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라는 단어 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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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지 않음?
남르비들도 그러지 않나
여튼 이상하게 연상만 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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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1분에 34번밖에 안뛰냐 개무섭게..... 누워서 가슴쪽 만져보는데 너무...
누나
누나
한번 데여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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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쏠이라잘생기셨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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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움ㅇㅇ...누나 소리 좋음....근데 제가 연하 그냥 그래서ㅠㅠㅠㅠㅠ
되게 재밌는게
여성분들은 20대에 연상을 원하고
남자들도 마찬가지로 연상을 원한다네요
여튼 ㅅㅂ 커플지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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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나딱 1살 차이가 좋은거 같아요
누나누나에~ 누나누나누나에
누나누나
근데들으면 간질간질하긴함ㅋㄱㅋ
누나 어디야?
‘누나’라는 단어는 옛 문헌에 나오지 않는다. 사전으로서는 19세기 말의 <한영자전>(1897)에 ‘누나’로 처음 보인다. 그 이전에는 ‘누나’와 같은 의미의 단어로 ‘누의>누이, 누의님>누이님>누님’ 등이 있었다. 중세국어에서는 ‘누의’와 ‘누의님’만이 보인다. ‘누의’는 평칭으로 호칭과 지칭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이 ‘누의’에 존칭 접미사 ‘-님’이 결합된 단어가 ‘누의님’이다. ‘누의님’도 호칭과 지칭을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이한 점은 평칭에 호칭과 지칭의 기능을 아우르는 하나의 단어만 두고 있는 것이다. 이는 평칭에 기능을 달리하는 두 단어, 존칭에 두 기능을 아우르는 한 단어를 배정하는 다른 친족 부류의 어휘 체계와는 다른 것이다. 가령 ‘부(父)’의 경우는 평칭에 호칭의 ‘아바’와 지칭의 ‘아비’를 따로 두고 있으며, ‘남형제(男兄弟)’의 경우는 평칭에 호칭의 ‘오라바’와 지칭의 ‘오라비’를 따로 두고 있는데 ‘여형제(女兄弟)’의 경우는 평칭에 ‘누의’ 한 단어만 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어휘 체계를 고려하면 ‘여형제(女兄弟)’를 지시하는 평칭의 호칭으로는 지금의 ‘누나’가 배정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중세국어는 물론이고 근대국어의 얼마까지도 ‘누나’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누나’는 19세기 말의 사전에서야 용례가 확인된다. 이 ‘누나’가 등장함으로써 비로소 평칭에 두 단어가 배정되는 안정된 어휘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 단어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냐에 대해서는 그 답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조선어사전>(1938)에 ‘누나’의 어원을 밝혀줄 수 있는 ‘누니’라는 단어가 새롭게 등장하여 주목된다. ‘누니’는 존칭형 ‘누님’에서 말음 ‘ㅁ’이 탈락한 어형으로 볼 수 있다. ‘아바님’이 ‘아바니’, ‘어마님’이 ‘어마니’로 변하듯이, ‘누님’도 ‘누니’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누니’에 호격조사 ‘아’가 결합된 ‘누니아’가 줄어든 어형이 바로 ‘누나’인 것이다. 이는 마치 ‘누이’에 호격의 ‘아’가 결합된 뒤 줄어들어 ‘누야’(방언)가 되는 현상과 일치한다. 지금 ‘누나’는 손위 여자 동기에게만 적용되고 있지만, 중세국어의 ‘누의’나 ‘누의님’의 의미 적용 범위를 고려하면, 처음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여자 동기(同氣) 모두에게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20세기 전반기에 출간된 소설 작품(현진건의 ‘지새는 안개’)에서 손아래 여자 동기에 적용된 ‘누나’가 확인된다. 이는 마치 ‘남형제(男兄弟)’ 쪽의 대응어 ‘오빠’가 손아래 사람에게도 적용되던 현상과 같은 것이다. 지금은 손위 여자 동기에게만 적용되므로 의미 적용 범위가 축소된 것으로 설명된다. 손아래 사람에 대한 예법이 퇴색하면서 손아래 동기를 부르거나 지시하는 친족 어휘의 용법이 사라진 것이다.
누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