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쌤 [734934] · MS 2017 · 쪽지

2018-06-10 17: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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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쌤> 6월 모의고사 수학 가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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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월 평가원을 보신 많은 학생들 수고하셨습니다.

6월 모의고사는 올해 첫 평가원이 출제한 문제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렇기에 대부분 시험점수에 큰 의미부여를 하게 되죠.

하지만 시험점수가 좋던 나쁘던, 중간평가는 중간평가일 뿐입니다. 

아무리 리허설을 잘한다 하더라도 본게임에서 실패하면 끝이죠 . . 

마찬가지로 리허설에서 잘 되지 않았어도 본게임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 있는 법입니다.


잡다한 여러 생각들을 버리고 끝까지 노력의 끈을 놓치 않는 추진력을 가지는 것. .  
그것이 지금부터 수능까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리이자 원칙이란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 이번 6월 모평 .. 쓰읍. .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 했을꺼라 미루어 짐작합니다.

지금까지 쉬운 시험들이었다면, 이번 6월 모평은 갑자기 잘살고있는 어벤져스에게 타노스가 찾아온 것같은 절망감을 주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학시험이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란 점이지요 . .  시험이 어렵던 쉽던 비율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니깐요 .


그렇다면 이번 어려운 시험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어가야 할까요?


1. 시험은 사인함수와 같습니다. 즉 난이도가 오락가락 합니다. 그 중에서 6월 모평과 9월 모평의 난이도를 평균치내서 수능을 출제하게 되죠 . 즉 이번 시험 난이도 보다 수능난이도는 평이할 것으로 예측가능합니다.


2. 평가원이 학생들이 간과하고 실수할 만한 소스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자칫 잘못 접근하면 실수하기 쉬운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경향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특정 스킬이나 빨리푸는 스킬에 매달리기 보다 실수하지 않게 철저한 개념들을 습득하고, 스스로 다양한 시행착오들을 해 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개념을 모른체 여러 스킬이나 방법론에 목숨걸지 말아야 합니다.


3. 요즘 14번의 난이도(4점 도입)를 올려 학생을 당황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문제 번호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히 자기페이스를 지켜야 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기본적으로 21,29,30 문제가 킬러문제가 되지만 그 이외의 준킬러문제가 많아지면 그 배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처음 문제를 풀때는 한 문제당 최대 3분을 넘지 말아야 합니다. 1회 전체 문제를 다 볼 때쯤의 시간이 4~50분가량 남은 상태를 만들고 나머지 문제에 나머지 시간을 온전히 쏟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중간에 어려운 문제로 인해 넘어갔다 하더라도 미련없이 넘어가야 합니다.


4. 잘못 접근하면 답을 도출할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답을 내었는데 객관식에 답이 없는 경우 당황하지 말고 문제를 지운 후 깨끗한 상태로 다음문제로 넘어가도록 합시다. 한번 잘못 접근한 문제는 다른 방법을 바로 찾아내기란 힘듭니다. 다시 돌아와 봤을 때 새로운 방법을 간구해야 합니다.


5. 난이도로 따지면 21 > 30 > 29 = 28 = 19 > 17 = 16 정도로 생각해 봅니다. 푸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 . 오답률은 30번이 제일 높았지만 단연 21번의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요소와, 실수할 꺼리들이 많고, 해야 할 것들까지 많다는 것에서 정확히 알고 푼 학생이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물론 찍어서 맞은 학생들은 많더군요)

반면 30번 문제는 문제들의 조합, 그리고 조건들을 어떻게 처리해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풀이 가능한 문제였습니다. (물론 그런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겠지만요.) 꼭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왜 구하라는 것이 그런 형태인지 생각해 보면 직접적으로 f(x)를 구하는 것이 아닌 조건에 의한 변형이란 것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 뒤 첫번째와 세번째 조건을 조합하여 g(x)의 정적분값을 찾고, 2번째 함수점화식을 이용하여 구하려고 하는 식을 도출하는 형태의 문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서들이 흩어져 있는 방탈출게임을 하는 기분으로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29번문제는 정의를 가지고 내적을 접근하여 구체적인 점들을 찾은 이후의 계산만 실수하지 않으면 나름 평이했습니다. 29번으로 가서 좀더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28, 19번은 어렵지는 않지만 익숙하지 않은 유형을 던져 줌으로써 당황시켰을꺼라 생각되는 유형입니다. 28의 경우는 3의 배수를 포함하는 개수를 기준으로 케이스를 분류하여 어떤 케이스였을때 확률이 1/5이 나오느냐를 가지고 따져 푸는 문제였고, 19번은 포물선 2개의 위치관계에 따른 접선의 개수를 바탕으로 근의 개수에 대한 새로운 함수를 그리고, 그 함수에서 조건에 해당하는 k값을 찾는 문제였습니다.


16,17번 문제는 기존의 유형에서 탈피하여 이런식으로도 출제 될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준 문제들이였던것 같습니다. 16번 문제는 세타로 표현되지 않는 각을 미지수로 잡고 세타와의 관계식을 만들어 정리하는 유형 (삼각함수의 극한유형이 요즘 미지수를 잡아 푸는 유형들을 많이 내는 군요 . .!)이었고, 17번은 이차곡선과 삼각함수의 덧셈정리를 엮어 출제하였습니다. (참신한 조합이더군요.. 피자 맥주조합같은  . . 안어울릴꺼 같은데 잘어울렸던. . ) 물론 계산이 지저분해 방법은 알았는데 계산때문에 틀렸던 학생들도 있었을 꺼라 추측합니다. . ㅠㅠ








어찌되었던 6월 모평이 끝이 났습니다. 

지금 점수때문에 매우 낙담한 학생도, 또는 찍은 것이 많이 맞아 등급이 좋게 나온 학생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모든 결과는 11월에 나올거란 사실입니다. 11월 수능때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기서 6월 모의고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다니며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들또한 지금 서둘러 공부할 채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니깐요 . . 그렇게 낭비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자극을 받고 9월 모평을 위해 달리시길 바랍니다. 생각외로 6~9에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 .덥다 , 방학이다, 자소서쓴다, 논술준비한다 등등 . . ) 


결국 지금 이 시기에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하느냐가 결과를 좌지우지할 것이라 확신합니다만. . . 믿거나말거나 . .ㅋ 믿는사람에게 복이 있나니 . . 158일 남은 수험생활을 끝까지 ET쌤이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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