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시와 대학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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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약 1년만에 다시 오르비를 찾는 것 같습니다.
항상 11월이 되면 고등학교 수험생활 생각이 많이 나네요.
수능 시험장 앞에서 학교 선생님이 제 손 잡으시고 울음을 터뜨리셔서 저도 함께 울컥한 기억부터
마치고 빕스(?)에서 가채점하고 희열(?)을 느꼈던 기억까지..
고등학교 수험생활이 너무 힘들고 지쳤지만, 웃음보다는 눈물이 많았던 나날들이었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처음으로 치열하고 독했고, 간절했던 경험이라서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수능 마치신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오르비에서 중국대학에 대해서 질문도 받아보고, 오픈카톡으로도 많은 질문 받았었는데요.
이제 자랑스럽게 대학에 입학하실 오르비분들을 위해서, 수능이 끝나고 심심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중어중문학과를 포함하여 중국 관련 학과에 진학하신 분들, 이후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오실 생각이 있는 분들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중국입시와 대학에 대한 소개"와 "한국대학과 중국대학의 비교"를 한번 재미삼아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중국대학의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합니다. 그저 미천한 학부유학생일 뿐이지요. ㅠㅠ
또한 한국대학에 대한 정보는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잘 알지 못합니다.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와 기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비교를 진행해보았습니다.
1. 대학 지원
- 중국도 한국과 같이 교육열이 엄청난건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고등학교 공부는 참 비참하리만큼 열심히 합니다. 동아리, 학교활동 일체 없이 까오카오를 위해 달립니다.
중국의 입시 + 대학 지원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1-1. 수능시험 문제가 성(省)마다 다르다, 또 민족에 따라서 가산점이 있다.
- 한국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경기도와 경상도의 수능문제가 다르다니!
중국은 정말 크고 수험생의 수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또한 지역마다 수험생의 수준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인강같은 것도 사실 한국만큼 보편적이진 않고요.)
중국의 상황이 이러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이렇게 시험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까오카오 문제가 다른 것은 아니고, 전국 통일 문제 + 각 성별 문제로 이루어집니다.
저도 취미로 까오카오 문제를 풀어봤는데, 각 성의 문제 난이도 차이는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 중국은 다민족 국가인 것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저희 과만 해도 한족을 포함한 10개 이상 민족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행정구를 보시면, 00소수민족자치구라는 행정구역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들은 소수민족들이 대부분 모여서 살고 있으며, 교육수준은 당연히 북경,상해 등의 대도시보다 낮습니다.
이러한 교육수준 격차가 벌어지자 중국정부는 까오카오에서 민족별 가산점 정책을 시행합니다.
가산점을 주는게 옳은 방법일까요?
개인적으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험생들, 비교적으로 교육수준이 낮은 지역의 학생들이 가산점을 많이 받고
조선족 학생들은 소수민족이지만 교육열도 높고, 특히 연변의 학교들은 중국 고등학교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수준이 높기 때문에 받아봤자 3-5점 받는다고 하네요. (물론 3-5점도 큽니다.)
1-2. 수능시험에 논술 문제가?
- 한국의 수능은 모두 객관식이지요. 하지만 중국의 어문 (우리나라의 국어), 수학 등에는 서·논술형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수능에 논술형이 있으면 객관성이 떨어지지 않는가?" 라고 의문을 가집니다.
중국 학생들은 "작문능력평가, 논술능력평가가 없으면 도대체 무엇을 평가하지? 문제 빨리 찍기?" 라고 의문을 가집니다.
저는 두 나라의 학생들의 의문 모두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문화적으로나 가치관으로나 차이가 있기에 양 국의 시험유형에도 차이가 생긴 것이겠지요?
1-3. 북경사는 학생은 북경대 가기가, 상해사는 학생은 복단대 가기가 쉽다.
- 한국의 명문대는 보통 서울에 많이 있지요. (과기원 여러분, 의대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
중국의 명문대는 이보다는 덜하지만, 당연하게도 1선 도시, 즉 대도시에 많이 위치해있습니다.
소제목이 조금은 자극적이지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교육 수준도 당연히 높지만, 정책적으로 주민등록(후커우)이 북경으로 되어있으면 북경대 가기가 수월합니다.
점수 산출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조금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족 가산점도 있기 때문에.. 중국은 참 알다가도 모를 나라입니다.
1-4. 정시 위주, 중국!
- 한국에서는 수시와 정시때문에 굉장히 말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중국은 거의 90% 이상이 정시, 까오카오로 대학을 진학합니다.
물론 수시전형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수능시험 + 면접으로 대학을 진행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청화대학교의 우선선발 전형 (미국 대학 얼리버드 전형과 비슷합니다.), 복단대학교의 인문분야 우수학생 특별 선발 (소논문과 논술시험, 그리고 전공분야 교수들과 심층면접이 있습니다.)
여담으로 복단대의 인문분야 우수학생 선발전형으로 입학한 친구가 제 과 동기인데요.
차라리 수능시험을 보고 들어오는 것이 편했을텐데. 라고 말을 해줬습니다. 그만큼 선발과정이 굉장히 혹독하다고 소문이 나있습니다. 물론 이 친구는 과탑입니다.
잠깐 자투리 시간에 써봤는데, 너무 길어서 글을 나눠서 써야할 것 같네요.
part1은 대학 입시와 지원에 대해서, part2는 대학 생활에 대해서 part3는 대학 졸업 후 전반적인 동향에 대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과 비판,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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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네요.ㅎㅎ 가산점은 좀 에바인 듯
ㅎㅎㅎ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예전에 궁금해서 조사했었는데 경제학과가 자연계열에 있다는점과 의예과가 압도적인1등이 아니라는점이 신기하더라구요
누적도수도 과목별로 만점자가 없던데..비슷하지만 다른 입시라서 신기하네요
경제학과 같은 경우는 학교마다 제각각입니다. 저희 학교 경제학계열은 문과 반 이과 반 이렇게 뽑는다고 하더군요.
의예과는 아마 중국에서 의사의 처우가 한국만큼 좋지만은 않기 때문일겁니다. 양국의 의료 시스템을 모두 경험해본바로는 정말.. 한국이 최고라는 말밖에...
과목 만점자는 서논술형 문제 때문에 나올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대신 과목 별 성 수석은 신문에서도 나올만큼 이슈가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단대에 있는 친구가 보고싶네요
글을 보고나니 갑자기 생각나네..
연락 한번 해보시는것도 복단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ㅠㅠ
이런 글 좋아요!!
감사합니다.
중국대학은 등록금이 보통 어느정도인가요?
문과 기준 1년에 약 400만원입니다!
오...! 일반적인 한국대학들보다 훨씬 싸네요..! 중국의 대학은 대부분 국공립인건가요??
네, 기숙사비도 비교적 저렴해서 생활비 제외하고 대충 500만원이면 정산 완료됩니다.
생활비 및 기타 비용 추가 한다면 1년에 1100-1200만원 정도?!
하지만 중국학생들에 비해서는 거의 4배가 비싼 가격입니다.
중국은 사립이 없는건 아닌데 보통 전문대학이 사립이 많고요. 소위 말하는 명문대 + 4년제 대학의 98%는 국립대학입니다.
오 매우 흥미로운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2편3편도 기대해주세요 :-D
중국 대학교 학력 인정이 안되는 나라도 많고 학비와 생활비 주거 비용도 메리트가 없고 한국보다 더 비싼데도 많습니다.입학시험이 없거나 중국 내 명문대의 경우(4과목)에 중국어 실력 요구 하는데 이것도 다 외자 유치 할려는 함정입니다 그렇게 입학해서 졸업하는 비율도 10-15프로 내외고 졸업장 학위증 받아도 투자한 시간과 돈에 비해 대우나 급여가 현저히 낮습니다. 그 노력과 시간 대비 차라리 한국에서 재수를 하거나 대학 들어가서 스펙을 쌓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중국 내 실업자가 넘쳐 나는데 외국인이 취업한다는 건 거의 희박하며 제도적(취업비자)으로 굉장히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또한 취직을 한 들 급여나 대우 수준이 우리나라 편의점 식당에서 일하는 최저 임금에도 못 미쳐요 .한달에 5000위안 많으면 10000인민폐 ... (한화로 85만원~170만원)중국 좋은 대학 좋은 성적으로 나와도 취직이 힘들다는 기사 2014년 한국일보에 실렸고요 주중 한국 기업 취업 비율도 중국 대학 졸업한 중국인을 85% 이상 뽑고요 나머지 15%는 5%식 해서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 주중한국인유학생 한국 대학 나온 한국인 이렇게 뽑는다고 신문 기사에 나왔었고요 물론 중국 명문대 나와서 영어나 중국어 스펙 되서 외국 기업에 취직하는 사람도 있으나 정말 극 소수예요
그리고 중국으로 중의대 치대 의대 유학 가는 건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명문 의대를 막론하고 일단 보건 복지부에서 인정이 안 되요. 2003년 북경대의학부,연변대학 의대생이 의사 국가 시험 볼려고 접수했는데 보건복지부에서 심사 후 인정이 안됐고 한국의사협회에서 반대 의견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는 기사 났습니다 검색해보시면 나오고요 그리고 중국 내에서는 외국인이 중국 의대 나와서 중국 내 병원에서 취직이 안되요. 중국 의과 대학들이 외국인도 중국 의사 자격 시험 보고 자격증 획득할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딸 수는 있는데 취직을 못한다는 현실에 대해서는 애기를 안해요 왜냐면 현실은 중국에서 중국 의사 자격증을 따고 자격증을 2년 안에 병원에 취직해서 위생부(중국 보건복지부)에 등록 해야 하는데 취직이 안되니 등록을 할수 없어서 기한을 넘겨서 결국 의사 면허가 취소되요. 대부분 현실에 직면한 한국인 유학생들은 중국 내 한국 병원이나 피부 미용 관련 된 일을 하게 되는데 이 또한 투자한 돈이나 시간에 비해 대우나 현실이 녹록지 않을 뿐더러 미국(중국 치대는 인정이 미국내에서 아예 안되요)에서 인정되는 중국 의대 대학을 나와서 USMLE(미국의사자격시험) 을 보러 미국행을 선택하는데 이 또한 시간이나 돈 낭비예요 영주권이 없이는 수속이 굉장히 복잡합니다. 중국 의대 졸업생 면허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이나 구글에서 중국 유학 관련 및 현실에 대해서 검색만 하셔도 유학 현실이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되요.
2000년도 초반에 집에 돈 좀 있고 의대 못 들어가는 의사 자녀들 한중 FTA로 인해 개방 될 거라는 희망만 가지고 와서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다른 분야로 전향하는 거 수도 없이 많이 봐왔습니다.
중국은 문화대혁명으로 교육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고 외국인과 자국민을 따로 관리 및 교육하며 학위 장사한다는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 ! 젊은 시절 낭비 하지 마시고 더 나은 나라로 유학 가시고 아니면 국내 대학 가셔서 영어와 중국어 따로 습득하셔서 취직 하시는 게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