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요청,스압)예비고3, 문과 전향자들을 위한 세계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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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사회탐구 선택자수 밑에서 2위.
고인물들이 판치는 미친과목
진입장벽은 더럽게 높은 과목
엄청나게 많은 암기량과 지엽, 연표의 압박... 등등등
아마 2020년도 수능을 하실 예비 문과분들중에서
위처럼 세계사에 대한 안좋은 인식때문에
동세사를 엮어서 전략적으로 선택하시는 분들이나 역덕후 빼면
경제와 함께 먼저 사탐 선택에서 밀려나는 비운의 과목...
하지만 현역으로 세계사를 1년동안 공부한 사람으로 세계사가 이런 찬밥취급을 받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서 이렇게 세계사 가이드를 쓰게 되었습니다.
0. 본인소개
먼저 가볍게 본인을 소개하자면 현역으로 2019학년도 대수능을 응시한 문돌돌이고
선택 과목은 세계사와 사회문화를 했습니다.
세계사는 약간 자기자랑 하자면 3월부터 수능때까지 50점에서 한번도 내려와본 적이 없습니다.
수능은 가채점 기준이긴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증도 가능하면 해드릴 수 있습니다.
어쨌든간에 1년동안 세계사를 공부한 사람이고 세계사에 정말 애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꿀같은 주말에 세계사 응시자수 하나라도 더 늘려보겠다고 이런 글 쓰고 있는 중이고요.
1. 세계사 소개
세계사를 뭐라 설명해야 할까요...? 세계사는 진짜 과목명 그대로 세계사입니다. 정직해요.
세계의 역사를 다루는 과목입니다. 벌써 세계사가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나와 있네요.
세계의 역사라니? 얼마나 방대하고 끝없는 개념의 암기의 연속일까?
한국사도 몰라서 동경대 매국노전형 씹가능인데 세계사를 하라고?
그걸 언제 외우고 있어? 국영수 하기도 바쁜데 그냥 개념 적은 생윤사문이나 하지
선택자수 그모양인 이유가 다 있어 역덕후들만 하니까 저 모양이지....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는 과목일껍니다
하지만 세계사는 꿀과목입니다 어쨋든 꿀과목입니다
2. 왜 세계사는 꿀과목인가?
한 줄로 정리하자면 정직합니다. 당일 컨디션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한대로 정직하게
점수를 받아낼 수 있는 과목이거든요, 제가 다른 사탐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세계사보다 안정적인 과목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타임어택? 그딴거 없습니다
수능현장에서 5분동안 문제풀고 5분동안 문제마다 선지 분석 하나씩 하면서 검토하고
남은 20분동안 국영수를 조진것에 대한 후회를 하면서 잠을 잘 수 있습니다(본인 경험)
킬러에 대한 난이도?
다른 과목을 잘 몰라서 직접 비교는 못하겠지만 시간압박이고 두뇌풀가동이고 뭐고
정직하게 알면 맞고 모르면 틀립니다. 연표형 문제던 사료형 문제던.
한마디로 내가 완벽하면 절대 안 틀릴 수 있습니다.
도표 계산하다가 계산실수해서 틀리고 그딴거 없습니다.
개념의 방대함?
솔직히 개념은 사문을 같이 해본 사람이니까 둘을 비교하자면 사문이 훨씬 양이 적긴 적습니다.
근데 양만 많지 외우는건 진짜 쉽게쉽게 외워집니다. 기출 한번 돌리고 연계교재 한번 돌리면
머릿속에 다 박힙니다. 인강까지 돌리면 더 완벽해집니다. 양이 많다고 어렵게 외워지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양 거품이에요 거품 깊게 들어가는게 아니라 수박 겉핱기식이라서 진짜 쉬워요.
연표랑 연계교재까지 언제 다 볼껀데요?
그거 다보면 50 고정인데 그정도는 해야죠 세계사 꿀과목이라 해도 날로 먹을순 없져
그리고 연표는 휘발성이 약해서 암기가 어느정도 선까지 올라오면 진짜 까먹기도 어려운 수준이 됩니다
모든 사건을 다 연표로 외우는게 아니라 특정 부분은 순서만 외우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ex. 프랑스 혁명)
아니면 그냥 사건 자체를 순서로만 외워도 됩니다(권용기쌤 스타일)
저는 이다지쌤 커리를 타왔기때문에 연도를 통으로 외웠는데
숫자가 너무너무너무싫다 그러시면 순서로 외워면 되는 것이라...
연계교재는 진짜 꼼꼼하게 봐야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18수능이 연계교재에서 빼와서 킬러로 내버린 문제들이 워낙 많아서...
19수능은 그런게 좀 덜한거 같긴 한데 말입니다
표점에 대한 이득???
만점 표점이 진짜 좋습니다 다른 메이저 과목에 비해서 표점은 진짜 잘뽑혀요
고속분석기 11-24 기준으로 만점표점
생윤 64
한지 65
사문 66
세계사는 67
세계사보다 표점 높은거는 법정, 경제밖에 없어요
근데 왜 1컷은 안보고 만점 표점만 보냐구요?
50고정이 되는데 뭐하러 1컷을 따집니까
고인물 파티 아니야?
님이 고인물 되는게 씹가능이라서 이건 큰문제가 아니에요
겨울방학때 개념만 잘 잡으면 그게 쭉 가는거라서
거기에 연표, 연계교재만 더하면 개나소나 고인물이 될 수 있습니당
3. 그래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데?
역시 최고는 인강의 도움을 받는거겠죠
혼자서 하라면 할 수 있는데 개념 양 자체는 많은게 사실이라
인강의 도움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표같은것도 무턱대고 외우기보단 강좌로 중요한 부분 체크해가면서
하는게 훨씬 도움이 되는지라
인강 선택은 크게 M사의 이다지T나 D사의 권용기T로 갈릴거라 생각이 드는데
저는 이다지T 풀커리에 모의고사만 둘이 같이 풀었습니다
이다지T 장점은 커리큘럼이 진짜 촘촘하게 짜여 있어서
개념+기출분석+연표+연계+파이널까지 1년동안 쭉쭉 나갈 수 있습니다
커리큘럼만 충실하게 따라가고 플러스로 마더텅같은 기출문제집 사서 한바퀴 쭉 돌리시면
진짜 더이상 할게 없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세계사는 이거 말곤 할게 없네요
물론 연계교재는 당연히 해야 하는 부분이고요
단점은 요즘 오르비에서도 핫했던 교재나 강의 내용에서 자잘하게 계속 튀어나오는 오타나 오류..
이 점은 내년에는 고쳐질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혹시 모르는 거라서
권용기T를 선택하는 것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분 다 좋으신 분들입니다 두분 OT 들어보고 개인의 판단에 따라서 선택하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계사 공부의 핵심은 겨울방학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역분들이 세계사를 선택하셨다면 겨울방학에 인강 개념강좌 하나는 무조건 완강하고
기출 돌리러 갈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방학때 시간이 그나마 날때 세계사를 해야지
새학기 시작하고 세계사 한다 그러면 국영수 할 시간도 없고 그때는
개념 적은 사탐 찾아가시는게 제일 나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세계사를 겨울방학에 개념만 튼튼히 잡아놨다면 겨울방학 이후로
세계사에 대하여 시간투자를 적게 할 수 있는건 확실한 메리트라고 생각이 드네요
개념만 잘 잡아두면 기출 1회독도 금방금방 하고 연표+연계교재도 쉽게쉽게 할 수 있습니다
어쨋든 제일 강조하고 싶은건 겨울방학때 개념을 잘 잡아두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과로 전향하시는 N수생분들도 겨울에 개념 확실히 끝내는게 중요한거는 똑같고요
여름-가을때 기출보면서 연표-연계교재 진행하고 마지막 파이널,실모로 마무리
이 순으로 진행하는건 인강커리도 똑같고 혼자 공부할때도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4. 결론
필력도 ㅈ구린데 노잼 글 여기까지 읽어내려와주셔서 감사하고
무의식으로 쌔내려간 글이라 헛소리한것도 있을거 같긴하지만
뭐 어쨋든간에 세계사 많이 사랑해주세요
세계사 선택자수 중위권까지는 함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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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이미지 자체가 너무 덕후과목으로 굳혀진게 너무 아쉬운 부분..
ㅇㅇ 동사는 역덕이고뭐고 걍 외우면됨 새사는 모르겠는디

세사러는 닥추다 이거야~세사사랑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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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
혁명사 너무빡치자너~
거기는 쌍욕박으면서 해도 ㅇㅈ
쌍지러였고 올해 모든 시험 한지 50점이지만 한지 제발 하지마세요ㅠㅠㅠㅠ 개씨발 고인물 과목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