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정복하는 힘, '독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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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농도가 짙은 고난도의, 단단하고 뚫기 어려운 문장이 나오든,
본질적인 '독해력'만 있다면 충분히 뚫어낼 수 있다.
하지만 작금의 학생들은,
그저 문장을 문지르기에 바쁘고,
내가 '한국어 화자'라고 착각한 나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들은 스스로의 합리화와 함께 그냥 넘어간다.
당신께 묻겠다.
솔직히 지금도 불안하지 않은가?
불안해서 실모니, 사설이니, 여러 잡다한 수단을 찾고 있지 않는가?
오해하지 말라.
이런 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독해력' 없이 잡다한 도구와 수단에 매몰된다면,
넌 현장에서 고난도의 농도 짙은 문장에 철저히 파괴되고 분쇄될 것이다.
훈련하는 과정에서 문장들을 뭉개버린다면,
실전에서는 그 문장들에 의해 너가 뭉개진다고.
우리는 아직도 불안하다.
예측 불가능한, 그렇다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낯선 수험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내 뒤에 있는 타자가 다리를 떨 수 있다.
내 앞에 있는 타자가 기침을 해서 나의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은 그것을 아는가?
'독해력'이 있다면 이 모든걸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다.
심지어 환경 통제는 물론, 시간까지 통제할 수 있다.
강력한 '독해력'을 평소에 갈고 닦았다면,
나는 현장에서 문장에 미치기 마련이고,
외부의 어떠한 변수가 있든 눈이 가지 않는다.
나는 지금 문장과 교감하고 있는데,
그런 하찮은 것들에 정신이 팔릴 필요도, 이유도 없는 것이다.
즉, 당신이 평소에 단단한 '독해력'을 함양해 왔다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20대의 젊은 나이에
─당시 그리스의 세계관에 의하면─'세계'를 정복하고 지배했다.
우리도 그의 나이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우리라고 못할 것이 있는가?
평소에 한 문장, 한 문장 제대로 독해하고,
어휘와 조사의 의미를 살려서 읽고,
필요하다면 주어부와 서술부를 끊어서 단단하게 독해하고,
모르는 어휘와 조사는 좀 국어사전에서 찾아서 읽고...
잡다한 기호에 매몰된 것이 아닌,
너의 그 주체적인 사고와 생각으로 문장을 제대로 독해하라!
이것이 너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며,
어떠한 문장이 나오든 뚫어버리겠다는 '단단한 독해력'은
현장에서 예측 불가능한 외부 요인들을 유연하게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그리고 자네는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막강한 무기를 손에 넣게 될 것이다.
세계를 정복할 그 순간을 위해,
오늘도 하나의 문장을 음미하면서 읽는 것에 삶의 즐거움을 느껴보자.
자네, '독해력'이라는 칼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갈고 닦아,
나와 함께 '세계'를 정복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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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네 잘 알겠습니다
넹
국어가 정말 발목을 잡으셨나봐요..
ㅌㄱㅌㄱㅋㅋ
이건 무슨 컨셉이지 방향만 있고 속이 없네
착하게 살자!
열심히 살자!
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네
독해귀신님 수학귀신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
문지르지 않고 넘기면 어떻게 되요
기출만해서 1등급ㄱ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