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대비 시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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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대비 시험 전략
현역이 재수생보다 수능에서 불리한 점은 경험입니다. 어차피 수능에 필요한 공부량은 제한되어 있어 1년동안 열심히 공부한다면 재수생에 공부량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점은 거의 없지만 경험의 부족으로 시험을 못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의 부족으로 생기는 차이 중 하나는 시험 전략에 대한 부재입니다. 모의고사를 여러번 치면서 자신에 알맞는 풀이법과 대처법을 알기 힘들다는 점이죠. 그렇기에 제 시험전략을 공유하면서 다른 분들도 스스로 시험전략을 만들어 보셨으면 합니다.
시험장 준비물 : 물, 초콜릿(저는 미니쉘 밀크시리얼), 커피, 가채점표, 국어 지문 요약, 수학 문제, 영어 지문, 탐구 노트, 아랍어 단어장
항상 시험을 치는 것은 긴장되는 일입니다. 긴장 될 때 물을 마시면 저는 꽤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마실 경우 국어 시험 도중 화장실 가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지는 않고 국어 시험 전 입술을 축이듯이 조금씩 자주 마셨습니다.
그리고 1교시가 국어시험을 위해 예열 지문 3지문 정도를 읽으면서 긴장을 풀어줍니다. 저는 수능장에 신채호의 아와 비아, 201806 사회지문을 가져갔습니다. 실제 수능장에서는 8시 10분 이후에는 소지품을 교실 앞으로 제출하므로 실제 연습을 할 때도 8시 10분까지 국어 예열을 하고 그 후 30분간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은 비문학일 것입니다. 저도 17수능에서 반추위 지문을 날려서 2등급 커트라인의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시간관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제 국어 전략은 화작문 문학에서 시간을 아껴서 비문학에 시간을 쏟아붙는 전략이었습니다.
먼저 시험이 시작하기 전에 인쇄 상태를 확인하는 시간을 주는데, 어떤 문학 작품이 시험에 나왔고 비문학 제재는 어떤 식인지 확인해봅니다.
화작을 10분안에 문법을 5분에서 10분사이에 풀어서 화작문을 18분 정도 안에 풀 수 있도록 노력했고, 20분이 넘어가지는 않도록 했습니다.
요즘에는 비문학과 문학이 섞여서 나오는 데, 저는 문학만 먼저 골라서 풀었습니다. 요즘 다시 문학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특히 수능과 모의평가에서는 EBS 연계가 많고 판단의 문제이지 고민하는 문제는 잘 없기 때문에 빨리 풀 수 있습니다. 9시 20분에서 25분까지 문학을 다 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 비문학 제재를 확인해봤을 때, 가장 익숙하고 좋아하는 지문부터 풀었습니다. 저는 경제는 좋아해서 오버슈팅은 빠르게 풀었으나 부호화는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앞에서 아껴둔 시간을 이용해서 20분 동안 부호화를 풀면서 결국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17수능 86점이었는데, 9월 97점 수능 95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17수능에는 비문학에서 5개 틀렸지만 9월 모평과 18수능에서는 비문학을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학에서 한 두개씩 틀린 점은 아쉽네요.
국어 과목이 끝나면, 시험이 쉽네 어렵네 1컷이 95네 90이네 소란스러울 것입니다. 동요하지 마시고 쉼호흡하시고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그리고 저는 수학 예열 문제로는 등비급수 문제를 풀었습니다. 수능에 꼭 나오지만 가끔 계산이 꼬일 때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2문제 정도를 풀고 다시 쉼호흡하고 자리에 앉아서 올해는 어떤 멋진 문제가 30번에 나올지 기대하면서 종이 치기를 기다립니다.
수학 나형의 경우 철저하게 28 + 2 구조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기출문제만 풀면 맞출 수 있는 매번 나오는 28문제와 2130 2문제. 수학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쉬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우선 1번부터 20번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풉니다. 30분 정도 지났을 겁니다. OMR카드에 마킹하고 가채점 표를 작성합니다. 비록 9월 모평때부터 답갯수법칙이 깨졌지만(cf 답갯수법칙 : 1번부터 20번까지 정답의 개수가 모두 4개로 동일함) 답갯수를 확인해보고 답갯수가 유독 많았던 정답의 문제만 검토해봅니다. 보통 답갯수가 똑같지는 않아도 보통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답갯수가 가장 많은 문제만 확인해보는 것으로도 꽤 충분한 확인이 되더고 마음의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21번은 뛰어넘고 22번부터 29번을 풉니다. 주관식은 실수할 가능성이 객관식보다 높기 때문에 더욱 꼼꼼히 풉니다. 그 후 다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OMR 마킹을 하고 가채점 표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이제 대망의 21번 30번만 남았습니다. 시간은 50분 남았구요. 보통은 21번이 더 쉽지만 가끔 사람에 따라서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다르므로 꼭 21번이 더 쉬울 거라고 단언해서는 안 됩니다. 우선 5분동안 21번 문제를 분석해보고 실마리를 못 찾으면 30번으로 가서 5분동안 분석하고 못 찾으면 다시 21번 다시 30번을 분석합니다. 실마리를 잡으면 그 문제를 끝까지 풀고 다음 문제를 풉니다. 저는 21번문제를 처음 봤을 때 실마리를 찾아서 5분만에 풀고 30번은 좀 헤매다가 40분 걸렸습니다.
다시 또 소란스러워집니다. 17수능때는 화장실에 가는데 지나가는 애들이 27번 정답이 31이라고 소리를 질러서 마음이 어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점심 시간이 50분인데 수능장에서는 그리 길지 않더라구요. 첫 수능에는 같은 학교 애들 10명 정도와 같이 먹었는데, 그렇게 소란스럽게 할 필요는 없고 2명 3명이서 조용하게 먹으면 좋을 것같아 18수능에는 2명과 같이 먹었습니다. 이를 닦고 영어 지문을 읽으면서 예열합니다. 가끔 점심먹고 피곤해져서 박카스나 커피를 먹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커피를 먹으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져서 17 9월 모의고사때 영어 풀다가 화장실을 가서 큰일 날뻔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절대평가가 되서 예전만큼 부담을 안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만 영어 듣기와 빈칸은 부담이 안 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능 시험장에서 영어 듣기는 사설 모의고사와 달리 정말 느리고 쉬우니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영어 듣기를 하면서 먼저 일치 불일치, 도표, 심정 문제를 풀었습니다. 4문제 정도만 풀어도 이득인데, 더 풀수 있으면 43~45번, 목적 주제도 풀었습니다. 그리고 듣기가 끝나면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아마 빈칸을 풀 때 1시 50분 쯤이었던 것 같네요. 90점만 넘게 풀어줍니다.
영어 시험이 끝나면 이제 시험이 다 끝나간다는 느낌을 받으며 힘이 빠질 수 있습니다. 또 탐구는 국어 수학에 비하면 안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요. 하지만, 저는 정답률 80%짜리 생윤 2점짜리 하나로 연대를 떨어지고 서강대를 갔던 사람으로 탐구 시험 앞에서도 긴장을 풀 수 없었습니다. 탐구 단권화 했던 노트를 보면 좋습니다.
한국사는 30점만 넘기면 되고 굉장히 쉬워서 넉넉하게 잡아도 10분이면 다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은 20분간 그냥 멀뚱멀뚱 쉬는 사람도 있고 자는 사람도 있는데 이 때 탐구 개념을 백지 복습한다고 생각하고 한국사 겉지에 정리했습니다. 시간도 빠르게 가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탐구 시작할 때 겉지가 없기 때문에 너무 티 나지 않게 눈풀합니다.
이제 탐구가 끝나면 정말 체력적으로 지칩니다. 이제 집에 가는 사람들을 보면 힘이 빠지기도 하죠. 저는 이때 남겨뒀던 커피를 쉬는 시간에 마시면서 마지막으로 단어들을 보고 시험을 쳤습니다. 40분의 긴 여정이 끝나면 이제 끝! 정답이 올라오고 시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시험친 날 하루만큼은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맛있는 저녁 먹으시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ps. 꼭 제가 했던 방식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시면서 수능장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략을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법 질문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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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보는듯 하네요 ㅋㅋㅋㅋ
커피는 케바케인듯 고1때부터 커피를 물처럼 드링킹한 사람으로서 오히려 먹어줘야 안정이 되더군요 ㅋㅋㅋ 기존에 먹던 사람이면 먹어도 될듯 그것도 미리체크해두면 좋을거같아요 모평때 커피를 중간에 먹어도 괜찮은지 안괜찮은지 여러번 해보면서.
26이요~ㅋㅋ
안녕하세요! 저는 몇일전에 문과로 전과한 고3입니다.
사회탐구 사피엔스님처럼 사문,법정과 제2외국어 아랍어 하려고 하는데 괜찮나요?(국수영은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거의1 나옵니다)
사문은 ebs박봄T, 법정은 ebs최적T 들으려고 합니다(둘다 노베).
인강 추천, 공부방법 등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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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곳곳에 귀욤귀욤이 묻어있으시네요..완전내꺼스러우심