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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tJm75E8fXPU [750364] · MS 2017 · 쪽지

2018-11-22 18: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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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수능 재수 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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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시험이랑 순서가 바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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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식곤증이 뭐에요 하고 점심도 막 먹었는데 올해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자는 마음으로 일주일전부터 식단을 조절해왔다. 그래서 원래 먹던 양의 2/3만 먹고 바로 반으로 돌아와 과탐 준비를 했다. 한국사는 나름 자격증도 있으므로 넘긴다.


쉬는시간동안 물리 고전역학 1문제, 유체역학 1문제, 돌림힘 1문제를 풀고 나의 정리노트 한번씩을 훑었다. 생명은 유전, 근수축, 흥분의 전도가 담긴 미니모의고사 한회분을 풀고 역시 정리노트를 읽음으로써 마무리했다.


한국사문제를 10분동안 푼 후 나머지 시간동안은 마인드컨트롤에 매진했다. 엄청난 똥을 싸질렀던 과탐이므로 긴장감에 손끝이 떨리기 시작했다. 나는 수족냉증이 있는 터라 챙겨간 핫팩으로 손을 녹이며 긴장감을 줄이기 위해 심호흡을 했다. 그리곤 나를 응원해준 선생님들의 말씀과 그동안의 노력을 떠올렸다. 시험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재수생활 1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어느샌가 긴장은 가라앉아있었고 자신감이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올해 물리가 쉬웠던 것은 천운이었다. 평소보다도 빠르게 스무문제를 다 풀었는데 난이도가 쉬운거라는 생각은 않고 와 내가 개잘하나보다 이런생각만 들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다행이었다.

그렇지만 아직 긴장의 끈은 놓을수 없다. 올해 재수하면서 내 발목을 잡았던것은 생명과학이기 때문이다.

빌어먹을 유전은 7분동안 3번풀어서 ㄱㄷ이 나왔는데 선지에 ㄱㄷ이 없었고 현타가 찾아왔다. ㄴㄷ을 찍고 제출하려는데 그제서야 실수가 눈에 들어왔고 한숨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수학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이 생명이었으므로 아쉬움은 더 크게 남았다.


학원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망한것같은 예감이 머리를 어지럽혔고 멀미까지 났었다.

그러나 고진감래라던가. 국수영 답지가 나왔을때 기분곡선이 극솟점을 찍더니 쭉 상승해버린다.

국어가 98이 뜬 것이다. 이걸로 끝났지뭐.


올해는 대학을 갈수 있을 것 같다. 그길로 학원에서 퇴소하고 쌓아온 지식들을 휴지통에 던져넣으며 남은 기억을 부여잡아 후기를 써본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성공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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