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569378] · MS 2015 · 쪽지

2018-06-07 21:33:02
조회수 21,696

[생강] 생명과학1-190612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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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강입니다.



이런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을 쓰게된 이유는


이 문제 때문입니다. 오늘 시행된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 생명과학1의 12번입니다.



처음 문제 풀면서 ㉠과 유전자형이 같은 암컷이라는 문구를 보고 ㄱ의 표현형을 확인했을 때, 띠용? 했는데요

뭐 의도는 그렇겠지 생각하며 연관 상태 맞춰서 풀었더니 답이 존재하기에 답을 내고 넘어갔습니다만 명백한 오류입니다.


평가원에서 의도한대로 문제의 답을 ②로 만들기 위해서는 ㉠과 유전자형이 같은이 아닌 연관 상태가 같다는 조건이 붙어야합니다. 혹은 연관임에도 유전자형이 같다는 문구를 사용하려면 다음과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20160907]-16학년도 9평 7번


이 문제도 앞의 18학년도 6평 12번 문제와 같이 연관이 되어 있으며 ㄷ보기에서 유전자형이 ㉢과 같은 수컷이라는 문구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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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학년도 6평 12번이 오류인 이유는


쉬운 예로 검정 교배를 하는 상황일 때, 

상인 연관되어 있는 개체 P1은 검정 교배의 결과 자손의 표현형 비가 AB:ab=1:1로 나타날 것입니다.

상반 연관되어 있는 개체 P2는 검정 교배의 결과 자손의 표현형 비가 Ab:aB=1:1로 나타날 것이고요.


그런데 분명 P1과 P2의 유전자형은 AaBb로 동일합니다. 

따라서 유전자형만 같다는 조건을 줬을 때 연관 상태에 따라 자손의 표현형이 다르게 태어날 수 있다는 거죠.



생명과학1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요약을 하면

문제에서


1. 철수와 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이름이 바둑이

2. 철수와 영희와 동명이인인 철수1과 영희1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점박이

3. 철수2와 영희2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코드킴(개 이름 생각하다보니 시바견이 떠오르네요)


이런식으로 다양한 아이의 이름이 존재할 수 있는데


철수와 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애 이름이 뭐냐 라고 묻는 거죠.

(더 적절한 예시는 지금 떠오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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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6학년도 9평 7번인 두 번째 문제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습니다. 왜냐면 ㉢의 뿔의 유무에 대한 유전자형이 H*H* 즉 동형 접합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위에 어떤 유전자가 와서 연관되든지 연관 상태가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전례를 비춰볼 때 평가원이 분명히 실수를 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전 처음 190612를 풀면서 혹시 동형 접합인가? 싶어서 봤더니 제일 처음 지정해준 부모길래 의아해 했지만 시간을 재며 푸는 중이었기에 그냥 의도 맞춰 풀고 넘어 갔었습니다. 보통 유전자형이 같다하면 사설 문제를 풀더라도 동형 접합을 껴서 연관 상태가 바뀌지 않도록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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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럼 오류 인정이될까? 

에 대한 답변은


아마 이러한 오류는 문제를 출제한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이 눈치챌 내용이며 이번 시험이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원측에서 오류 인정할 확률이 조금 더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15번과 같은 경우엔 권위로 눌러버릴 확률이 좀 더 높다고 판단됩니다. (사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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