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면 [332433] · 쪽지

2011-10-01 15:39:28
조회수 1,000

슬프기도 하고 비장하기도 하고 여러생각이 교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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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솜사탕면입니다.

유학준비생이엇다는걸 몇몇분들은 기억하시고 계시겟지요..

그동안 잘준비해왓고 계획도 꽤 길게 세웟습니다

하지만 입학금과 생활비가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할수록 장난아니엇습니다..

우선 첫학기 대충1학기 드는 모든 비용이 약 1300~1400만원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처음 제가 들고가야하는돈이 1300~1400 입니다..

제가 수집햇던 내용과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잇엇어요..

물론 학교에 전화해서 직접 이런저런 상황을 가정해가며 상의한 결과네요...

결국 가정형편때매 일하며 돈을벌엇던 저는 그냥 모든걸 두고.

군입대를 결정하게되엇습니다.

면목이없네요.

그리고 저를 전부터 응원해주셧던 몇몇분들께도 면목이없네요.

일단 그냥 군대바로 갈수는없으니 가기전까지 계획을 몇가지 세워봣어요

가장 현실적인것이

군대내 짬이좀 될때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수능을 다시 볼것인지

아니면 제대후 복학해서 열심히 자격증 시험과 학점공부를 해서 취업전선에 빨리 뛰어들것인지. 고민이 되긴하지만

수능을 다시보는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긴합니다.

제가 반수준비도해보고 돈벌려고 일도해보고 유학준비도 해보고

그와중에 서울가면 뭔가 다를꺼같아서 서울상경해서 공부도좀 해보고

3~4달정도 참많은 경험들을 해봣던거 같습니다

물론 정말 힘들엇어요 모든것이.

그리고 그것이 우유부단하고 좁앗던 제생각과 신념을 좀 바꿔준거같습니다.

11월1일 입대입니다.

비록 오르비여러분들의 승전보 소식을 듣기 몇일전에 입대하지만

여러분들이 그동안 해왓던 노력들을 저또한 같이 느껴왓엇기에
응원하고 또 기대하겟습니다.

이미 아시겟지만 수능치는날 교문을 들어갓다 나오는 그순간순간들의 연속중에서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표정만큼은 모두가 한결같앗으면 좋겟습니다.

건투를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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