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한다고 놀리는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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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에 22살이라는 나이로 전역한 한 이과 재수준비생입니다.
전역한지는 1주 가량 되었고 끝났다는 해방감에 하루하루를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군생활중 다니던 학교를 자퇴했고 수능을 다시 보겠다 다짐했습니다.
저한테는 고등학교때부터 동거동락하던 친구 A가 있는데요.
A와 저는 현역때 대학을 맘에 들지 않는 곳으로 가게 되었고
저는 1학년을 마치고 바로 군대, A는 1학년을 마친 후, 재수를 하여 대전에 위치한 한밭대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도 1학기를 마치고 군대에 갔고 지금도 군대에 있죠.
얼마전 그 친구를 만나 재수를 하겠다 언급을 했을때 이 친구의 태도에 무척 놀랐습니다.
흔히들 '꼰대'라고 말하나요? 자기가 재수학원에 다니던 이야기부터, 온갖 썰을 풀면서
제게 '너가 재수한다고?ㅋㅋㅋ', '*나 열심히 하면 충남대 정돈 가겠네ㅋㅋㅋ'
라는 식으로 제게 말을 하더군요. 즐거운 술자리였는데 기분은 잡치고 왔습니다..
문제는 이런 언급과 말투가 계속 이어진다는 거에요.
12월 말까지는 혼자 여행도 하고, 잡다한 생각들 정리도 하고, 재수 계획도 점검하며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A가 휴가를 나왔더군요, 하지만 저희는 휴가때마다 만났는데 오늘은 연락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휴가 나온지 몰랐다고 했더니 '아직도 재수 시작 안했어?' '난 이미 시작한줄 알았지'
'아 내년 6월(A의 전역날 입니다.) 에는 내가 놀고 있겠지 ㅋㅋㅋㅋ'
'괜찮아 나는 비록 실패했지만 너는 충남대는 갈 수 있어'
라는 말투로 대답을하더군요.. 마지막 멘트에서 정말 화났습니다. 제 재수의 한계를 잡아놓은 것 이잖아요.
1, 2월은 독서실에서 개념을 다진 후, 3월부터 재수학원을 다닐 계획이었습니다.
이 친구의 태도가 이해가 잘 안갑니다. 본인 재수할때 힘들었던 점이나 짜증났던 점이
쌓이고 쌓인걸 제게 푸는건지 너도 당해봐라 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 놀고있는게 정신을 못차렸다는 생각도 간혹 듭니다.
오르비분들 이 친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혹시 제가 정말 정신을 못차린걸까요?
그 친구 말처럼 지금 당장이라도 재수를 시작해야 옳은 선택인가요?
제가 정신을 못차린 거라면 냉정한 비판, 충고 모두 겸허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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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으니까 기분이 엄청 오묘함ㅋㅋ.. 학교 다닐때 생각도 나고
그냥 쌩까세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님
긴글 읽어주신 거랑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친구분땜에 제가 다 화나서 말을 좀 거칠게 했네요.. 수능은 분명 운이 많이 작용하는 시험이 맞아요. 수능끝나는날까지 모르는 시험이죠. 노력한다고 그게 비례해서 성적이 나온단 확증도 못해드려요. 하지만 저 분 인생보단 성공할 것 같네요. 꼭 대학을 잘가고 못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저 친구분은 본인 재수실패의 열등감을 글쓰신 분께 풀고싶어하는걸로밖엔 안보여요. 본인 열등감에 찌들어있는 사람은 언젠간 자승자박합니다. 글쓴이분 본인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지마시고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년이면 정말 많은걸 바꿀 수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예의상으로라도 위로해주고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는게 맞지 않나..
친구한테 말하세요
재수가 그만큼 쉽지 않은건 맞습니다
전 9평 고대점수나오다가 수능때 건대점수 나와버린 재수생...
중간까진 잘달려오고 끝까지 놓지않고 달려도 결과를 장담할수 없는게 수능이에요
저도 그쪽처럼 왠지 우여곡절이 많을거 같아요.. 평소에 잘하다가 수능때 미끄러지는 썰 들을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ㅠㅠ
그래도 일단 완주를 하면 저처럼 망쳐도 첫 수능때보다는 좀 더 높은 학교 갈 성적이 나오더라고요.
중간에 포기만 안하고 수능날까지 열심히 할수있다는 자신 있으시면 한번 도전해보시는거 추천합니다.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연끊는게 답..딱봐도 님이 대학 잘갈까봐 부들거리는거 밖으론 안보이네요 열받으실필요 없음ㅋㅋㅋ
ㅎㅎ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제가 대학을 잘 가야 멋진 시나리오가 나올텐데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ㅎㅅㅎ 원래 고등학교 졸업하면 인간관계는 다 줄어드는 거에요. 어차피 공부 시작하면 연락 다 끊을테니 그거 명분으로 아예 끊으시면 좋게 끝납니다 ㅎㅎ
인간 관계가 줄어든다는거 정말 와 닿네요... 정답을 제시해주신거 같아서 감사드려요!
인간관계 줄이는 것보다
끝마무리를 어떻게 짓느냐가 중요하죠 ㅎㅎ
동네친구인거 같으니 나중에 만나더라도 어색하지 않게... 끝내시길 바래요 ㅎㅎ
ㅋㅋㅋㅋ예비군이 군인한테 화낼 필요 없음ㅋㅋㅋㅋ응 전역이나 해 짬찌야 하고 6월부턴 공부하느라고 바쁘다고 존버ㄱㄱ
사실 맞는 말씀이시만, 짬으로 그 친구를 역공격 하면 저도 똑같은 사람이 되는것만 같습니다..ㅠㅠ
1. 지금 놀고있는게 절대 이상한게 아닙니다
2. 친구가 굉장히 무례하네요. 그냥 친구사이라고 위로하는게 아니고 분명히 자기도 경험해봤을텐데 공감감정이 있는 동물이라면 그런반응을 하지않을텐데 말이죠. 제생각에는 자기는 1년더했지만 실패해서 열등감느끼시는거같네요
정말 장난이라 생각하는거같은데 정색하고 정말 기분나쁘다고 한번 말하시면 그 뒤로 안할거에요 그 뒤로도 같은일일어나면 연 끊으세요
정색이 답일까요 ㅠㅠ? 그래도 고등학교때 남아있는 몇안되는 친구중 하나라..
제 평소 해결방법이라 말쓴드린거에요 정색하고 바로 아무일없던듯이 게임이나 하자하면 해결되더라고요.. 정 어려우시면 재수시작전에 친구한테 맘잡고 재수하니까 연락안될꺼라 하고 결과로 보여주시는것도 방법
친구분이 작성자님이 그분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모르고 함부로 말하시는것같은데 불쾌하다는 의사표시를 확실히 해주셔야 될것같아요. 수능공부는 3년동안 쉬셨으니 거의 백지상태이실테니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손절
현실적으로 원래 충남대 이상이 아닌 점수에서 인서울 상위권 대학가는 것은 힘들죠.
친구가 님이 성공하실까 약간의 열등감이 있고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그런말이 나온거 같네요. 담아두지마시길
감사합니다. 그만큼 저도 더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
굴다리 밑으로 나오라고 전해주세요
저도 대전 사람인데 친구분 충대도 아니고 한밭대 주제에 아주 개 뭣같은 짓을 하네요. 저런 사람은 연 끊는 게 답이고 1년 빡세게 해서 충대 의대가서 저 친구 앞에 다시 나타납시다. 할 수 있습니다. 홧팅!!!
대학+군대 3년동안 머리 포맷후에 달랑 1년 공부해서 낸 결과가
고3내내 공부한 결과보다 좋을거라고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고3때도 수능보다는 수시에 많이 치중하는 편이여서 수능 공부를 소홀히 했습니다.
현역보다는 나은 결과를 나오길 믿고 공부하겠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친구랍시고 스트레스까지 받으며 옆에 둘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밭대가 ㅅㅂㅋㅋㅋ 누구보고 뭐라하노 지금부터하면 국숭세단도 가능하셔요
저도 한밭대를 무시하진 않습니다 ㅎㅎ;; 그래도 격려의 말씀 감사해요!
무조건손절함
손절!
영 친구라고 할만큼 좋은 사람이 아닌듯..손절각인데 무슨의도인지 모르겠네요
손절하시면 적을 만드는거나 다름없어서
비추 그냥 그러려니해요ㅋㅋ
저같음 좋은대 붙고 ㅈㄴ 놀리고 손절할듯
친구가 입시 부분에선 아예 답도없으니까 대충 올해는 무시하시고... 글쓴님이 스스로를 지킬 수밖에 없죠 그 친구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계기로 조금 덤덤해지세요 덤덤한 성격을 갖고 공부만 신경쓰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그 고등학교때 몇 안남은 친구라고 붙들고 있을 필요 없어요 ㅠ 인생 22살이면 족히 70년은 남았는데 그보다 좋은사람 못만날까요 ㅎ 그래도 옛정이 있으니 이렇게 말하면 내가 기분나쁘다 정도는 언질을 줘도 괜찮을것 같아요 그래도 안된다면 버려도 되는 친구 입니다. 분명 재수 시작하면 모고 볼때마다 만나서 자존감 떨어트릴게 뻔해요. 자기 페이스만 바라봐도 힘든게 재수인데 그런애한테 휘둘리지 말아요
감사합니다. 그쪽 같은분 미래에 만나길 바래요 ^~^
친구분이 좀 이상하긴 해도 재수는 쉽지 않으니까 꼭 영심히 하셔야되요 ㅠㅠㅠㅠ
9모 꽤 나와도 수능은....
조언 감사합니다. 꼭 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