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국일]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나니(+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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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오르비 클래스
국어영역 강사
후국일 김민수
입니다.
수능이 어느새
다음 주로 다가왔네요.
결국 그러한 수능까지
여러분과 함께 해야하는 것은
'평가원 기출'
이 되겠죠.
(물론 개인적으로는 기출만 보는 것보다는
중간 중간 조금씩이라도
교육청, 질 좋은 실모 등을
'경험'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즉 기출 분석을 통해 만든 자신의
독해, 감상, 풀이 기준 및 원리를 적용해보고
실전에서 가능한 것인지를 체크해보는 거죠.
물론 평가원 기출과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낯선 지문, 작품, 문제를 경험해보고
그를 통해 당황해보고, 대처해보면서
실전 연습을 하는 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역설적으로
"평가원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통해
평가원의 느낌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고요.
기출이 분명 좋은 소스인 건 맞지만 또 기출에만 너무 빠져버리면
수험장에서 크게 당황하는 경우가 있으니 기출을 메인으로 하되
낯선 지문들을 경험해보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
[비문학 + 문학]
분석서입니다.
지난 1년간 강조했던 것들을 담았습니다.
제발
기억 속 잔상으로
대충 지문 뭉개 읽고
답의 근거나 찾고
"다 맞았네."
"이거 왜 못 봤지, 실수네.
수능 땐 더 집중하면 되겠지. "
하지 마세요.
의미가 없습니다.
지난 칼럼에서도 말했던 것과 같이
구체적으로 고민하세요.
지난칼럼 링크)
[이하 분석서 예시]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 21~25번]
[지문 분석 : 인과적 구성 + P-S/Q-A 구조]
-> 솔직히 수험장에서 처음 보고 기분 나빴음. 공감? 일단 영어가 맘에 안 든까요. . STM이랑, 그림 보고. “아 ㅅX;;?‘ 인정? 인정 ㅇㅇ. 하지만 늘 그렇듯 쫄지 않고 제시된 문장을 쪼개주면서 붙여 읽고 나니 매우 무난한 지문. 수능 날도 그럴 겁니다. 이런 비슷한 지문이 나왔을 때 그냥 지레 겁 먹고 튀튀하고, 뭉개버리는 사람. 어려워 보이지만 늘 하던 대로 쪼개 읽고 문제를 풀 사람. 저는 여러분이 후자였으면 좋겠어요. 늘 말하지만 비문학 공부를 한다고 드라마틱하게 글이 잘 읽히고, 모든 지문이 무난하게 읽히면 좋죠. 하지만 쉽지 않아요. 다만 우리는 늘 일관된 관점, 기준으로 글을 읽는 연습을 할 거고, 수능 날 1교시에 만나는 지문도 늘 하던 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읽고 나오면 됩니다. 그게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인정? 인정.
기본적으로 [수특 -> 캔틸레버] 지문의 연계에 해당하고, [시료]와 같은 어휘들도 이미 수특, 6평에 나왔던 것들이라 조금은 친숙했을 것 같네요.
-> 전체적으로 이 글은 [인과적 구성]이 주를 이루었죠. [개념을 세팅 -> 그러한 개념을 묶어서 화제 설명]의 흐름이었어요. 그리고 그러한 인과적 서술 중간 중간에 [P-S / Q-A / 액자식 구성]등으로 정보를 제시했고요. 늘 말하지만 이러한 글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문장 단위의 독해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지, 이것만 본다고 해서 이해가 잘 되거나 문제가 잘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도 그랬고요.
->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면 1문단에서 [STM]이라는 소재를 제시하고, 그에 대해 구체화해서 설명했죠. 1문단, 첫 문장부터 달렸다면 뒷 내용은 무조건 뭉개질 수밖에 없었어요. 차분히 쪼개 읽으면서 어휘, 한 문장, 문장 간의 연결, 문단 순으로 [이해 + 정리]하면서 읽었어야 하고, 그랬다면 매우 무난하게 읽혔겠죠. 1문단을 읽고 [STM -> 시료 표면 관찰 -> 진공 기술 이용]으로 정리했다면 훌륭합니다.
2문단에서는 [진공 기술]이라는 세부 화제를 바탕으로 [Q : STM -> 왜 진공 통에서 이용?]를 던지고 [A : 기체 분자가 -> 'P :STM의 관찰을 방해하기 때문 -> S : 진공 상태 이용']에 대해서 구체화하는 문단이었죠. 1문단에 제시되었던 [진공 기술]를 연결고리로 1~2문단을 끈끈하게 붙여갔어야 글이 뜨지 않았을 거 같네요.
3문단에서는 그렇다면 [Q : STM -> 얼마만큼의 진공도가 요구되는가? -> A : 초진공상태 요구]를 제시하는 흐름이었죠. 다만 바로 [Q -> A]를 제시하는 게 아니라, [Q -> 단분자층 형성 시간이라는 선행 개념 세팅 -> A]를 제시하는 흐름이었어요. 즉 [액자식 구성]에 해당하는 거죠. 다만 많은 학생들이 이런 구조도 보고, 해당 지문의 문제도 다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단분자층 형성 시간]이 [초진공상태가 요구되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연결하지 못하고 파편화해서 읽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이 지문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고, 이 연결고리가 처리가 안 되었다면 29번의 ③, 30번의 ④와 같은 핵심 선지를 소거하지 못하고 그냥 답만 골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바로 [단분자층이 형성 -> 시료 표면 관찰 방해 받음(= 앞서 말한 P) -> 그러므로 단분자층이 형성되는 시간이 길어야 관찰이 용이함 -> 그 시간을 증가시키기 위해 압력을 낮출 필요가 있고 -> 그래서 초진공상태가 요구 됨(= 앞서 말한 S)]과 같은 흐름이었죠. 납득? 납득. 기억해야 할 것은 6평은 이런 부분이 처리가 안 되면 답을 낼 수 없게 선지를 구성했던 반면 9평은 이런 부분이 처리가 안 되도 답은 고를 수 있게 줬다는 거고 그래서 학생들이 지문을 못 읽었음에도 다들 쉽다, 쉽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그간 추세로 보면 수능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명확하게 변별해내는 경우가 많았죠. 따라서 위와 같은 어려움을 겪었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게 어디였는지를 명확하게 찾아서 보완하는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
4문단은 그러한 [초진공상태를 얻기 위한 -> 스퍼터 이온 펌프의 작동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마무리했죠.
즉 이 글을 잘 읽었다면 [STM 진공 상태에서 이용 -> Q : 왜 진공 상태에서 이용? -> A : 기체 분자가 관찰 방해(=P) -> Q : 그럼 어느 정도 진공 상태 요구? -> 단분자층 형성의 문제 -> A : 초진공상태가 요구됨(=S) -> 스퍼터 이온 펌프를 통해 초진공상태를 GET]과 같이 유기적으로 흐름이 남았어야 합니다. 부족한 게 있었다면 [무엇? -> 왜? -> 어떻게?]의 작업을 통해 보완하도록 합시다.
1문단
-> 1문단은 [STM]이란 소재를 던지고, 그에 대해 구체화하는 문단이었죠. 첫 문장에서 바로 소재를 잡았어야 하고, 특히 마지막 문장을 통해 [STM -> 진공 기술]이 구체화된 화제가 되겠다는 방향성을 잡았다면 훌륭해요.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면 ①에서 STM이라는 소재를 제시했고, ①~③에 걸쳐 그러한 STM의 작동 과정에 대해서 구체화했죠. 그리고 ④에서 그러한 STM의 기능이 제시되었어요. 즉 [①~③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 시료 표면의 높낮이를 -> 원자 단위에서 측정할 수 있다는 거구나]라고 정리했으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⑤에서는 그러한 STM의 한계가 제시되었죠. 다만 ①~③을 잘 쪼개 읽었다면 ⑤는 당연한 정보로 묶여서 처리됐겠죠. 그리고 ⑥에서 바로 이 글의 방향성이 제시되었네요. ①~⑤와 같이 민감한 STM도 [진공 기술]의 뒷받침으로 인해 널리 사용될 수 있었다는 거죠. 따라서 당연히 다음 문단부터는 [STM -> 진공 기술]과 관련된 내용이 제시되겠다는 방향성을 잡아놓고 2문단으로 넘어갔어야 합니다. 또한 이 부분에서 [민감한]이라는 말을 통해서 결국 ①~④가 STM이 민감하다는 거구나라고 묶어주고 넘어갔다면 정보 처리가 훨씬 수월했을 것 같아요. 왜 STM이 민감하다는 거죠? 그렇죠. 탐침과 시표 표면간의 거리가 원자 단위에서 변하더라도 전류의 크기가 민감하게 달라지는 것, 그리고 전류가 없다면 관찰할 수 없는 점 때문이죠. :)
① 주사 터널링 현미경(STM)에서는 / (끝이 첨예한 / 금속 탐침)과 (도체 또는 반도체 시료 표면) 간에 적당한 전압을 걸어 주고 / 둘 간의 거리를 좁히게 된다. ② (탐침)과 (시료)의 거리가 / 매우 가까우면 / 양자 역학적 터널링 효과에 의해 / 둘이 접촉하지 않아도 / 전류가 흐른다. ③ 이때 (탐침)과 (시료 표면) 간의 거리가 / 원자 단위 크기에서 변하더라도 / 전류의 크기는 민감하게 달라진다.
-> ①~③은 잘 붙여 읽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첫 문장부터 잘 쪼개 읽었어야 합니다. 달렸으면 [개 to the 망]. 또한 늘 말하지만 [와/ 과]로 엮인 부분은 반드시 쪼개서 읽어줘야 합니다. 여기서도 [금속 탐침]과 [시표 표면]을 명확하게 나눠서 읽어줘야 그 둘의 관계에 대해서 명확하게 파악되었을 것 같네요. 정리하면 아래와 같겠죠.
1) 주사 터널링 현미경 -> (금속 탐침)과 (시표 표면) 간에 적당한 전압을 걸어주고 -> 둘 사이의 거리를 좁힘
-> 글자만 읽지 말고 생각을 해주면 훨씬 수월하죠. 현미경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관찰하는 것일 가능성이 큰데, 아마도 그러한 현미경에 해당하는 부분이 [금속 탐침]이고, 관찰할 대상이 [시료 표면]인데 그 둘 사이의 전압을 걸고, 거리를 좁힌다는 거구나 라는 그 작은 생각. ㅇㅇ. 또한 관형절로 붙는 수식구도 뭉개지 말고 정확하게 인식하고 넘어가주세요. 그러한 탐침은 뾰족하다는 거고, 시료 표면은 전기가 흐르는 도체나, 반도체라는 거죠. 그래야 전압을 걸 수 있겠네요. 납득? ㅇㅋ
2) 탐침과 시료의 거리가 매우 가까우면 -> 접촉X여도 -> 전류O
-> ①과 붙여서 자연스럽게 이해. 위에서 전압을 걸고, 거리를 좁힌다고 했는데, 그 거리가 매우 가까워지면 둘이 접촉하지 않아도 전류가 흐른다는 거네요. [양자 역학적 터널링 효과] 때문에 살짝 쫄았지만, 필요하면 설명해줄 거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제시된 만큼만 파악하시면 됩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저 효과로 인해 [접촉X -> 전류O]이라는 것만 남기면 된다는 거죠.
3) 이때 탐침과 시료 표면 사이의 거리가 -> 원자 단위에서 변하더라도 -> 전류의 크기는 민감하게 달라짐
-> 조올라 개복치, 민감충라는 거네요. 여기까지 붙여서 정리하면 [탐침과 시표 표면 간에 적당한 전압을 걸어주고, 둘의 거리를 좁힘] -> [매우 가까워지면 접촉하지 않아도 전류가 흐름 -> 오 개쩐당] -> [이렇게 전류가 흐를 때 -> 탐침과 시료 표면의 거리가 원자 단위에서 변해도 -> 전류의 크기는 조올라 민감하게 변함 -> 개복치임]이 되겠죠.
④ 이 점을 이용하면 / 시료 표면의 높낮이를 / 원자 단위에서 / 측정할 수 있다. ⑤ 하지만 (전류가 흐를 수 없는) 시료의 표면 상태는 / STM을 이용하여 / 관찰할 수 없다.
-> ①~③을 잘 읽었다면, 그리고 [이 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했다면 ④~⑤는 빠르고 당연하게 이해가 돼야 합니다요. 정리하면 아래와 같겠네요.
1) [이 점 = 시료와 탐침 사이에 거리가 원자 단위에서 변하더라도 -> 전류의 크기가 민감하게 달라짐]을 이용해 -> 시료 표면의 높낮이를 원자 단위에서 측정 가능
-> [이 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해당 문장이 당연하게 이해되었을 것 같아요. 결국 이러한 STM이 하는 기능은 시료의 표면의 높낮이를 관찰하는 거네요.
2) 하지만 전류가 흐를 수 없는 시료의 표면 상태는 -> STM이 관찰X
-> 당연하죠. STM은 탐침과 시료 간에 전류를 흐르게 만들고, 그러한 전류의 크기가 민감하게 변하는 점을 이용해 시료 표면의 높낮이를 원자 단위에서 측정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따라서 당연히 전류가 흐를 수 없는 시료의 표면은 STM으로 관찰이 불가능하겠죠. 납득? 납득:)
⑥ 이렇게 민감한 STM도 진공 기술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널리 사용될 수 있었다.
-> 늘 말하지만 [이렇게, 이처럼, 이와 같이, 결국] 등과 같은 표현은 지시어의 기능상 앞의 제시되었던 정보들을 묶어서 정리하는 기능을 해요. 따라서 이러한 지시어가 있는 문장이 앞에 세팅된 개념을 바탕으로 중요한 화제를 제시하는 문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주목해줘야 합니다. 주목! :)
1) 앞에서 제시한 것과 같이 -> 조올라 민감한 개복치 STM도 -> 진공 기술의 뒷받침으로 인해 널리 사용될 수 있었음
-> 당연히 중요한 정보가 보여야 합니다. 뭐죠? 그렇죠. [진공 기술]이 되겠죠. 즉 [전류의 크기가 조올라 민감하게 변함 + 전류가 없으면 작동X]와 같이 민감충인 STM도 [진공 기술] 덕분에 널리 이용될 수 있었다는 말이고, 아마도 다음 문단부터는 이러한 [STM]과 [진공 기술]간의 관계에 대해서 구체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1문단 정리
[STM -> 시료표면을 관찰O -> 매우 민감함 BUT 진공 기술로 인해 널리 이용O]
2문단
-> 2문단은 1문단에서 잡은 방향과 같이 [민감충인 STM과 진공 기술]간의 관계에 대해서 제시하는 문단이었죠.
①에서 Q를 던지고, ②~③에서 개념을 세팅한 후, ④에서 그러한Q에 대한 A를 제시했죠. 즉 [Q : 왜 STM은 진공 통안에 설치될까? -> A : 기체 분자가 관찰을 방해해서]인 거죠. 그리고 ⑤~⑥에서 [‘진공’과 ‘기체 압력’의 관계 -> 압력이 낮을수록 진공도가 높음]에 대해서 세팅한 후, ⑦에서 그러한 [진공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기체 압력을 낮추는지]에 대해서 제시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어렵지 않쥬?
① STM은 / 대체로 / 진공 통 안에 / 설치되어 사용되는데 // 그 이유는 무엇일까?
-> 1문단에서 [진공 기술]에 주목하면서 넘어왔다면 해당 문장이 2문단의 중심 화제를 제시하는 문장이라는 게 파악되었을 겁니다. 즉 2문단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구체화해서 제시할 수밖에 없는 문단이 되겠죠. 따라서 여러분은 [도대체 왜 STM은 진공 통 안에서 이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에 주목하면서 읽었어야 하는 거죠.
② 기체 분자는 / 끊임없이 떠돌아다니다가 / 주변과 충돌한다. ③ 이때 / 일부 기체 분자들은 / 관찰하려는 (시료의 표면에 / 붙어 표면과 반응)하거나 (표면을 덮어) / 시료 표면의 관찰을 / 방해한다.
-> 바로 ①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그러한 대답을 제시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을 세팅하는 부분이죠. 즉 [기체 분자] 자체가에 대한 설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러한 기체 분자들에 대한 설명이 [STM -> 진공 상태에서 이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주목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거죠.
늘 말하지만 제시되는 내용 자체를 이해하는 것 + 그러한 내용이 왜 제시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 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어야 독해가 수월해집니다. 전자는 [이해]에 측면에 가깝고, 후자는 의식적인 [정리]에 측면에 가깝고요. 특히 이번 시험은 이러한 [정리 -> 구조화, 범주화]가 매우 중요한 시험이었구요. :)
1) 기체 분자 -> 끊임없이 떠돌아다님 -> 주변과 충돌
2) 이러한 충돌을 할 때 -> 기체 분자들은 -> 관찰하려는 시료의 표면에 달라붙어 반응하거나 or 표면을 덮어 -> 관찰을 방해함.
-> 매우 중요한 문장이었죠. 즉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들은 주변과 끊임없이 충돌하는데, 그 과정에서 STM으로 관찰하려는 시료의 표면과 반응하거나, 표면을 덮음으로써 관찰을 방해한다는 거네요. 즉 기체 분자들은 시료 표면의 관찰을 방해하는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겠죠. 그리고 아마 진공 상태는 그러한 기체 분자들이 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 즉 여기까지 읽고 “아 그래서 그러한 기체 분자들이 없는 진공 상태가 요구되나보다”와 같은 생각이 들었으면 매우 훌륭합니다.
④ 따라서 용이한 관찰을 위해 / STM을 활용한 실험에서는 / [(관찰하려고 하는 시료)와 (기체 분자)의] 접촉을 / 최대한 차단할 필요가 있어 / 진공이 요구되는 것이다.
-> ②~③을 잘 읽었다면 ④가 자연스럽게 납득되어야 하고, 이게 바로 ①에서 던진 Q에 대한 A가 되겠죠. 즉 [기체 분자 -> 시료 표면과 반응 or 달라붙어 관찰을 방해 -> 그래서 용이한 관찰을 위해 시료와 분자 사이의 접촉을 차단할 필요가 있음 -> 그래서 진공 통에서 이용]과 같은 흐름으로 연결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즉 [기체 분자]는 [관찰을 방해]하는 문제점의 원인이 되는 거고, [진공 상태]는 그러한 원인을 해결하는 해결책이 되는 거네요. 굳이 말하자면 [Q -> A]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P - S]의 구조로 서술되어 있던 거죠. 다만 이러한 구조는 의식적으로 못 잡았어도 상관없어요. 자연스럽게 납득하면서 읽었다면 의식하지 않아도 암묵적으로 정보가 범주화되었을 거고, 결국은 이런 구조도 [이해]를 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니까요.
⑤ 진공이란 / 기체 압력이 / 대기압보다 낮은 상태를 통칭하며 / 기체 압력이 낮을수록 / 진공도가 높다고 한다. ⑥ 진공 통 내부의 온도가 / 일정하고 / 한 종류의 기체 분자만 / 존재할 경우, // 기체 분자의 종류와 상관없이 / 통 내부의 기체 압력은 / 단위 부피당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의 수에 / 비례한다.
-> ⑤에서는 진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러한 [진공]과 [기체의 압력]의 관계를 제시했죠. 그리고 ⑥에서는 [기체의 압력]과 [떠돌아다니는 기체의 분자 수]의 관계를 제시했어요. 단순히 화살표, 위아래 하고 넘어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납득할 수 있는 부분들은 납득해주고, 이러한 관계가 왜 제시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했어요. 정리하면 아래와 같죠.
1) 진공 = [기체 압력 대기압]
-> 진공은 기체 압력이 대기압보다 낮은 상태를 통칭하므로, 당연히 기체 압력이 낮으면 진공도가 높겠죠. 이해했어야 합니다.
2) 진공 통 내부 온도 일정, 한 종류의 기체 분자만 있다고 가정 -> [기체의 압력]과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 수]는 비례함
-> 정리하면 [기체의 압력]과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 수]의 관계를 제시한 거고,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 수가 많으면 압력이 높겠죠. 이걸 앞 문장과 붙여주면 결국 기체 분자 수가 많으면 진공도가 낮아진다는 말이 될 거구요. 즉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체 압력 & 기체 분자 수]의 관계가 아니라,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 수 -> 기체 압력 -> 진공도]를 한 덩어리의 인과로 엮어주는 거였습니다. 즉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 수가 적을수록 기체의 압력이 낮고, 그에 따라 진공도는 높다는 것을 ‘납득’할 수 있는 게 중요했어요.
또한 [떠돌아다니는]이라는 수식구를 많은 학생들이 놓치고 갑니다. 뭔 말이냐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 수 & 기체의 압력]의 관계로 잡는 게 아니라, [기체 분자 수 & 기체의 압력]의 관계로 잡는다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⑦에서 병렬항으로 제시되는 정보 중 하나가 붕 떠버립니다. 늘 말하지만 관형절, 관형어로 제시되는 수식구는 그냥 주는 게 아니라 필요한 정보입니다. 따라서 명확하게 [떠돌아다니는 -> 기체 분자 수]로 인식하고 넘어갔어야 합니다. 뭉개지 마세요. 제발.
⑦ 따라서 (기체 분자들을 / 진공 통에서 뽑아내)거나 (진공 통 내부에서 /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하면 // 진공 통 내부의 기체 압력을 낮출 수 있다.
-> ⑥에서 [떠돌아다니는]이라는 수식구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온 학생들은 ⑦에서 왜 2가지 방법이 제시되는지가 납득이 되겠죠. 인정? 인정. 즉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 수가 많을수록 -> 기체 압력이 증가]이므로, 기체 압력을 줄이는 방법은 [기체 분자 수 자체를 줄이는 것]과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 수를 줄이는 것]이 될 거고, 따라서 [분자들을 뽑아내는 것]과 [떠돌아다니는 분자들을 고정시키는 것]과 같은 2가지 방법이 제시되는 거죠. 납득? 납득:)
결국은 [기체 분자 -> STM이 시료 표면의 관찰하는 것을 방해 -> 그래서 진공 상태가 요구 됨]이 2문단의 핵심 흐름이었고, 어떻게 그러한 진공 상태를 만드는지에 대해서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수 -> 기체의 압력 -> 진공도]의 관계를 통해 제시한 거죠. 뽑아버리거나, 고정시키거나 ㅇㅇ. 어렵지 않쥬?
2문단 정리
[Q : STM -> 왜 진공 통 안에서 이용?] -> [A : 기체 분자들이 관찰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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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도 진정하고 싸움 그만!! 조아하는 오르비언들이 싸우니 맘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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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지문이니까 또 문과 애들이 어렵다 지랄 발광 한거임 반면 그것보다 훨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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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ite.naver.com/1Ab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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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좆같은거임 5
실패 한번에 사람이 흔들리고 한번 흔들리니 자꾸 부딪히고 넘어져서 몸좀 가누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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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순수 실력부족이었던 것을 그 당시에는 실수라고 셀프최면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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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비둘기닉 달고 잠깐 활동했었던 사람임. 나름 경제 열심히 했고 잘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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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싸우면 피곤해 그냥 좋아요만 누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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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비문학화는 허상 문학은 문학답게 이런표현 들으면 나 엄청 긁히는거 보면 참 세상일 요지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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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건 님이 20번이 미적에게만 유리해서 틀렸다 주장했던거랑 비슷하다고 18
뭔 느낌인지 알겠음? 핑계대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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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일 있음? 14
나 지금 내 옛 대학 후배한테 모든 걸 전수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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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탐구 시간만 되면 귀신같이 디버프걸려서 꼬라박고 4등급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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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탐구 경제봤는데 10
훅훅 안풀리더라
진짜 비문학 관련해서 이분한테 들었어애 했는데...이미 너무 늦음 ㅠㅠ 쌤의 자료로라도 열심히 공부할게요 ㅠㅠ
끝가지 파이팅입니다♡
9월 파일 존재안함이라며 안받아지네요 ㅠㅜ
죄송합니다. 아래 링크 달아드릴게요. :)
9월 모의평가 분석서 링크입니다.
https://orbi.kr/00019016022
비문학 강의도 혜자던데
♥
자료 감사합니다! 글 읽을 때 놓치지 말아야할 부분 집어주셔서 큰 도움됐어요! 9평 분석서 8페이지에 CDS 지문 4문단 5번문장 설명에서 '이 말은 보장 매입자, 즉 채권 투자자의 신용 위험이 보장 매입자에게로 이전되었음을 의미'라고 적혀있는데 두 번째 적힌 보장 매입자가 보장 매도자로 바뀌어야하는 것 아닌가.. 혹시 오타인가 해서 댓글 남겨요!ㅎㅎ
아고 오타맞는 거 같습니다. ㅎㅎ:)
별거아니긴하지만! 진짜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69평 복습 덕분에 더 꼼꼼하게 했어요:)!!
♡
나를 보느니 였던거같은데용
기출분석
ㅅㅌㅊ
3589943@naver.com 문법문학개념어부탁드랴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