 자극을 현실에 맞추어 통제해야해요.

  • Ela. · 775303 · 18/12/28 22:13 · MS 2017

    2,4에 해당은 하지만 전 벼락치기 이런걸 정말 못하는데 글쓴이님도 그렇고 다들 잘하시네요.. 전 수업 후 바로 복습해서 이어가야지 시험 몇일 남았을때 후딱하면 하다가 시험이 하루 이틀 남았는데 공부할 양은 많고 이러면 걍 에라 모르겠다하고 포기하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어서 저한테 벼락치기는 항상 힘들었는데... 하루 밤 새는것도 너무 힘들고..(그래서 대학가서 밤샘공부한다는데 걱정ㅠ) 동기부여는 적당히 하면 될거 같아요 집착은 아니어듀요ㅎㅎ 암튼 조언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에피..네프린 · 735308 · 18/12/28 22:31 · MS 2017

    같은나이인거같은데 글쓰는 실력이랑 통찰력이 대단하신거같아요!! 전 A형벼락치기충이였네요ㅠㅠㅠㅠㅠ 재수따리 하면서 칼럼챙겨볼게유

  • 고개를 들어 관악을 · 839847 · 18/12/28 22:48 · MS 2018

    완벽한 A네요,.. 서울 자사곤데 내신한번 2.1뜨고 머리 믿고 안하다가 1.2떨어져서 수시 포기할까 생각중..

  • skyj9224 · 844498 · 18/12/28 23:04 · MS 2018

    나에게 넘나 맞는말,......

  • 샤고연 · 848821 · 18/12/28 23:45 · MS 2018

    A가 딱 9평 때 성적 급상승한거보고 자만했던 제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ㅋㅋㅋㅋㅋ

    결국 6평보다도 못보고 강대행

  • SNU2022 · 849317 · 18/12/29 01:23 · MS 2018

    와닿네요..잘 되진 않겠지만 조금씩조금씩 고쳐나가야겠죠

  • Subir · 855791 · 18/12/30 00:41 · MS 2018

    이런거 머리속에 떠돌아다니긴 했는데 정리 정말 잘하셨네요...!!

  • mylady · 838190 · 19/01/01 19:32 · MS 2018

    좋은 글이네요.. 가짜 성취감형 핡....

  • pyr0307 · 298951 · 19/01/13 01:20 · MS 2009

    너무 공감되는데 다음 탄은 언제 올려주시나여ㅠㅠ

  • 드브리 · 870853 · 19/01/29 10:35 · MS 2019

    ㅠㅠㅠㅠ저 외고 나오고 사범대가서 임고 하다 실전에서 너무 안나오고 공부 슬럼프도 자주 와서 재수까지하다 관둿는데....제가 딱 b형으로 공부했었어요 ㅠㅠㅠㅠ경쟁이 심해질수록 내가 얻은거보다 내가 한 결과물이 가시적으로 나와야 안심이 됫엇습니다. 책 진도 떼는데 문제 얼마나 푸는데 급급햇던 여유없던 나를 반성합니다...자신감 없으면 실전 절대 잘 안나와요.명심하세요.

  • 낼없사 · 948480 · 20/03/07 22:08 · MS 2020

    평소에 저의 잘못된 공부방법을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혼자서 고치기 힘들고 조금만 지나도 잊고 다시 원래로 돌아갔는데.. 이렇게 글로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